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 (Feat. 초소형주 투자)

심해에는 무엇이 살고 있을까? (Feat. 초소형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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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GT3RS
2025.07.19조회수 4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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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기

Valley에 참여한 이후로 탑다운 매크로에 흥미를 느껴 매크로 공부에 많은 비중을 투입하여 시장을 거시적인 가장 높은 곳(Top)에서만 내려다 보았다. (말 그대로 그냥 '보기만' 했다 ㅎㅎ)


그러다가 문득, "시장 반대편의 가장 깊은 심연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시발점을 설명하기 위해 주인장님의 칼럼 - Valley AI의 방향성 1부 - 정식 론칭을 위한 로드맵의 내용을 인용해본다.


  • 글로벌 매크로 영역에서 아웃퍼폼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본인의 사고력과 연역적 추론 능력의 깊이라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토픽들이나 모든 자산군들을 양적으로 전부 분석해 봐야 무언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기보다는, 시장의 핵심 주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사고하느냐가 중점입니다. 그러니 이 영역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생각을 교류하는 것의 가장 큰 효용이자 목적은, 다양한 의견을 양적으로 많이 수용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타인들의 깊은 생각을 통해 나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질적으로 더 뾰족하게 가다듬기 위함입니다.


  • 반면 가치투자 영역에서 아웃퍼폼하는데 중요한 부분은 근면성이라 생각합니다. 기업분석을 하는데 어느 정도의 가치평가 스킬셋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기업분석과 가치평가를 일정 수준 할 줄 아는 개인 투자자 vs 아주 복잡한 DCF를 극한까지 정밀하게 해 내는 현업 기관 투자자를 비교했을 때 후자가 엄청난 차이로 초과수익을 더 내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얕은 분석일지라도 양적으로 훨씬 더 많은 기업들과 산업에 대해 넓게 알고 흐름을 캐치하는 것이 훨씬 더 초과수익에 도움이 됩니다. 가치투자 측면에서 현업 기관 투자자가 개인보다 나은 이유는 전업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시간을 거기에 쏟으면서 다른 기관 투자자들과 교류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영역에서 Valley AI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와 생각을 교류하는 것의 가장 큰 효용이자 목적은, 질적으로 아주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내가 모든 기업을 다 분석할 수 없으니, 양적으로 다양한 기업들을 효율성 좋게 접하기 위함이 더 큽니다. 혼자서 100개 기업을 분석하려면 몇 년이 걸려도 부족하겠지만, 십시일반식으로 교류하면 그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에게 "생활 패턴이 Valley와 투자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느냐?, 그리고 실제로 투입하느냐?" 라고 자문해보면 "대체로 그렇다"라는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내가 그 투입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을 질적인 부분을 향상시키는 것에 투자하는 것 보다 양적인 부분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선형적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칼럼을 읽으며 해보았다.


조금 원색적인 표현일 수도 있지만 무슨 말인가 하면,


"내 IQ가 낮고 나쁜말로 대가리가 똥통이어서 사고력이 낮으면, 매크로 분석에는 아무리 시간을 때려박아도 생각하는 것 만큼 효용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 지루하고 단순 반복노동을 이겨낼 근면성이 필요한 영역이 있다면, 머리가 나빠도 절대적인 인풋의 양으로 커버할 수 있을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나는 머리는 나빠도 절대적인 시간 투입은 남들보다 잘 할 수 있으니까"


라는 계산인 것이다. 밥먹고 백날 야스오만 10,000시간을 해도 피지컬이 구리면 맨날 브론즈인데, 가렌을 10,000시간 하면 피지컬이 부족해도 골드까지는 갈 수 있다면, 가렌을 연습하는게 맞지 않냐는 의미이다. 물론 야스오를 잘하는 사람이 최종 티어는 더 높게 올라가겠지만 야스오를 잘 하는 사람의 비율이 과연 얼마나 되던가...


아 물론, 내가 아직 야스오의 포텐이 안터진 것 뿐이고 어느 날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서 야스오로 챌린저를 가는 위대한 매크로 트레이더가 될 수도 있겠지. 하지만 확률적으로 접근했을 때에 그게 몇퍼센트나 되겠냐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개별종목 위주로 공부비중을 좀 더 옮기는 것 뿐이지, 매크로 공부가 필요없다는 비관론으로 아예 매크로 공부를 안한다는 것도 아니니... 상관없지 않을까?


2. 포커판에 대한 생각

라스베이거스 포커테이블에 플레이어 다섯명이 앉아 있다.

  1. 블랙락

  2. 골드만삭스

  3.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4. 시타델

  5. 그리고 나

만약 이런 테이블을 발견한 다면, 거기에 앉아서 포커를 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포커를 칠거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치지 말고, 동네 마을회관에서 막걸리 한잔 하신 할아버지들과 사이에서 쳐야 상식적으로 승률이 올라간다.


거기에 내가 Valley AI에 참가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어서, 개인투자자 중에 상위 N%가 될 수 있다고 해보자. 그럼, 소위 나같은 무지성 거인들만 5명이 참여하는 포커 테이블로 전장을 옮긴다면 나의 승률은 그중에서는 높은 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마을회관 포커판이 어디에 있을까 생각을 했고, 주인장님이 과거 유튜브 채널때부터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Valley의 퀀트 Eric님의 인터뷰등을 떠올렸다.

  • 개별기업 → 섹터 → 주가지수 → 국가로 갈 수록 대체로 효율적인 시장이다.

    • 역으로 말하면 개별기업 영역으로 갈 수록 추구할 수 있는 알파가 높아진다.

  •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높을 수록 대체로 효율적인 시장이다.

    • 예를 들어, 주인장님은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거대 기관인 국채시장에서는 가급적 매매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 저시총 소형주로 갈 수록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줄어든다.

    • 최초 Valley가 연구했던 알고리즘 중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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