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 로드워리어
멸망이라든가, 아포칼립스라든가, 흔한 설정입니다.
일상이 안정적이어서 따분하다보니 이런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찾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이 작품은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위성인터넷을 이용한 멸망주의자들(아포칼립스를 대비해온 사람들)의 게시판이 주 소재입니다. 그러면서 전직 헌터였던 주인공-현재는 퇴물-이 자신의 실패를 극복하는 이야기 입니다.
영웅의 서사는 실패가 반드시 필요하죠, 각성하지 못한 최고의 헌터는 퇴물이 되어 방구석(방공호)에 틀어박혀 게시판에서 비트박스나 하며, 노잼을 글을 올리고 자신을 네임드라 생각하며시간을 보냅니다.
균열에서 나오는 몬스터에 특화된 어떤 능력을 갖게 된 자를 각성자라고 칭하는데, 각성자들은 인간이 몬스터화 된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들은 대장급 몬스터는 처리하지 못합니다. 이때 각성하지 못한 최고의 헌터는 몇번이고 대결하고 싶었던 욕구와 몬스터를 처리해 한다는 사명감 그리고 자신의 자존감을 위해 레이드에 임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동료들을 규합하며, 자신의 기량을 확인하며, 대장급에게 다가가게 되고, 결국은 처리하게 됩니다.
실패하여 게시판에 숨고자 했던 자아와 과거의 영광을 보고 싶은 자아는 충돌하게 되고, 그 와중에 쉰소리를 삑삑하지만
본 작품은 이미 다 커버린 성인남성의 성장기와 멸망기의 생존에 대한 소소한 일상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안될때 보면, 망한 국장에서 허우적대는 내모습같습니다. 그래서 현실도피용 웹소설을 보는 것일지도..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