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시간 동안의 공부




게시판에 남기기엔 왠지 쑥스럽고
그렇다고 그냥 넘기기엔 아까워 남겨본다
많은 선배들과 고수들이
분석을 하고 현란하고 고급진 글들을 남긴다.
어떤 이는 파이썬 코드로 폭락을 예견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하루에 2개씩 ValC를 채점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남들이 돈을 보는 것에만 FOMO가 있는 것이 아님을 느낀다.
지식에도 FOMO가 있다.
나만 빼고 다들 수준이 높은 것 같아 조바심이 나고
나 빼고 다들 아는 것 같아 두려움이 몰려온다.
오히려 이런 지식와 학습에서의 뒤쳐짐에 대한 공포가
돈을 벌지 못하는 두려움보다 큰 것 같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조바심을 내게 하고 가던 길을 멈추게 하고
가는 길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모든 것이 이겨내야 하는 길이다.
투자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사람은 보통사람보다 몇 십배가 넘는
유혹과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쉽지는 않다.
아직까지
제대로 기업분석을 하지 않았고
남들의 기업분석을 채점하지 않았고
깊이 시장을 분석하는 글 또한 쓰지 않았다.
먼저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 멀리 서로의 초식을 펼치며 박수를 치는 고수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의 헤진 옷매무새가 마냥 부끄럽고
아무리 노력해도 고수들의 초식을 흉내조차 내지 못할까 두렵다.
하지만 반대로
그런 두려움은 올바르게 공부하고 있다는 증거다.
수없이 많은 유혹과 욕심을 이겨내고 있다는 증거다.
그렇기에 나의 노력은 천천히 쌓일 것이고
결과는 그보다 늦게 나올 수 있겠지만
나의 노력과 정성, 그리고 절제와 꾸준함은
높은 성과 단단한 벽, 그리고 깊은 해자를 이룰 것이라 믿는다.
노력은 컴컴한 어둠을 조금씩 새벽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지금처럼 열심히, 꾸준히
미래가 두렵다면 노력하는 자신을 믿자.

저도 노력하는 자신을 믿으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ㅎㅎ

미래가 두렵다면 노력하는 자신을 믿자. (저도 한 번 써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