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자철학 정리




6/1부터 시작되는 Expert 프로그램 시작 전 pre-week가 진행중인 걸 보면서
저는 위클리 퀘스트 중에 있던 '투자자의 마음가짐'도 다시한번 정주행하고,
제가 세워나가고 있는 투자철학에 대하여 되돌아봤습니다.
나의 투자철학은 무엇인가?
"나는 투자에 들이는 시간지평을 어떻게 설정하며, 시장을 어떤 방식으로 바라볼 것이고,
어떤 종목을 어떻게 찾을 것이며, 수익과 손실에 대하여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세우기까지의 어떤 여정이 있었는가?
저는 이 중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세워야 할 것은 "투자에 대한 시간지평"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생각하게 된 저의 과거에 투자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이런 투자철학을 갖게 된 것은 돌아보면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투자를 하고 계신 다른 수많은 분들처럼,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이름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이 아주 강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이들기 전에, 날 괴롭게 하는 이놈의 일부터 때려치고 싶어."
"나이 들어서 돈 많이 모아놓으면 뭐해. 조금이라도 젊을 때 빨리 벌어서 은퇴하자."
"서서히 쌓이는 복리? 너무 느려. 단기간 내에 수익을 찾는 방법이 있을 거야."
폭락했던 주식시장이 급반등하면서 한창 시끄럽던 2020년 5월, 투자를 시작하면서 저는 단기간 내에 수익을 찾는, 필요하면 레버리지를 있는대로 끌어다 쓰는것도 마다하지 않는 아주 도파민에 휘둘리는 투자를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매번 변동성에 휘둘려 금새 손절해 버리고, 또 잠깐 찔끔 수익실현하는가 하면, 과도한 자신감에 젖어 또 다른 베팅을 하다 변동성에 손절하고 마는, 그야말로 우연한 급등주 잭팟을 노리는 도박꾼의 마인드로 돈을 시장에 갖다바쳤죠.
다행히 아주 바보는 아니었던지라,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쌓인 누적손실을 보고 있자니, 드디어 공부를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갖 차트 기법과, 유튜브 알고리즘에 잡히는 주식,매크로 분석 영상들도 보면서, 조금씩 어설프게나마 지식을 쌓아나갔죠.
그런데, 마인드는 개선되지 못했습니다. 2020년 9월 월가아재 유튜브 영상이 운좋게 저의 알고리즘에 떴을 때,
'오...이런 건 처음인데. 좋은 영상이다. 뭔가 근본적인 얘기 같다.'
라고 생각했고 영상을 시청하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근본적인 마인드의 변화는 생기질 않았습니다.
내면의 탐욕이 억눌러지지 않았거든요.
확률과 자금,절제의 우위를 설명하는 영상을 시청하는 나의 마인드와, 시장을 대하는 나의 마인드가 완전 달랐던 거죠.
투자와 관련된 수많은 명서들을 책으로 보면서도, 실제로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래, 좋은 얘기지. 좋은데, 다음엔 어디다 돈을 넣어볼까?"
불행히도, 이 상태가 2022년까지 계속되면서, 갈수록 위험한 선택지에 돈을 넣었습니다.
매크로를 어쭙잖게 좀 알았다 생각해서,
2021년 인플레이션이 온다고 할 때 금과 은에 투자한답시고 아무 분석없이 UGL, LSIL에 덜컥 돈을 넣었다가 변동성에 털어버리고, 2022년 러우전쟁 시작때 러시아 지수 레버리지 ETF인 RUSL에... 돈을 넣었다가 대거 손실을 보고...
그 뒤엔 TQQQ를 2022년에 넣었다가, 금리인상 하락장이 시작되면서 돈을 강제로 묶이고...
장기채 많이 싸졌다면서 TMF를 샀다가 변동성에 털어버리고...
저의 마지막 무모한 시도는, 2024년 여름 트럼프 당선에 베팅한답시고 비트코인 선물에 대거 레버리지를 끌었다가 변동성에 모조리 탕진해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미련하게 거금을 날리고 나서야,
마치 처참하게 두드려맞고 KO패를 당한 뒤 링을 내려온 패자의 심정으로 패인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이 잘못되었다고 시장 탓을 하기엔 시장은 올랐고 난 너무 많이 잃었다. 이건 나에게 문제가 있다."
"나는 왜 이렇게 잘못된 선택을 하고, 변동성에 왜 이렇게 휘둘리는 걸까? 무엇이 잘못된 걸까? 어떻게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나?"
저는 3기 펠로우 마감 직전 막차로 뉴런클럽에 합류했지만, 그동안 도파민에 젖어 시장을 계속 쳐다보느라 밸리를 거의 활용 못 하다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초편 투자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