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예측대회
투자분석
아카데미
커뮤니티
로그인Valley AI 시작하기시작하기
Valley Space인기
나의 투자철학 정리
새장 속의 궤적그림자처럼 되새기기 : 사고와 마인드

나의 투자철학 정리

avatar
새장수
2026.05.23조회수 58회
avatar
새장수
구독자 16명구독중 37명
코로나시절 이후 다년간의 막투자, 근거있는 투자 초보입니다. 내면의 두 성향인 '왕'과 '그림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합니다.

6/1부터 시작되는 Expert 프로그램 시작 전 pre-week가 진행중인 걸 보면서

저는 위클리 퀘스트 중에 있던 '투자자의 마음가짐'도 다시한번 정주행하고,

제가 세워나가고 있는 투자철학에 대하여 되돌아봤습니다.


나의 투자철학은 무엇인가?

"나는 투자에 들이는 시간지평을 어떻게 설정하며, 시장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볼 것이고,

어떤 종목을 어떻게 찾을 것이며, 수익과 손실에 대하여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세우기까지의 어떤 여정이 있었는가?


저는 이 중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세워야 할 것은 "투자에 대한 시간지평"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생각하게 된 저의 과거에 투자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이런 투자철학을 갖게 된 것은 돌아보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이 낳은 탐욕, 그리고 실패

저는 투자를 하고 계신 다른 수많은 분들처럼,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이름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이 아주 강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이들기 전에, 날 괴롭게 하는 이놈의 일부터 때려치고 싶어."

"나이 들어서 돈 많이 모아놓으면 뭐해. 조금이라도 젊을 때 빨리 벌어서 은퇴하자."

"서서히 쌓이는 복리? 너무 느려. 단기간 내에 수익을 찾는 방법이 있을 거야."


폭락했던 주식시장이 급반등하면서 한창 시끄럽던 2020년 5월, 투자를 시작하면서 저는 단기간 내에 수익을 찾는, 필요하면 레버리지를 있는대로 끌어다 쓰는것도 마다하지 않는 아주 도파민에 휘둘리는 투자를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매번 변동성에 휘둘려 금새 손절해 버리고, 또 잠깐 찔끔 수익실현하는가 하면, 과도한 자신감에 젖어 또 다른 베팅을 하다 변동성에 손절하고 마는, 그야말로 우연한 급등주 잭팟을 노리는 도박꾼의 마인드로 돈을 시장에 갖다바쳤죠.


다행히 아주 바보는 아니었던지라,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쌓인 누적손실을 보고 있자니, 드디어 공부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갖 차트 기법과, 유튜브 알고리즘에 잡히는 주식,매크로 분석 영상들도 보면서, 조금씩 어설프게나마 지식을 쌓아나갔죠.


그런데, 마인드는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2020년 9월 월가아재 유튜브 영상이 운좋게 저의 알고리즘에 떴을 때,


'오...이런 건 처음인데. 좋은 영상이다. 뭔가 근본적인 얘기 같다.'


라고 생각했고 영상을 시청하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근본적인 마인드의 변화는 생기질 않았습니다.


내면의 탐욕이 억눌러지지 않았거든요.

확률과 자금,절제의 우위를 설명하는 영상을 시청하는 나의 마인드와, 시장을 대하는 나의 마인드가 완전 달랐던 거죠.

투자와 관련된 수많은 명서들을 책으로 보면서도, 실제로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래, 좋은 얘기지. 좋은데, 다음엔 어디다 돈을 넣어볼까?"


불행히도, 이 상태가 2022년까지 계속되면서, 갈수록 위험한 선택지에 돈을 넣었습니다.


매크로를 어쭙잖게 좀 알았다 생각해서,

2021년 인플레이션이 온다고 할 때 금과 은에 투자한답시고 아무 분석없이 UGL, LSIL에 덜컥 돈을 넣었다가 변동성에 털어버리고, 2022년 러우전쟁 시작때 러시아 지수 레버리지 ETF인 RUSL에... 돈을 넣었다가 대거 손실을 보고...

그 뒤엔 TQQQ를 2022년에 넣었다가, 금리인상 하락장이 시작되면서 돈을 강제로 묶이고...

장기채 많이 싸졌다면서 TMF를 샀다가 변동성에 털어버리고...

저의 마지막 무모한 시도는, 2024년 여름 트럼프 당선에 베팅한답시고 비트코인 선물에 대거 레버리지를 끌었다가 변동성에 모조리 탕진해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미련하게 거금을 날리고 나서야,

마치 처참하게 두드려맞고 KO패를 당한 뒤 링을 내려온 패자의 심정으로 패인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이 잘못되었다고 시장 탓을 하기엔 시장은 올랐고 난 너무 많이 잃었다. 이건 나에게 문제가 있다."

