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민감주란?
경기 민감주는 경제 상황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기업의 주식을 말합니다. 이러한 주식은 경제가 호황일 때는 수익과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경기 침체나 불황이 오면 실적과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게 가격변동이 심한 기업을 경기민감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경기민감주에 해당하는 산업으로는 자동차, 철강, 건설, 소비재, 항공, 화학 등이 있으며, 이들 산업은 경기 변동성에 크게 의존합니다.
경기 민감주로 통하는 석유화학, 정유기업에 대한 기초 지식 글입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I. 석유화학은 소재섹터 산업, 그리고 소재산업의 특징
석유화학주는 소재산업에 속합니다. 소재산업은 제품의 원료가 되는 사업으로, 정유, 화학, 철강, 제지, 유리 등을 생산하는 산업이 이에 해당합니다. 소재산업은 실적 장세에 가장 먼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이 일어나는 금융장세가 끝나고,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소재산업의 실적이 개선된다는 의미입니다.
소재산업은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눈에 띄지 않지만, 다양한 제품의 원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경기가 회복되면 소재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며, 이에 따라 실적도 개선됩니다. 요약하자면,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경기 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에 소재 섹터는 아웃퍼폼(Outperform)하며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후 경기 확장 국면에서도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소재산업은 호황을 누리지만,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언더퍼폼(Underperform)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원자재의 특성에 따라 소재 섹터의 움직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소재 산업의 특징 3가지 (석유화학 중심으로 기술)
1) B to B(Business to Business)
소재 산업은 B to B (Business to Business)의 성격을 지닙니다. B to B는 기업 간의 거래를 의미하는데, 그 예로 소프트웨어 기업이 회계 S/W를 타 기업에게 납품하는 경우, 제조업체가 부품을 타 기업에게 납품하는 경우, 도매업체가 소매업체에게 상품을 납품하는 경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산업도 B to B를 하는 기업으로, 원자재를 가공하여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합니다. 석유 화학은 석유를 정제하여 플라스틱, 섬유, 고무, 도료 등 다양한 산업의 원료를 생산합니다. 구체적인 예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릴렌(PP)과 같은 석유화학 제품은 포장재,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등의 제조에 활용됩니다.
한편 B to C(businiess to Consumer) 비즈니스 기업은 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에 따라 판매량 차이가 생깁니다. 반면, 석유화학기업과 같은 B to B 비즈니스는 경제 상화과 산업의 업황에 따라 판매량이 변화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따라서 마케팅 요인보다 경기와 산업 전체의 실적에 따라 기업의 성과가 결정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2) 수급 (수요 + 공급)
소재 산업의 실적이 업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은 수급의 중요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수급의 변화에 따라 소재 산업의 업황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수요(Suppley) 측면에서 중요한 변수로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 특정 산업의 성장률, 계절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특히 서구 선진국보다 인도, 중국과 같은 아시아 시장의 경제 성장률이 석유화학 제품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공급(Demand) 측면에서 신규 석유화학 공장의 가동, 기존 설비의 증설, 원유 및 천연가스의 가격 변동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대형 석유화학 설비가 가동되면 공급이 과잉되어 제품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동전쟁이나 국제 정세와 같은 지정학적 문제로 인해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긴다면, 공급측면에서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스프레드(Spread) = 납품 가격 - 원자재 가격
어느 기업이든 이익마진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석유화학 같은 소재 산업에서는 마진이 비교적 명확하게 예측되는 편입니다. 따라서 제품의 가격보다는 스프레드(Spread)가 더욱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프레드(Spread)는 석유화학 제품 판매가격에서 원자재(나프타, 천연가스 등)의 비용을 뺀 차이, 즉 마진을 의미합니다. 이를테면 석유 산업에서 정유마진이 클수록 해당 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스프레드의 변화를 살펴보자면,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 나프타, 천연가스 등의 원재료 비용이 낮아져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반면 원유 가격 상승이나, 최종 제품 가격 하락 시 스프레드는 줄어들게 됩니다.
종합하지면 석유화학 산업의 업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프레드(≒마진) 이며, 이는 B to B 거래의 특성(주된 고객 산업의 경기 상황), 수급(제품의 공급과 수요)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II. 석유화학산업 공부하기 전, 2024년 산업 동향 파악하기.
※ 민주당(해리스) vs 공화당(트럼프)의 당선에 따라 석유화학 산업의 수급/스프레드 변화를 우려하는 이유
석유산업은 크게 NCC(Naphtha Cracking Center)와 ECC(Ethylene Cracking Center)로 두 가지 공정으로 나뉜다. NCC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