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와 시장, 금리 그리고 물가
최근 시황
최근 관세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모든 자산군이 골고루 하락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지수와 주가지수, 미국채 금리, VIX, 출처: 벨리 플랫폼)
대표적인 위험 자산인 주식과 원자재 모두가 하락하는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여 하락하던 미국채금리가, 최근 특히 장기물 위주로 오히려 급등하여 시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2025 연말까지 4회의 금리 인하 기대, 차트 출처: CME)
관세 충격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프라이싱 하듯 연말까지의 FFR 선물 시장을 더 많은 횟수의 인하를 프라이싱 하고 있고, 에널리스트들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크레딧 시장에서도 신용 스프레드가 벌어지며 경기 둔화 내지는 침체를 프라이싱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하이일드 채권 지수인 ICE BofA US HY의 경우 OAS가 400bps를 최근 넘어섰습니다.
(ICE BofA HY OAS는 400bp를 상회, 차트 출처: ICE)
그런데 장기 경제성장의 프록시로 불리는 장기 국채 금리는 왜 오르는 것일까요?
국채 금리는 왜 올랐을까?
(TIPS 금리와 명목금리 변화 비교, 출처: 벨리 플랫폼)
최근 미국채 금리의 급등을 2가지로 나눠서 접근해 보겠습니다. 명목금리 = 실질금리 + 기대인플레이션, 이중 실질금리는 흔히 TIPS를 프록시로 사용하여 계산합니다. 물가 연동채는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 액면가를 조정하여 '실질' 구매력을 보장해주기 떄문입니다. 최근의 상승을 분석해 보면:
5Y TIPS: 1.188 → 1.490 = +0.302 증가
10Y TIPS: 1.767 → 2.065 = +0.298 증가
30Y TIPS: 2.303 → 2.573 = +0.270 증가
5Y Treasury: 3.7590 → 3.9090 = +0.150 증가
10Y Treasury: 4.0550 → 4.2600 = +0.205 증가
30Y Treasury: 4.4840 → 4.7150 = +0.231 증가
으로 TIPS의 상승이 명목금리의 상승을 상회합니다. 기대인플레이션 보다는 실질 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이죠. 경기가 앞으로 나빠질게 확실한데 어째서 실질 금리가 오르는 것일까요?
처음에 금리가 올랐다는 말을 듣고는 관세로 인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채권 금리를 끌어올렸다고 생각했습니다. https://blog.valley.town/@amiresearch/post/67f315978f6b60b57f0bf800 제 전 분석글에서 주장했듯이 저는 관세는 결국엔 디플레를 가져온다는 뷰 입니다. 그래서 관세가 실행되기 전에 인플레를 반영하여 금리가 위로 튄다면 채권을 추가 매수하려 했는데, 채권 금리를 분해해 분석해보니, 오히려 기대 인플레이션은 그대로인 반면 실질 금리가 상승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주어진 매크로 환경을 해석해 보면, 경기 둔화 내지는 침체를 시장이 프라이싱 하고 있고, 그리고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자체를 처음부터 낮게 보았습니다. 과거와 달리 미국이 원자재 패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미국 외 변수의 개입 여지가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은 일회성에 불과하고, 소비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물가 상승률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TIPS 금리 상승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1) 미국에 대힌 신뢰 저하 2) 정책 불확실성 또는 관세로 인한 단기 인플레 리스크 프리미엄 3) 장기 성장 전망 개선(트럼프가 말하는 2보 3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프라이싱?)...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SOFR이 EFFR보다 높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