"나는 왜 이렇게 잘못된 선택을 하고, 변동성에 왜 이렇게 휘둘리는 걸까? 무엇이 잘못된 걸까? 어떻게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나?"


저는 3기 펠로우 마감 직전 막차로 뉴런클럽에 합류했지만, 그동안 도파민에 젖어 시장을 계속 쳐다보느라 밸리를 거의 활용 못 하다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초편 투자자의 ...

회원가입만 해도
이 글을 무료로 읽을 수 있어요.

Basic 7일 무료 체험 시작하기
이미 계정이 있으신가요?로그인하기
댓글 0개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그림자처럼 되새기기 : 사고와 마인드 카테고리의 다른글

2025-2026 상반기 투자 복기 : 사고의 흐름 (feat. 유가)

계좌를 리셋한 2025년 3월부터 2026년 현재까지의 투자는, 한 마디로 요약하면 "유가에 모든 것을 집중했던 시기"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의 투자논리, 그리고 투자전략을 사고과정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 돌아보겠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생각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쓰다보니 일기처럼 되어버렸네요. 글이 굉장히 길어져 버렸습니다... 2025년 4월 이전까지의 투자 2020년 4월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한 뒤로, 2022년 금리인상으로 인한 하락장이 오기까지 저는 확률의 우위도, 절제의 우위도 없는 바텀업 방식의 투자로 제법 많은 손실과 실패를 겪었습니다. 2023년부터는 지수추종 etf(VOO,QQQ,DIA) 또는 지수추종 레버리지 etf(UPRO,TQQQ,UDOW), 장기채 etf(TLT,TMF) 만을 사고팔고 했었더랬죠. 그나마 월가아재님의 유튜브 시황일주와 밸리의 칼럼들을 보면서, "골드가 좋을 것이다" 라는 관점에 따라서 2024년에는 UPRO와 GDX를 함께 보유하는 정도의 투자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2025년 3월에는 이사갈 집의 계약을 위해, 주식계좌를 모두 정리하게 됩니다. 2025년 4월: 유가에 대한 의문, 그리고 관심을 가지다 시장이 외면하는 산업군을 찾다 트럼프의 관세 공포로 인해 지수가 급락했을 때, 저는 가지고 있던 소액의 예수금을 모두 UPRO에 밀어넣고는, 여느때처럼 finviz 스크리너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종목탐색(을 가장한 구경)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스크리너에서 낮은 멀티플(PBR<1기준, 이 때는 딱히 근거가 없었습니다)로 유난히 많은 종목이 나오는 업종이 있었습니다. "Oil & Gas E&P."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기업들이었죠. 그 당시엔 투자공부를 심도있게 하지 않고 매크로팀의 분석만 봐 왔기에,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 동네는 왜 이렇게 PBR이 낮을까?' 밸리에서 종목들의 "팩터 분석"을 봤더니, 밸류가 다들 하나같이 좋더군요. (신가치투자 수강 전이었으니 딱히 가치를 평가할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 즈음부터 신가치투자 기본편도 수강하고, 종목들을 이리저리 뜯어보고, 관심종목을 추리면서, 멀티플이 전반적으로 낮은 원인을 알았습니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유가 때문이었죠. 러우전쟁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는 와중에 여러번의 금리인상, 비OPEC 산유국들의 증산으로 인한 공급 과잉, 중국의 경제회복 부진으로 인한 수요 둔화로 유가는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아왔었습니다. 유가가 이러니 이 업종에는 마치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것 처럼, 산업군 자체가 조용하더군요. 그런데, 유가의 차트를 보고 있자니, 문득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유가는 이대로 우하향만 할 것인가...?' 두 가지 가정, 그리고 투자전략 수립. 트럼프는 계속해서 S&P 500 주가지수를 주시한 채로 본인의 정책 톤 조절을 할 것이고, 그러니 평균회귀형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1일, WSAJ 시황칼럼 93편 中) 유가의 지난 수십년 추이를 보니, 2008년 이후 유가가 40불대까지 내려간 적이 생각보다 몇번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평균회귀형 변수', 트럼프를 떠올렸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 가정을 했습니다. 1. 트럼프라는 '평균회귀형 변수' 가 주가지수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면? 미국은 셰일혁명 이후 가장 큰 산유국이 되었습니다. 유가가 내려가도 좋지만, 올라가도 마냥 손해볼 것은 아닐 것입니다. 미국에게 이상적인 건 "적당히 높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유가"일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가정이 맞다면, 트럼프는 이 유가가 마냥 하락하도록 두고 볼까요? 낮은 현재의 유가수준과, 높은 유가수준 사이의 어느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시도를 하지 않을까요? 2. 유가는 커다란 사이클을 그리고 있고, 지금의 유가가 바닥에 가깝다면? 가격이 바닥에 근접하고 있고, 사이클이 있다면, 다시 오르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매집을 해도 좋은 상황이 아닐까요? 심지어 지금이 바닥이 아니라 해도 역사적인 저점에 점점 근접하는 것이고, 오르는 사이클이 언젠가는 반드시 온다고 가정하면 매집하는 입장에선 '오히려 좋은' 상황인지도 모릅니다. 가장 큰 수요국가인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입니다. 경기 확장기에는 위축을 대비해야 할 수 있지만, 지금 위축되어 있던 경기가 느리지만 서서히 확장국면으로 접어든다면, 수요가 다시 증가할 수도 있겠죠. (이때는 글매지 수강 전이라 경기나 사이클에 대해서는 막연하게만 생각했습니다.) 이 두 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을 했을 때, "이제부터는 유가 상승에 베팅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상승 사이클은 언제부터 올 것인가? 아무리 기술적으로 바닥에 근접해 보여도 유가를 끌어올릴 계기가 없다면, 유가는 지루하게 횡보하거나 역사적 저점을 향해 점점 더 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재료가 없어서 단기적으로 유가가 오를 가능성은 낮아 보이니, 계속해서 유가의 추이를 집중적으로 관찰하면서, 투자를 한다면 어디가 최선일지를 같이 생각했습니다.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유가상승에 베팅하자면, 원유 가격에 투자하거나, 원유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워런 버핏은 원자재 가격에 투자하는 것이 가격 변동성에만 의존하는 투기적 행위라고 봤습니다. 대신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원자재 기업은 배당과 자사주매입 등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바탕으로 기업의 자본을 불려 나가는 것이 우상향하는 복리효과가 있다고 했지요. 그럼 원유 생산기업에 투자를 해야겠군요! ETF인가? 개별 ...
그림자처럼 되새기기 : 사고와 마인드
2026. 05. 19
8
2
97

