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에 블룸버그에 게시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매월 7개의 경합주 (swing state) 에서 약 4,30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4월 결과가 나온 겁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미국 정치에 절대 해박하지 않지만, 관심은 항상 기울이고 있습니다. 초보적인 시각으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제목이 한 줄 요약을 해주죠. 설문조사 결과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각한 비관으로 인해 바이든이 얻었던 지지율이 사라졌다... 졀묘한 요약입니다. 기사에 들어간 차트들을 공유해 보죠.
들어가기에 앞서 혹시나 미국 대통령 선출 방식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features-54592389
대다수의 미국 주들이 승자독식으로 선거인단의 표를 몰아주므로, 미국 대선의 향방은 사실상 경합주에 달려있습니다. 대표적인 경합주 7곳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압살하는 결과가 4월에 나왔습니다.

경합주의 후보자 별 지지도입니다. 7개 경합주 총합으로 보면 트럼프가 바이든을 무려 6% 격차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3월에 격차가 좁혀졌지만, 4월에 다시 크게 벌어졌죠. 그래서 한 줄 요약이 바이든의 gain이 사라졌다... 고 나온 겁니다.
7개 경합주 중 가장 치열한 경합주인 미시건에서만 유일하게 바이든이 소폭 앞서고, 나머지 6개주에서는 모두 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다수의 경합주에서 (5개) 4월 들어서며 유독 트럼프 지지율이 급등하고, 바이든 지지율이 폭락했다는 점입니다.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가... 싶었는데, 4월 결과는 이를 완전히 뒤집어 버렸죠.
특히, 네바다가 완전히 뒤집어진 것이 뼈아픕니다.

이건 같은 설문조사의 작년 10월 결과입니다. 보시다시피, 경합주 중 바이든이 유일하게 네바다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나왔었죠. 미시건은 중립이었구요. 그런데, 4월 결과를 보니 네바다가 완전히 공화당으로 넘어간 것으로 나왔죠 (격차 8% > 전체 평균 6%)... 그것도 격차가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벌어져 버렸습니다. 그나마 미시건에서는 23년 10월에는 중립이었지만, 24년 4월에는 바이든이 소폭 우세 (격차는 고작 2%)... 미시건은 원체 경합주 중의 경합주인지라 언제 뒤집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
다른 설문 항목들을 보면 바이든은 더욱 암울할 겁니다.

질문 : 24년말까지 아래 항목들이 개선, 악화, 유지 될 것이라고 보는가?
인플레이션
미국 전체 경제
이자비용
고용률
주식시장
회색 막대가 악화, 녹색 막대가 현상 유지의 비율입니다. 한 눈에 보아도 회색 막대, 즉, 악화가 훨씬 크죠? 응답자 중 대다수가 1~5의 항목에 대해 악화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항목 5개 중 '개선' 의 비중이 '악화' 보다 높은 항목은 주가가 유일합니다 (악화 36% vs 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