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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5 - 도구는 쏟아지는데, 쓸 만한 건 왜 없을까
인심에서 곳간난다AI Digest

2026.03.25 - 도구는 쏟아지는데, 쓸 만한 건 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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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아픈손가락
2026.03.25조회수 1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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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아픈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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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학과 사회과학을 좋아하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입니다. 요즘은 AI와 함께 작업하고 개선하는 일에 빠져 있습니다.

AI 도구가 매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52일 만에 24개 기능이 나왔다는 집계가 나올 정도구요.

그런데 정작 "이거다!" 싶은 경험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Sora는 종료됐고, 커뮤니티에서는 "AI 앱은 어디 있냐"는 질문이 올라오고요.

도구가 넘칠수록, 뭘 고르고 뭘 안 쓸지가 진짜 실력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포커스

도구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경험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도구가 쏟아지고 있다

Claude Code가 2026년 들어 52일 만에 24개 이상의 기능을 출시했다는 정리가 13만 뷰를 넘겼습니다. Auto Mode, Figma MCP 통합, /dream 기능까지. 속도가 무섭습니다.


이번에 나온 Auto Mode는 파일 쓰기나 명령어 실행마다 매번 승인 버튼을 눌러야 했던 방식에서, 분류기가 안전 여부를 자동 판단하는 중간 경로를 제공합니다. 완전 자동도 아니고, 매번 물어보지도 않는. 현실적인 타협점이죠.


Figma MCP 업데이트도 주목할 만합니다. 단순 목업 생성이 아니라, 실제 디자인 시스템의 컴포넌트를 이해한 채로 Figma 캔버스에 네이티브 에셋을 만들어냅니다. 코드를 아는 것처럼 디자인 시스템도 아는 AI가 된 거죠.


도구의 양적 성장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벌어진 일이 또 있습니다.


3월 23일부터 Claude Code 사용량 한도가 비정상적으로 소진되는 버그가 터졌습니다. Max 20x 플랜에서 프롬프트 두 번 날렸는데 세션이 끝나버리는 사례가 속출했구요. 커뮤니티는 "Anthropic은 왜 조용하냐"며 구독 취소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원인을 추적한 사용자에 따르면, 새로운 내부 프로세스가 예상보다 수십 배 많은 토큰을 소비하고 있었습니다. 안정화 버전(v2.1.74)으로 롤백하면 해결된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구요.


기능은 24개가 나왔는데, 정작 쓰다가 세션이 날아가는 경험. 도구의 양적 성장이 사용자 경험의 질적 성장과 같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능력은 증명됐는데, 앱은 어디에

도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AI의 능력 자체는 이미 충분히 증명됐는데, 그게 제품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더 큰 질문이 있습니다.


OpenAI가 Sora를 종료했습니다. AI 비디오 생성의 대표 서비스였죠. 같은 날 Disney도 OpenAI와의 파트너십에서 철수했습니다. 기술 데모로는 인상적이었지만, 지속 가능한 제품은 되지 못했다는 뜻이구요.


Answer.ai의 "So where are all the AI apps?"라는 글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AI의 능력이 명확히 입증됐음에도 킬러 앱이 부재한 이유를 분석한 글인데요. 기술과 제품 사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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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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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과 사색
2026.03.25

매번 큐레이팅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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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아픈손가락
작성자
2026.03.25

감사합니다. 글을 작성하는게 저에게도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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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2026.03.25

오픈ai가 얘기하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코워크가 급부상하니 소라 종료하겠다는 말을 보고(코덱스에 좀 더 집중하겠다) 소비자 입장에선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올 땐 그렇게 각광받더니?🥲


공급자 입장에서 생각해도 보통 프로덕트나 특정 기능은 사용자가 애초에 거의 없거나 유의미하게 줄어야 접는다고 생각하는데(기회비용ㅠㅠ) 그만큼 ai가 아직은 돈이 안된다는 반증인건가 싶기도 하구요.


취향과 관점이 해자다. 몇 번을 곱씹어도 참 좋은 말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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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아픈손가락
작성자
2026.03.25

그러게요, 소라 공개 당시의 센세이셔널함에 비하면 참 초라한 퇴장이네요.

저희 회사도 이번에 Anthropic과 큰 계약을 맺은거 보면, 아직 확실하게 AI가 범용 프로덕트(?)로써 대규모 수익을 창출하는 분야는 개발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금융이나 법률 같은 다른 분야는 (마치 팔란티어처럼) 현장에 엔지니어가 파견되어 고객에 맞춘 특화된 커스텀 같은게 들어가는거 같거든요.


스마트폰을 만드는데는 현대 전자공학의 정수가 들어가지만,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는 복잡한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AI killer app 도 지금의 모습보다 훨씬 사용성이 간단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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