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동절 연휴.
오랜만에 뭔가를 배설하고픈 욕구가 샘솟아 글을 남긴다.
사실 아이패드로 뭔가를 가볍게 그리고 싶었는데 애플펜슬이 본가에 있어서 짧은 글로 대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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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로동을 하고 있다.
주로 숲 속, 산 속에서 하는 일인데 함께 일하는 크루가 74세~81세 할배들이다.
그 분들도 30대는 처음 본다고 하였다.
이 업종과 일에 관해서는 이 일을 마치고 나면 서술하도록 하겟다..

< 넷플릭스 영화 : 기차의 꿈 >
낭만필터 한 겹 씌워서 보면 약간 이 영화의 분위기와 유사하다.
(매우 잔잔한 영화다. 극장용 보다는 영화제용 영화 느낌..)
와 7080 이면 진짜 상노인 아니야? 하는데 실제로 만나보면 그렇진 않다.
신체 건강한 분들이기에 일하러 나온 것일테다.
특히 1940년대생인 81세 이XX 선생님은 진짜로 무슨 .. 김종서 대감인가? 싶었다.
등근육이 엄청나서 그 분이 일하다 허리를 숙이고 있으면 난 홀린 듯 그 분의 등근육을 만지작대곤 한다..
“정말 대단한 등입니다. 선생님은 젊었을 적에 진짜 장사였겠습니다”
“으허허 이놈이 !!”
나훈아를 닮으셨는데 젊었을때 진짜 어마어마했을 거 같다.
*
육체노동을 하다보면 가끔 열의에 찰 때가 있다.
오후 세시쯤 되어서 내가 외친다.
“오늘 어서 해서 저기까지 끝내죠!!”
그러면 선생님들이 말한다.
“천천히 해~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그래 ~ 서두를 필요 없다”
”오늘 조금이라도 했다는 그게 중요한거야“
“.. 나도 너만할 땐…”
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나의 성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젊음의 성질이라는걸 ...

낭만 넘치는 시간이 느껴집니당ㅋㅋㅋ 닭요님 머릿결이?? 비결이 뭡니까?ㅋㅋㅋ

비결은 '매직'입니다.
아마 저 때 매직한지 얼마 안 됐을거임..

고등학생 땐 공부하고 나면 잘 기억났는데 이젠 그렇지가 않다.
>> 저두요 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일상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육체로동을 좀 해야하나... 백수로 맨날 컴터나 책앞에 앉아 있으니 안되겠네요 ㅠㅠ

김종서 대감 ㅋㅋㅋㅋㅋㅋ
숲에서의 노동이라니 텍스트로 보면 낭만 넘치지만 현실에서는 무척 고된일이겠죠. 그래도 무척 가치있는 일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 노트북 자판이나 만지는 저로서는 사무실을 좀 벗어나고 싶네요 ㅠㅠ 건강하시길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욤..

너무 좋다 이런 글 ㅠ..
이번엔 뭔가 백스테이지를 본 것 같은 느낌의 글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일상을 작가가 표현하던 방식과는 다르게 접할 수 있다니..!
지금 쓰는 댓글이 너무 격양된 것 같긴 한데 뭐 어쩌겠습니까 지금 그런 심정이니 이대로 남겨둡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고 항상 맘속으로 응원합니다 닭고기 요리님!

요즘 문명의 기기들 없이 산 속의 절에 들어가서 몇 주 지내다 오는 템플스테이가 인기라던데 너무 많은 자극에 반발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뭔가 잔잔하고 낭만있는게 연두색 숲속같은 글이군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70~80대 할아버님들의 피지컬이 엄청나시다는 묘사로 미루어보아 인자강이 되어버리는 로~동을 하고 계신 것 같아 닭고기요리님의 피지컬이 날마다 강화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로동하시며 가끔씩 들러주실 때마다 참 반갑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동 환경에 맞춰 머리를 짧게 깎으셨다니 시원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세면도구를 장기간 챙겨야 할 때 샤워 브러쉬를 구비해두고 써먹어야겠습니다.

와 닭고기님은 ㄹㅇ 다양한 경험을 하시는듯
뭔가 자유로운 영혼의 스멜이 납니다.
나중에도 재밌는 썰 풀어주세영

믿고있었다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