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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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GT3RS
2025.03.09조회수 88회


저는 햇수로 7년 전 처음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단 한번도 사는 이유존재의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돌아보면 주변 사람 그 누구에게도 "왜 사세요?"라고 물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사는 이유가 있었기에 남도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하며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학년에 올라가면 또 반에서 1등을 해야하고, 중학교에서 또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고, 좋은 고등학교에 가야하고, 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좋은 직장을 얻어야 하고... 물론 그 과정속에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공하든 실패하든 항상 다음 해야할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일을 시작하고 나서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거의 항상 한번씩은 "왜 사냐"고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친한 친구들에게도,

직장 선후배분들에게도,

그리고 오늘 뉴런분들에게도.


단순히 뭐 일이 힘들고, 상사와 사람들이 힘들고 그런 것들에 기인한 의문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좀 더 뭐랄까... 인생의 다음 단계(Next Chapter)랄까, 그래... 이제 삶의 목표를 뭐로 잡고 살면 좋을지에 대한 답이 안나오는 것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인생에 항상 다음 단계가 있었는데 이제는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뭘 해야 즐거울지 모르겠는 그런 종류의 감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 사냐는 제 질문에, 주변사람들은 정말 각양각색의 대답과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니가 지금 살만 하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거다. 하루가 전쟁이고 눈코뜰 새 없이 바쁘면 그런 생각할 틈도 없다"라고 마치 어린아이 투정을 본 것처럼 웃어 넘기시던 나이 지긋한 지인분도 계셨고,


"아이를 낳아보는게 어때?"라고 권유하던 지인도 있었고,


저와 같은 고민으로 몇년 간 방황하며 세계 각국을 홀로 돌아다니던 고등학교 친구도 있었고,


"존재란 그저 있는 것이다. 주어진 것일 뿐이고 주어진 것은 애초에 목적을 가지고 부여된 것이 아니기에 "왜"를 자꾸 찾다보면 그 종착역은 결국 자살 뿐이다"라던 법륜스님의 말씀도 기억에 남습니다.


대답 대신, 박이문 교수님의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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