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 둔감해진 시장, 지금은 어떤 시간인가
올해 선거 전후로 대략적으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작성해봤습니다.
요즘 시장을 보면서 관찰한 부분이 있어요.
악재가 나와도 하락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거든요.
보통 이런 현상은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거나, 이미 악재를 충분히 소화했다는 신호예요.
4월 초 현재 시장의 유동성 흐름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유동성 캘린더를 먼저 읽자
올해 유동성 환경은 시기별로 꽤 다른 그림을 그려요.
TGA 충전은 재무부가 국채를 발행해서 현금을 쌓는 과정인데, 이때 시중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가거든요.
그래서 4월에는 반등하다가도 갑자기 출렁일 수 있습니다.
5~8월은 금리 인하 기대와 TGA 잔고 충전이 겹치면서, 위험자산이 반등할 수 있는 구간이에요.
9~10월로 가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TGA 방출)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 하고 있습니다.
11월 이후는 선거가 끝나는 시점이라 또 다른 레짐이 열리죠.
핵심은 지금이 위험자산 비중을 서서히 늘려가는 시기라는 거예요. 한 번에 올인이 아니라, 되돌림마다 조금씩 담아가는 전략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달러와 미국자산이 동시에 오를 수 있다
급격히 오른 달러는 되돌림이 나올 수 있지만, 중요한 건 현재의 악재들이 "Bad news is good news" — 즉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촉매로 재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악재가 오히려 추가 부양의 명분이 되는 거죠.
5월쯤이면 달러 강세와 미국 자산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이 올 수 있어요.
현재 사모 신용시장과 상업용 부동산의 문제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선거 전 유동성이 들어온다면, 어디로?
선거 전에 유동성이 공급된다면, 그건 정부의 재정정책과 관련이 있는 섹터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이번 선거에서 K 양극화 해소가 이슈라면, 저소득층을 향한 재정 지출이 늘어나면서 Consumer 섹터가 수혜를 받을 수 있어요.
문제는 그 이후예요. 선거가 끝나면 재정 지출의 명분이 사라지고, 인위적으로 떠받쳐진 소비 섹터의 조정이 더 클 수 있어요.
ECB, 제발 실수하지 마라
ECB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고, 중동 전쟁 여파로 2026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2.6%로 상향했어요. 반면 성장률은 0.9%로 하향됐습니다.
ECB의 의무는 물가 안정이에요.
하지만 지금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수요 과열이 아니라 공급망 교란, 특히 에너지 가격 때문에 올라가고 있어요.
이걸 보고 금리를 올리는 실수만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요가 아닌 공급 때문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