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나도 인플레이션은 끝나지 않는다 — 피터 북바르의 매크로 전망

전쟁이 끝나도 인플레이션은 끝나지 않는다 — 피터 북바르의 매크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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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2026.04.08조회수 198회

피터 북바르(Peter Boockvar) — 인물 소개

피터 북바르는 OnePoint BFG Wealth Partners의 CIO(최고투자책임자)로,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자산관리 회사에서 투자위원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30년 이상의 매크로 리서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전략가로, 전 연준 이사 래리 린지(Larry Lindsey)가 설립한 The Lindsey Group에서 Chief Market Analyst를 역임했고, 그 전에는 헤지펀드 Omega Advisors와 Miller Tabak에서 매크로 애널리스트 겸 주식 전략가로 활동했습니다.


투자 스타일은 밸류에이션 기반의 글로벌 매크로입니다. 실질금리, 중앙은행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특히 금·원자재·국제 주식에서 장기적으로 뛰어난 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핵심 정리

이 인터뷰는 이란 전쟁이 약 6주 진행된 시점에서 녹화되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10~12백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차단된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1. 인플레이션: 전쟁 전부터 이미 끈적했습니다

전쟁 이전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서비스 측은 임대료 둔화로 감속하고 있었지만, 재화(goods) 측은 이미 상승 전환한 상태였습니다.


2월 PPI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핵심 재화 가격은 연 3% 이상 속도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수입물가 역시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북바르의 핵심 포인트는 명확합니다. "CPI에 안 잡힌다고 인플레이션이 없는 게 아닙니다." PPI가 뜨거운데 CPI가 덜 뜨거운 건, 생산자가 마진을 깎아서 흡수하고 있기 때문일 뿐입니다. 가격 압력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고, 중앙은행이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입장입니다.


여기에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겹치면서, 원유·가스의 직접적 영향뿐 아니라 운송비, 항공운임, 플라스틱·포장재 등 석유화학 제품 전반으로 파급되는 드립(drip) 효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 전쟁이 끝나도 65달러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북바르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되더라도 WTI 기준 80~85달러가 새로운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마인드셋의 변화입니다. 코로나 때도 공급망 충격을 겪었지만 충분한 비축으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번 두 번째 공급 교란은 전 세계적인 비축 수요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전략비축유뿐 아니라 비료, 구리, 니켈, 납 등 핵심 광물까지 수개월에서 수년간 비축 수요가 지속될 것입니다.

→ 이 부분은 동의합니다.


둘째, 미국 셰일의 구조적 감속입니다. 지난 10~15년간 미국 셰일이 비OPEC 세계 공급의 약 85%를 담당했는데, 생산량이 1,400만 배럴에서 정체·하락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이전 60달러대에서도 이미 저평가라고 판단했던 이유입니다.
→ 주주환원에 더 집중하고 있음


셋째, 선물 커브의 왜곡입니다. 인터뷰 시점에서 WTI 5월물이 약 110달러, 12월물이 71~72달러로 극단적 백워데이션 상태였습니다. 북바르는 "선물 커브는 오늘의 예상이지 내일의 예측이 아니다"라고 경고하며, 백엔드가 결국 따라 올라갈 것이라고 봅니다.


3. GDP 충격: 가격에서 물량으로 전환 중입니다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이제는 실물 부족(volume shortage)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항공유 마지막 선적분을 받았고, 이탈리아는 배급제에 들어갔으며, 여러 국가가 주 5일 근무를 4일로 줄이고 있습니다.


나프타 공급이 끊기면 에틸렌 → 석유화학 제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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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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