날먹하려고 Claude를 쓰려는 자는 결국 무한의 순환에 빠질지니...

날먹하려고 Claude를 쓰려는 자는 결국 무한의 순환에 빠질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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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아픈손가락
2026.02.28조회수 235회

지난 글들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 Claude Code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확인해보니,

원인이 Context Window의 한계라는 걸 알았고,

그래서 지도와 규칙, 안전장치, 레시피, 그리고 업무 문서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 일련의 과정으로 저의 무엇이 달라지고, 뭘 배웠는지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편해진 건 맞는데, 뭔가 좀 다릅니다


매번 맥락을 처음부터 설명하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정해진 패턴을 따르는 반복 작업을 Claude가 대신 처리하니 그만큼의 시간이 생겼고요. 코드 리뷰 때 놓치기 쉬운 보안 이슈나 코드 작성 규칙 위반을, 제가 보기 전에 Claude가 먼저 잡아주기도 합니다.

AI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건데, 능률은 올랐지만 일에 투자하는 시간은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첫번째로 아래와 같은 새로운 종류의 일들이 생겼습니다.

  • 규칙, 스킬 등 업무 문서 작성 및 업데이트 하기

  • Claude가 생성하는 산출물을 검사하기

  • 워크플로우가 잘 동작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두번째로 그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 만들어진 후 12년간 개/보수되어 누더기 골렘(?)이 되어버린 거대한 기능을 리팩토링 해보기

  •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기능을 가벼운 데스크톱 앱으로 만들어 업무 편의성 높이기

  • 주력 업무 영역(Android)을 연관되는 다른 곳(iOS, FE 등)으로 확장해보기


처음에 기대했던 건 “이 친구에게 맡기면 내가 편해지겠지"였는데, 현실은 좀 달랐습니다.

편해진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그 대신 다른 종류의 일이 생기든지 새로운 성질의 일을 하게 됩니다.


같은 시간에 처리하는 일의 양과 질도 상승하지만, 업무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 기대했던 대로 업무 시간이 줄어든 게 아니라, 오히려 시간의 밀도를 높이면서도 총 시간은 비슷하거나 더 많이 가져가게 되더라구요.


코딩 대신 하게 된 일들


Claude가 같은 실수를 두세 번 반복하면, 그건 Claude 탓이 아니라 제 하네스(Harness)가 부족한 겁니다.

"이 경우에는 이렇게 해"라는 규칙을 더 구체적으로 다듬거나, 아예 훅으로 자동 검출되게 만들어야 해요.

이전 글에서 소개했던 구조를 계속 유지보수하는 거죠.

한번 만들어두면 끝이 아니라, Claude가 실수할 때마다 규칙이 하나씩 추가됩니다.

또한, 규칙이 너무 방대해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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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아픈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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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학과 사회과학을 좋아하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입니다. 요즘은 AI와 함께 작업하고 개선하는 일에 빠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