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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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두 인물의 서로 다른 여정을 그린다. 오디세우스와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는 각자 상반된 경로를 따라가지만, 결국 같은 자리로 돌아온다. 오디세우스는 위에서 아래로, 텔레마코스는 아래에서 위로. 이 두 상반된 움직임은, 각자의 내적 변화를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오디세우스는 왕이자 전쟁 영웅이었다. 트로이 전쟁의 승리자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는, 귀향을 앞두고 절대적인 힘과 명예를 누리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타카로 돌아가는 여정은 그를 더 이상 왕이나 영웅으로 남겨두지 않는다. 그는 반복적으로 이름을 잃고, 자신의 힘을 의심받으며, 신들의 장난에 휘말린다. 그가 거인 폴리페모스에게 "아무도 아님(Nobody)"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장면은 그가 겪는 가장 극단적인 순간 중 하나다. 오디세우스는 스스로의 위대함을 버리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야만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야곱 요르단스 ...

오디세우스도 멋지지만 바닥에서 올라가는 텔레마쿠스의 이야기가 더욱 와닿네요.

저도 그랬습니다.. 여전히 언더독이라서 그런지... 나중에 텔레마코스 시점으로 성장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 나와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