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잉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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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민쥬
2025.09.01조회수 20회

위클리 퀘스트를 느리지만, 하나씩 완료해가면서 월가 아재님의 과거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그로잉 업이라는 책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주시고, 강력 추천해 주시는 영상이었는데요. 읽던 책을 덮어두고 바로 읽게 됐습니다. 스포츠에서나, 기업, 단체에서 한 명의 영향은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책에서 그 사실을 좀 더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독후감 내용도 저의 부족한 생각이 담겨있지만, 이렇게 공유하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된 것 같네요.


나는 경제라는 것이 소수의 개인과, 개인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단체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중심엔 나를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들, 그리고 기업인들이 있다. 이렇게 보면 좋은 경제를 만드는 방법은 쉬워 보인다. 왜냐하면, 모두가 '나만 잘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면 문제 될 게 없다. 하지만 이 부분이 제일 힘들다. 내 마음도 내가 잘 조절하지 못하는데 다른 상대의 마음이 어떻게 내 마음과 같을 수 있을까? 투자나 경제에 관해서 공부를 하다 보면 대가를 통해서, 그리고 기업인들에게서 아주 깊은 인사이트를 얻곤 한다. 이번 책에서는 엘지 생건 기업이 구조조정까지 감안할 정도로 힘들던 시기에 차석용 부회장의 부임한 이후로 매출이 7배, 시가총액이 40배 성장한 신화 같은 기업 경영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에서도 나오지만, 차석용 부회장의 기업 경영 방식엔 대단한 것이 없다. 그러나 책에는 진리가 담겨 있다. 진리라는 말이 나오니 "진실은 시와 같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시를 혐오한다."라는 빅쇼트 영화 장면이 떠오른다. 경제의 주체에는 소수의 개인과 단체가 있다고 말했다. 단체 속에는 리더가 있다. 하나의 단체를 이끄는 '리더', 차석용 부회장이 퇴임한 이후로 경기가 안 좋아져서일까, 리더가 바뀌면서 일까? 엘지 생건의 시가총액은 절반이 증발했고, 새로운 뷰티 기업 에이피알에게 시가총액이 따라잡혔다. 기업의 부진이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리더라는 영향은 어마한 것 같다. 나에겐 책의 내용이 단순히 일 얘기로 들리지 않았다. 책을 읽는 동안에 내가 삶에 있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CEO letter를 보면서도 직장 상사가 아닌, 어른으로써 조언해 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KO 펀치보단 '잽'

저자인 홍성태 교수는 대한민국 경영계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차석용 부회장을 인터뷰 내용으로 책을 쓰고 싶어졌다고 한다. "회사가 참 잘 되는데, 어떻게 해서 이렇게 잘하시는지 안 보이네요."라고 묻자, 차석용 부회장의 답은 기대하던 답변이 아니었다. "저희는 강펀치나 KO 펀치가 없어요. 그러니까 멋있는 광고, 히트, 화제가 되는 건 없고 오히려 잽으로 경영해요." 이 답변을 보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위에서 빅쇼트의 장면을 인용한 것처럼 이분은 기술이 아닌, 진실을 얘기하려는구나.

'Simple is Best', 차 부회장은 부임 초기부터 단순화를 강조했다. 차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단순화를 하려면 먼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서 말하기를, 단순하다는 것은 영어로 말하면 'simple'인데, 심플에는 'core'와 'compact'라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며 꼭 필요한 것(core)만 살리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compact)는 것이다. 차 부회장은 기발한 제품을 만드는 '혁신'보다도 그간 당연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근본적으로 정말 필요한지 되새겨보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는 작업을 혁신처럼 여겼다고 한다. 파레토의 법칙처럼 자신이 소수가 되어 자신이 변하면 우리 팀이 변하고, 그러면 회사 전체가 변하니 문화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져 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업 경영에 임했다는 모습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떠올랐던 게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다. 미켈란젤로는 자신의 작업 철학을 설명하며, "나는 대리석 속에서 천사를 보았다. 그래서 그가 풀려날 때까지 깎아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문장을 쉽게 풀어서, 그는 다비드상 조각을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아니라, 완성된 석상의 모습을 떠올리고 불필요한 돌을 깎아냈다는 것이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우리도 미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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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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