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역설
기본정보
원제: The Intelligence Paradox: Why the Intelligent Choice Isn't Always the Smart One
저자: 가나자와 사토시
출간: 2012년작. 한국어판 2020.05.08
장르: #뇌과학 #심리
기간: 2023.03.10 ~ 2023.03.11
어쩌다 이 책을 보았는가
이거 역행자에서 이야기하길래 사봤다. 뇌과학 관련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책을 비싸게 만들지 않아서 마음애 든다. 이런 책이 많아져야 하는데, 쓰잘데 없이 양장본으로 만들어 비싸게 만든다.
내용요약
진화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서론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학문. 인간의 본성은 진화에 의해 형성된 심리 매커니즘. 긴 시간동안 진화과정에 의해 선별되고 축적된 것. 그런데 인간은 수렵채집시절의 환경에 맞추어 진화했으나, 현대사회의 환경은 수렵채집시절과 다르다. 즉, 우리는 수렵채집시절의 뇌를 가지고 현대사회를 살 고 있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의 4가지 기본원칙
원칙1: 인간도 동물이다
인간은 특별하지 않다. 다른 동물처럼 자연도태, 성 도태된다.
인간은 특이하다. 하지만 다른 모든 동물도 특이하다. 모든 자연의 동물들은 각자 평등하게 특이하다.
모든 동물의 궁극적인 목표는 번식이다. 인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원칙2: 인간이 뇌를 특별히 취급하지 않는다
인간의 뇌 역시 생존과 번식을 위해 진화했다. 다른 인간의 기관과 뇌는 똑같다.
원칙3: 인간의 본성은 천성적인 것이다.
다른 동물들도 나름의 본능이 존재하는 것처럼 인간 역시 본능이 존재한다.
문화와 학습 역시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이다.
원칙4: 인간의 행동은 천성적인 본성과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
100% 유전적인 형질이 존재한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100%유전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심지어 동일한 유전자라도 환경이 다르면 다르게 작동한다. 환경의 영향은 존재한다.
하지만 100%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없다.
진화심리학에선 환경보단 유전에 의한 영향이 더 크다고 본다.
피해야 할 2가지 논리적 오류
자연주의 오류, 도덕적 오류가 있다
자연주의 오류는 ‘00가 자연스러우니 마땅이 00해야 한다’로 대표되는 것이고, 도덕적인 오류는 ‘00가 옳으니 00이어야 한다’로 대표된다. 도덕적 오류는 뒤집힌 자연주의 오류라고 볼 수 있다.
보수주의자에게선 자연주의 오류가, 진보주의자에게선 도덕적 오류가 발생한다. 다만 학계에선 진보주의자가 대다수니 도덕적 오류가 대부분 문제를 일으킨다. → 그런 사람들을 상대할 땐 사실만 말해주면 된다.
자연스러운 것이란 무엇인가
자연스러운 것 → 생물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되도록 설계된 것
부자연스러운 것 → 진화의 과정에서 그렇게 설계되지 않은 것.
‘자연스럽다’는 것은 가치판단과는 무관하다. 지능이 높은 사람은 가끔씩 ‘부자연스러운 일’을 한다.
인간이 가진 뇌의 본질과 한계
사바나 원칙
우리의 뇌는 우리 조상들의 환경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나 상황을 이해할 수 없으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
우리의 뇌는 석기시대의 뇌다. 지금도 뇌는 우리가 사바나에 있다고 생각하고 주위 환경에 반응한다.
TV속 친구
사바나 원칙의 구체적인 예시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이 있고, 그 출연자를 반복적으로 시청하는 사람은 사회적인 만족도나 교우관계 만족도가 높다. 이 사람들은 TV출연자를 보면서 실제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은 반응을 함. TV는 사바나 시절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이미지로 나오는 인간을 인지하고 있으나 우리의 뇌는 실제 인간과 이미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실제 인간과 만났을 때 나오는 듯한 반응이 나온다.
포르노
남성은 더 많은 번식의 기회를 추구하도록 진화함. 더 많은 섹스는 더 많은 자손을 만들 수 있기 때문. 원시시대에는 포르노가 없었음. 나체를 보려면 진짜 사람을 봐야 함. 남성은 포르노를 보면서 뇌에선 섹스를 하고 있다고 착각함. 더 많은 섹스를 추구하는 남성의 본능을 생각하면 포르노에 남성이 더 쉽게 중독되는 것을 알 수 있음.
여성은 더 많은 사람과 섹스하더라도 한번에 1명의 번식이 가능. 그래서 다수의 익명의 파트너보단 가장 우수한 1명의 파트너가 중요함. 더 많은 섹스가 더 많은 번식을 보장하지 않음. 낮선 이와의 섹스를 본능적으로 거부함. 여성의 뇌 역시 포르노를 보면 섹스를 한다고 생각하나 본능상 낮선 다수와의 섹스를 경계하므로 포르노에 중독되지 않음.
양쪽 성별 역시 포르노를 본다 해도 임신의 위험이 전혀없지만 뇌는 섹스를 한다고 생각하므로 본능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
한 번뿐인 ‘죄수의 딜레마’게임에서 협력을 선택하는 이유
단 한번뿐인 죄수의 딜레마 게임은 익명성과 비반복성이 전제된 게임이다. 이럴 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배신’이다. 하지만 과반수의 사람은 ‘협력’을 선택한다.
