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은 고통이다.
행동경제학에서는 돈을 쓸 때의 물리적 상실감 뿐만 아니라, 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심리적 불편함을 ‘지불의 고통’ 이라고 한다. ‘내 피같은 돈’ 이라는게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이런 지불의 고통은 몇가지 요인에 의해 약해지거나, 늘어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지불의 방식이다. 지불의 과정이 직접적일수록 고통이 크고, 간접적일수록 고통이 적다. 돈을 아끼기 위해 신용카드를 쓰지 말고 현금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더 아파야, 덜쓰게 된다. 반대로 할부로, 리볼빙으로 결제를 하면 더 비싸게 지불해야 함에도 사용을 하는건 지불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니 고통이 적기 때문이다.
지출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도 고통을 줄이거나 늘린다. 지출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할수록 고통은 커진다. 반면, 지출의 반대급부 - 즉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기대나 소유욕 - 이 클수록 그만큼 고통을 상쇄하기도 한다.

이제 세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나는 상기 이유때문에 직접 국세청에 계좌이체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세금에 대해 민감하다고 생각한다. 가장먼저 자영업자(사업자)가 있을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각종 투자 등에 의한 양도소득세나 종소세를 내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 사람들은 4월 (법인) 5월(개인, 개인사업자), 6월(성실신고)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