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lC 글들을 많이는 읽지 않았지만 조금씩 훑어보면서 나름의 느낀 점이 있다. 대부분이 좋은 글이고 따라서 매매하고 싶게 만드는 글인데, 어떤 기준으로 투자 결정의 근거로 삼아야 할까? 당연히 글의 논거를 살펴봐야한다. 문제는 난 개초보고 웬만큼 좋은 글은 내눈엔 논리적 헛점이 없다는 것.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결국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작성자 분들이 나름의 투자 포인트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신다. 그런데 그런 포인트 중에 논리적 설득력을 떠나서 영 나랑 맞지 않는 게 있다는 것도 느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시황과 이슈(트럼프, 관세 등)를 바탕으로 투자 가설을 세우는 글이 많았는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렴한 기업을 더 싼 가격에 사는 딥 밸류 스타일 같은 것도 "저런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기업을 내가 편하게 보유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봤을 때 영 아니었다.
결국 내 마음에 든 것은 퀄리티 기반 투자였다. 좋은 기업을 보유하고 그 성장의 과실을 나눈다. 아주 단순하면서 말이 되는 방법론이다. 주식도 본질은 비즈니스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을 보유하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다.
그러므로 ValC에서도 그런 훌륭한 기업을 분석한 글을 위주로 읽어보고 있다. 예전에는 매수 추천이나 상승 여력을 높게 책정한 글을 위주로 봤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훌륭한 기업은 쌀 가능성이 많지 않은 것을 느껴서 매수/매도나 상승/하락 여력과 관계없이 훌륭한 기업들을 분석한 글들을 읽고 내 장바구니에 하나씩 담아두고 있다. 앞으로는 투자 공부와 실전을 병행하며 이런 기업을 모아볼 것 같다.
눈 여겨 보고 있는 기업
Costco
Fortinet
Nintendo
이런 기업들이 좋아보인다고 바로 매수할 필요도 없음을 느꼈다. 천천히 공부하며 알아본 후 그 때도 마음에 남아있다면 보유해볼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