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30: Gold Weekly Report: 5주 연속 하락, 금은 바닥을 찾고 있는가

Aurum
2026.06.30조회수 1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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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MA 금 가격(PM 기준)이 6월 26일 기준 온스당 $4,072.1로 마감했습니다. 주간 하락폭은 1.9%이고, 연초 대비로는 6.8% 빠진 수치입니다. 이것으로 금은 5주 연속 하락이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지난주 장중에는 한때 $4,000 아래로 잠깐 내려가기도 했는데, 이 수준은 올해 들어 처음 깨진 심리적 지지선이었습니다.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달러 강세가 금 성과에 약 -1%포인트를 기여했습니다. 달러 인덱스(DXY)는 101.4로 주간 0.5% 상승했고, 연초 대비로는 3.1% 올랐습니다. WGC는 이번 주 DXY가 지난여름 고점(100.26~101.14) 위로 올라서면서 기술적으로 "바닥이 확인되었다"고 판단했는데, 이는 금에게 상당한 역풍이 됩니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유로 비중이 낮은 블룸버그 DXY 기준으로 보면 아직 핵심 저항선(1,229~1,231)을 돌파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달러 강세가 유로/달러 같은 특정 통화 쌍에 집중되어 있고, 광범위한 달러 강세로 보기엔 이르다는 의미여서 금에 대한 달러 영향이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둘째, 글로벌 금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ETF 유출이 금 성과에 약 -1.2%포인트를 기여했는데,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WGC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금을 매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주에 S&P 500이 1.95%, 나스닥이 4.6% 하락했고, 비트코인도 5.65% 빠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걸친 매도 압력이 금에까지 전이된 모습입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미국-이란 간 평화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이는 에너지 공급 우려를 낮추는 방향이라 금에는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프리미엄 축소 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연결되어 금리 인상 기대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양면적 요소입니다.
이번 주 WGC Weekly Markets Monitor의 제목이 "Nasty surprises(불쾌한 서프라이즈)"인 이유가 있습니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가 5월에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양수(+)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중국, 유로존에서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물가 지표가 나왔다는 뜻입니다. 6월의 간이 추정치로 보면 하향 서프라이즈 32건 대 상향 서프라이즈 31건으로 거의 중립이지만, 방향 자체가 뒤집힌 것은 주목할 변화입니다.
구체적인 매크로 데이터를 살펴보면 왜 시장이 불편해하는지 명확해집니다.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강합니다. 6월 합성 PMI가 52.2로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PMI는 55.7로 49개월래 최고입니다.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1%로 3년 만에 가장 높았고, 근원 PCE도 전년 대비 3.4%를 유지했습니다.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이 모두 전월 대비 0.7% 증가해 시장 예상을 웃돌았는데, 소비자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의미입니다. 1분기 GDP 성장률도 기존 1.6%에서 2.1%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유럽은 약하지만 개선 중입니다. 유로존 합성 PMI가 48.5에서 49.5로 올라 3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50 아래 수축 영역이지만 방향은 위를 향하고 있습니다. 반면 영국은 합성 PMI가 49.4로 14개월 최저치를 기록했고, 총리가 사임하는 정치적 혼란까지 겹쳤습니다.
아시아는 엇갈렸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1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1년물 LPR 3.0%, 5년물 3.5%)하면서도 유동성 관리와 정책 전달 개선을 위한 익일물 역RP(역레포)를 도입했습니다. 일본은 합성 PMI 52.5로 양호하고, 도쿄 근원 CPI가 전년 대비 1.3%에서 1.6%로 올라 물가 압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합성 PMI 57.4로 여전히 강하지만 전월 59.3에서 하락하며 다소 둔화 조짐을 보였습니다.
이 모든 데이터가 수렴하는 결론은 하나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후행 효과와 견조한 글로벌 성장 기대가 결합되면서, 중앙은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