사바나 이론으론 설명이 가능하다. 뇌는 익명성과 비반복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바나 시절의 인류에겐 언제나 같은 사람과 반복적인 교류가 필수였음. 익명과 비반복성은 거의 없음. 이에 맞게 진화한거임. 본능적으로 협력이 생존에 유리했고, 옳다고 느끼는 것
왜 인간은 따돌림을 힘들어 하는가
따돌림을 당한다고 느꼈을 때 인간은 육체적인 고통을 느꼈을 때와 똑같은 반응을 한다.
사바나 시절의 인류에겐 집단에서 배척받는 것은 생존에 큰 위협이었다. 이것이 진화적 적응을 하여 집단에서 배척받으면 괴롭고 받아들여지면 좋은 원인이다.
심지어 집단에 소속되는 것이 손해고, 배척당하는 것이 이익이 되는 상황에서도 뇌는 따돌림을 당하게 되면 고통을 느낀다. 사바나에서는 인간이 집단에서 배척받아도 이익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음. 그래서 금전적인 이득이 있어도 뇌는 이를 감안하지 못함. 오로지 집단에 받아들여졌는지, 배척받았는지만 따짐
지능이란 무엇인가
서론
지능이란 연역적 혹은 귀납적으로 추리하고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유사를 사용하고, 정도를 통합하여 새로운 영역에 응용하는 능력.
지능에 대해 수많은 오해가 있었다. 그 배후엔 지능과 인간의 가치를 동일시하는 정치적 동기가 존재한다.
지능을 둘러싼 세간의 오해
오해1: IQ테스트에는 문화적 편견이 존재한다
인종이나 문화에 따라 평균값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거다. 인간은 평등하며 모든 인간의 지능이 같아야 한다는 믿음때문이다. 도덕적 오류이다.
인종에 따라 체중이나 혈압에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인종의 차별이 되거나 하진 않는다. 또한 체중계나 혈압계에 편견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다.
지능검사에 이용하는 레이븐 누진행렬검사를 보면 문화적 편견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
오해2: 지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지능과 IQ는 별개이므로.
아예 지능이란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 지능은 IQ검사를 통해 측정하는 하나의 지표이다. 일반지능은 다른 형태의 지능과 상관관계가 있다. 이를테면 수리능력과 언어능력은 일종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반지능은 면밀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순수일반지능수치이다. 이것은 다른 지적능력과 큰 관계가 있다. 지능은 존재하는 것이다.
수학성적은 다른 과목의 성적과 상관관계가 있다.
오해3: IQ테스트는 신뢰할 수 없다.
당연하다 오차가 존재한다. 그래서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오차를 줄이기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이용한다. 오차가 존재하므로 전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논리가 맞다면 아무것도 신뢰할 수 없다.
IQ테스트의 신뢰도는 0.99라고 한다. 체중계보다 높다. 혈압은 신뢰도가 0.5이다.
오해4: 지능을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가 아니다. 오직 환경(교육 및 사회화)뿐이다.
모든 지능은 100% 유전에 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유전자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유전적인 요소가 100%인 형질이 존재한다. 이런 경우 어떤 환경에서도 유전자가 있으면 발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은 환경의 영향이 개입한다.
그런데 환경 요소가 100% 작용하는 형질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쨌거나 인간의 형질은 크든 작든 유전의 영향을 반드시 받는다.
대부분의 성격의 특질은 50%정도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 유전자 50%, 공유환경(가정내 양육)0%, 비공유환경(외부자극)50% 이라고 한다. 가정내 양육은 사람이 성인이 되면서 거의 영향이 없어진다. 양자도 들어간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가면서 결국에 양부모가 아닌 친부모의 특징과 닮아가는 이유이다.
지능은 조금 다르다. 유아기 지능의 유전율은 0.4정도지만 성인이 되면 0.8까지 상승한다. 나이가 들 수록 지능은 유전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성인의 경우 환경이 지능에 미치는 영향이란 유전자의 영향을 의미한다. 유전자가 환경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유감스럽게도 교육을 받아도 지능은 향상되지 않는다. 순서가 반대이기 때문이다.
교육을 잘 받으면 지능이 올라간다 → 대체로 그렇게 보인다. 하지만 순서가 뒤바뀌었다. 지능이 높을수록 더 좋은 교육을 받으려 한다.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지능에 대한 유전적 영향은 선진국일수록 강하다. 지능은 환경에 의해 유전적인 한계 이상은 되지 못하지만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 병, 영양실조 등으로 인해 지능의 발달이 저해되는 것이다.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이러한 유전적 잠재성 발현을 방해할 환경적 영향이 거의 없으므로 대부분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지능의 유전율은 키와 동일하다. 매우 높다. 다만 유전율과 적응도(생존 및 번식에서의 중요성)은 일반적으로 반비례한다. 생존과 번식에 중요한 형질일수록 유전율은 내려간다. 이 말은 지능이 생존과 번식에 있어 크게 중요한 형질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일반 지능은 어떤 식으로 진화해왔는가
특정한 심리매커니즘이 진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긴 시간동안 (변함없는) 안정적인 환경이 필여하다. 항상 변화하는 환경 하에선 특정한 매커니즘이 진화할 시간이 없다. 그렇다면 일반 지능은 무엇에 대한 적응인가
일반지능은 진화의 과정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예외적이고 우발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응한 것. 조상들의 환경이 아무리 안정적이었다 해도, 생존을 위협하는 우발적인 변화는 언제나 존재한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일반 지능이 발달하였다. 즉, 지능 역시 특별한 어떤 것에 대응하기 위한 수많은 적응 들 중 하나일 뿐.
진화에 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