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들어가며
체화하다(體化-)는 생각, 사상, 기술, 이론 등이 단순히 머리로 아는 수준을 넘어, 반복적인 경험과 실천을 통해 몸에 배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월가아재님이 골백번 이야기한 것처럼, 단순히 동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는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vallyai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고수들의 분석 방법도, 사고 틀도 체화되지 않습니다.
이 시리즈는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한 기록입니다.
인상 깊은 글을 읽고 실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행동 양식과 사고의 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솔직하게 남겨두려 합니다.
지식의 습득 경로, 습득 프로세스, 그리고 투자적 명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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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투자에서 비용은 조용히 작동합니다.
수익은 불확실하지만 비용은 확실합니다. 수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비용은 먼저 빠져나갑니다.
복리는 수익에만 붙지 않습니다. 비용에도 붙습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익의 복리는 자산을 키우고, 비용의 복리는 그 밑동을 조금씩 갉아먹습니다. 같은 원리가 반대 방향으로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걸, 처음엔 잘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매매가 잦을수록 비용은 쌓이고, 쌓인 비용은 복리로 자랄 원금을 줄입니다. 한 번 벌어진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좁혀지지 않습니다.
수익은 시장이 결정합니다. 비용은 투자자가 결정합니다. 결국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비용뿐입니다. 정신적인 비용도, 실질적인 비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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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 깊었던 글
> "투자자 전체는 시장 평균 수익에서 비용을 뺀 만큼만 가져간다."
> "수익은 불확실하지만, 비용은 확실하다."
> "The market goes down 300 points in the morning, you panic and sell, and then it goes up 300 points in the afternoon. That kind of bouncing around is meaningless. In the long run, there's no difference whatso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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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고 나서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홍진채의 거장 시리즈에서 존 보글 편을 보았습니다.
말은 단순했습니다. 매매를 줄여라, 비용을 줄여라, 그냥 가만히 있어라. 영상을 보는 동안은 수긍했고, 끝나고 나서는 기억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배운것을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다른 데서 왔습니다.어느 날 노무라 증권 리포트를 보려고 계좌 개설을 알아보다가, 증권의 거래에 따른 수수료 항목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1회 매매에 2,860엔. 크지 않아 보이는 숫자였습니다. 계산하기 전까지는요.
실제로 금액을 넣고, 기간을 넣고, 수수료를 하나씩 꺼내서 더해봤습니다. 수수료만 봤을 땐 그러려니 했는데, 거기에 인플레이션을 얹는 순간 달라졌습니다. 수익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 조용히 빠져나가 있었습니다. 시장이 수익을 줬는데, 비용이 그 수익을 먼저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보글이 왜 수없이 많은 매체에서 그 말을 반복했는지, 그때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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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숫자로 확인
큰 틀은 홍진채 선생님의 존 보글의 논문에서 설명하는 방식과 비슷한 틀에서 분석하였습니다.
가정문의 대상은 심리적 편향에 아주 약한 제가 아니라
밸리 AI에서 매일 공부하는 상위 10%의 투자자가 매달 20만 엔씩, 3년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자산 대비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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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수익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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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투자 원금 │ 7,200,000 엔 │
│ 3년 후 평가액 (7%) │ 7,981,000 엔 │
│ 명목 총수익 │ 781,000 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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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료 내역 │
│ kabu.com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