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시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날카로운 분위기의 어른들을 보면 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조금 여유롭게, 배려하면서 지낼 수는 없나?' '조금 양보하면 편하지 않나?'
운전을 배우면서도 마찬가지였다. 급하게 차선을 바꾸고, 경적을 울려대는 차들을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조금 천천히 가면되지', '조금 조심해서 운전하면 좋을 텐데'
나이가 들어간다는건 많은 것들이 이해가 된다는 뜻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요즘들어 과거 내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어른들의 분위기에 공감이 되기 시작했다.
거울에 비친 나에게서 조급하고, 여유가 없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아진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바꾸고 있는 것일까
책임감, 부족한 시간, 욕심, 비교와 질투, 허비.
모든 사람에게 중력처럼 작용하는 무게에서 나 또한 자유롭지 못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
젊은 시절의 내가 보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매 순간 더 잘해보려는 마음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역설적이게도 더 잘하려는 욕심이 원치 않았던 어른의 모습을 만들고 있었다.
학창시절 하교하는 시간, 아무 이유없이 하늘을 보며 행복해하던 그 때가 생각이 난다.
그런 마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매일 쳐내야 하는 일 보다는, 눈 앞에 놓인 긍정적이고 재미있는일에 촛점을 맞출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다 연습이 필요한 일이다.
매일 기록하고, 비워내고, 피드백하고, 연습하며 조금은 부끄럽지 않은 어른의 모습이 되었으면 한다.

*빈지노의 'Smoking dreams' 노래를 오랜만에 듣고,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좋은 노래죠.
음악의 힘은 역시 셉니다.

가끔.. 아주 가끔.. 어렸을적 세상 걱정없을때의 느낌이 찰나의 순간처럼 스쳐갈때가 있습니다.
참... 그립고도 행복한 그 느낌..
현재 어른이 된 나는 얼마나 무엇을 내려놔야 다시 느낄수 있을까요.
삶이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