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키신저의 세계 질서




원제 : world order
저자 : 헨리 키신저
출간 : 2014
기간 : 2026-06-09
그냥 샀다.
서론 : 세계 질서라는 문제
유럽 : 다원적 국제 질서
유럽의 세력 균형 체제와 그 종말
이슬람교와 중동 : 무질서의 세계
미국과 이란 : 질서에 대한 접근법
아시아의 다양성
아시아의 질서를 향해 : 충돌이나 협력 관계나?
“모든 인간을 위한 행동” : 미국과 미국의 질서 개념
미국: 양면적인 초강대국
기술, 균형, 그리고 인간의 의식
결론 : 우리 시대의 세계질서
후기를 쓰면서 ‘왜 이 책을 샀을까’를 좀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명확하게 생각이 나지는 않습니다. 원래 장바구니에 넣어놨던 책도 아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물론 헨리 키신저라는 사람과, 이런 책이 있다는 것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아마도 이 책의 리뷰 글 중에 ‘미국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는 말 때문에 샀던 거 같기도 합니다.
키신저는 보편적인 세계 질서란 존재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문명권별로 역사가 흘러가면서 자연스레 만들어진 서로 다른 질서 관념이 존재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글로벌화가 된 현대 사회는, 서로 다른 질서에 대한 생각이 불협화음을 내면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문득 오래전에 읽었던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 질서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바로 정당성과 힘이지요.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지금도 미시적인/거시적인 관계의 이면에서도 우리는 이 두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 중에 하나가 없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있습니다.
키신저는 4개의 질서 관념을 설명합니다. 유럽, 이슬람, 아시아 그리고 미국입니다.
먼저 유럽의 질서관의 원형은 베스트팔렌 조약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질서관의 특징은 주권국가, 내정불간섭, 힘의 균형, 그리고 국제법 따위를 통한 공존입니다. 이러한 질서관이 나오게 된 배경은 유럽이 겪은 수많은 전쟁에서 나오는데요, 30년 전쟁을 하면서 그 어느 국가도 압도적인 패권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서로 공존하기 위해 나온 규칙이라고 합니다. 키신저는 이 베스트팔렌 체제가 보편적인 정당성은 가지지 못하지만, 공존을 가능하게 한 유일한 체제라고 봅니다.
이슬람 사회는 좀 다른 질서관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슬람 사회는 세계를 다르 알 이슬람 (이슬람의 집)과 다르 알 하르브(전쟁의 집)으로 본다고 합니다. 이슬람교로 통일된 사회를 다르 알 이슬람이며, 그 외의 이교도의 세상은 다르 알 하르브로 봅니다. 당연히 전 세계를 이슬람교로 통일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지요. 또한 질서의 기본 바탕이 종교입니다. 정교가 일치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현재의 이슬람 사회는 기본적인 이슬람의 세계관에 (그들의 세계관에 맞지 않는) 인위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