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8일 그날





주말이네요. 운동 갔다가 FSA 완료할 계획입니다. 길었던 CFA LEVEL1과정에서 FSA 과정이 끝나면 2회독을 끝내게 되겠네요. QM의 경우는 부담이 적어 빠르게 복습하고 윤리강의는 출퇴근 때 오고가며 온라인강의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집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돌아오는 길에 평생 모솔이니까 조건녀나 만나라! 등 뒤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뭐 저한테 하는 소리는 아니겠지만 그걸 듣곤 집에 돌아와서 생각하니 참 안타깝더군요. 상대한테 화가 나서 하는 소리였겠지만 젊은 두명의 남녀사이에 일어난 일로 길거리에서 소위 쪽을 줄 목적으로 하는 행동에서 피곤함이 몰려왔습니다.
믿고 거른다고 하죠? 생각보다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꽤나 됩니다. 그런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갖다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찢어지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그런분들께는 예의를 갖추는 정도로 거리를 두는게 좋더군요.
20대를 넘어 30대에 들어서니 이제는 누구와 연애하냐보단 제 가치있는 시간을 누구와 쓸 것이냐가 핵심이 되더군요. 근사한 사람과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보단 제가 근사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누군가의 시간이 끝나가는 걸 보는 건 생각보다 눈물 나는 일입니다. 사람의 삶이 통째로 오는 그 광경을 견디기는 건 꽤나 감정적으로 힘들더군요. 머리론 이해가되죠. 그러나 사람의 삶이라는 무게가 주는 질량을 알고 깨닫기 시작한 시점부턴 가슴이 무너지는 걸 종종 경험합니다.
일은 할 수록 더 잘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더 능숙하고 노련하며 오류들과 문제들을 계속해서 고치고 개선해가겠죠. 그러나 그 경험의 시간들이 쌓일 수록 감정의 깊이 또한 깊어져가니 그 슬픔을 견디는 건 오로지 제 스스로 혼자의 몫이더군요. 그러다보니 겸손해집니다. 삶의 질량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