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
나는 파운드리사업부기 때문에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이 받는 것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받게 되었다. (메모리 사원의 약 40% 정도)
처음에는 어떤 안을 갖고 오더라고 투표에 찬성할 생각이었고, 실제로 발표 당시만 해도 찬성을 할 생각이었다.
근데 자고 일어나니깐 생각이 많이 복잡해졌다. 금액차이가 꽤 컸기 때문이었다.
종합 반도체 회사이기 때문에 여태 항상 같은 성과급을 받아왔지만, 고작 다른 사업부라는 이유만으로 성과급이 바뀌었다. 적자 사업부라 더 깎일 예정이다. 차이가 꽤 큰 금액이기 때문에 상실감이 컸다. 반대표를 날려야 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다.
그러다 문득 아래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괜히 돈 많이 받는 하이닉스 직원, 삼성 메모리사업부 직원이랑 비교하기 때문에 상실감은 더 커진다. 솔직히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매우 큰 돈이다.
남들과 비교하는게 결국 나 자신을 정신적으로 갉아 먹는다. 비교하는 대신 나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봤다.
첫번째로는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일 적으로 실력을 키우는 것. 두번째로는 valley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투자 방면에서 좀 더 건강하고 엣지있는 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파업 사태를 통해 좀 더 생각이 깊어졌고 나에겐 크게 동기부여가 되었다. 지금의 마음가짐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끌고 갈 수 있도록 기록한다.

하아앙가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ㅎㅎ 결국 마인드 컨트롤의 문제네요. 응원합니다. 저도 요즘 뉴스기사를 보면 10년전의 메모리사업부 입사선물로 받았던 황금명함이 떠오르며 껄무새가 되곤합니다.(다른 직장에 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