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을 지나며
안녕하십니까, Tony Arc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모두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지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옥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수개월은, 그 지옥조차 초라하게 느껴질 만큼 더 깊은 어둠 속을 걸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6년간 장학금, 아르바이트, 주식 등으로 모은 6,000만원을 다 잃고 최종적으로는 수억원에 가까운 지출이 있었습니다. 원래 예정되어 있던 퍼듀대학교 AI 해외연수가 취소되었고, 하나은행 데이터전략부 부트 캠프는 며칠 앞두고 포기해야 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친구들의 떠남, 그리고 아버지의 췌장암 소식까지. 돈, 명예, 사람, 건강, 믿음, 그리고 시간. 삶을 지탱하던 모든 것들이 하나씩 무너져 내렸습니다.
망각에 저항하라
그럼에도 실패와도 같은 이야기를 기록하는 이유는 단 하나, '기억하고 싶어서'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제가 쓴 칼럼 제목인 '망각에 저항하라'가 떠오릅니다. 어떤 기억이라도 각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추억은 인생을 풍성하게 해주고, 교훈은 인생을 단단하게 해주는 것 같드라고요. 그렇기에 26살,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꼈던 저를 기억하고자 합니다.
커뮤니티에 올리기에는 다소 무겁고,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이기에 조용히 블로그에 남깁니다. 몇 년 후의 제가 이 글을 읽고 조용히, "그때 정말 힘들었지..고생 많았어"라고 토닥일 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