'시간'에 대한 고찰 (뻘글주의)

(주의 : 너무 당연한 내용을 이렇게 길게 쓸 필요가 있나? 라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선 3줄요약 1. 투자에 들어가는 핵심 재료는 시간이다. 2. 매수/매도 결정할 때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심사숙고하자. 3. 조바심과 공포가 덮쳐와도 절제의 우위를 잃지 말자. 저는 게임을 좋아합니다...라는 뜬금없는 TMI를 꺼내면서 시작하겠습니다. "Cultist simulator"라는 카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습니다. 1920년대의 세계에 오컬트적인 요소가 섞여있는 게임인데요. 이 게임의 dlc(The Exile)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따르던 조직(산 사람에게서 '수명'을 빼앗아 팔아넘기는 사업을 하는 설정입니다)에서 두목의 뒤통수를 치고 77년의 수명을 훔쳐 도망중인 상태로 시작하죠. 이 수명은 1년 또는 10년 단위로 사용 가능하되, 당장 도망다니는데 필요한 돈을 이 수명을 팔아서 마련하려 하면 자신을 뒤쫓는 조직원들에게 발각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대신 처음 주어진 수명을 연줄, 사업, 탐험 등의 수단으로 바꿔서 운용을 하면 조직원들에게 발각될 확률이 낮죠. 그렇게 자금도 벌어들이면서 자신의 자산을 늘리고, 동료를 모집하고,흔적을 지우고, 더 나아가서는 자취를 감추든, 두목과 싸워 이기든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되는...그런 게임입니다. 저는 이 게임에서 한정된 수명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현실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훔친 수명'을 우리에게 주어지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다만 현실에서는 반대로 작용을 하죠. 일반적으로 우리가 요리를 하든, 작품을 만들든, 업무 프로젝트를 해내든, 공부를 하든, 시간을 충분히 투입할수록 원했던 결과에 점점 가까워 질 것입니다. 반대로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대가를 치루어야 합니다. 시험을 잘 치고 싶은데 시간은 들이기 싫어서 벼락치기를 하면 충분히 공부했던 학생보다는 대체로는 점수가 안나올 가능성이 높죠. 심지어 공부에 시간을 못 들이고 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하다가 걸려 파국을 겪는 사람들도 ...
그림자처럼 되새기기 : 사고와 마인드
2026. 04. 09
10
0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