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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절 좋아~
닭고기요리의 둥지txt

로동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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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요리
2026.05.01조회수 5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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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요리
구독자 1,070명구독중 191명
반갑습니다


로동절 연휴.

오랜만에 뭔가를 배설하고픈 욕구가 샘솟아 글을 남긴다.

사실 아이패드로 뭔가를 가볍게 그리고 싶었는데 애플펜슬이 본가에 있어서 짧은 글로 대신함.



*

요즘엔 로동을 하고 있다.

주로 숲 속, 산 속에서 하는 일인데 함께 일하는 크루가 74세~81세 할배들이다.

그 분들도 30대는 처음 본다고 하였다.

이 업종과 일에 관해서는 이 일을 마치고 나면 서술하도록 하겟다..



IMG_0548.jpeg

< 넷플릭스 영화 : 기차의 꿈 >


낭만필터 한 겹 씌워서 보면 약간 이 영화의 분위기와 유사하다.

(매우 잔잔한 영화다. 극장용 보다는 영화제용 영화 느낌..)




와 7080 이면 진짜 상노인 아니야? 하는데 실제로 만나보면 그렇진 않다.

신체 건강한 분들이기에 일하러 나온 것일테다.



특히 1940년대생인 81세 이XX 선생님은 진짜로 무슨 .. 김종서 대감인가? 싶었다.

등근육이 엄청나서 그 분이 일하다 허리를 숙이고 있으면 난 홀린 듯 그 분의 등근육을 만지작대곤 한다..


“정말 대단한 등입니다. 선생님은 젊었을 적에 진짜 장사였겠습니다”


“으허허 이놈이 !!”


나훈아를 닮으셨는데 젊었을때 진짜 어마어마했을 거 같다.





*

육체노동을 하다보면 가끔 열의에 찰 때가 있다.

오후 세시쯤 되어서 내가 외친다.


“오늘 어서 해서 저기까지 끝내죠!!”


그러면 선생님들이 말한다.


“천천히 해~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그래 ~ 서두를 필요 없다”

”오늘 조금이라도 했다는 그게 중요한거야“


“.. 나도 너만할 땐…”



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나의 성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젊음의 성질이라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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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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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100+
2026.05.01

낭만 넘치는 시간이 느껴집니당ㅋㅋㅋ 닭요님 머릿결이?? 비결이 뭡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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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요리
1K+작성자
2026.05.01

비결은 '매직'입니다.

아마 저 때 매직한지 얼마 안 됐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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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100+
2026.05.01

고등학생 땐 공부하고 나면 잘 기억났는데 이젠 그렇지가 않다.


>> 저두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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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과 사색
1K+
2026.05.01

오랜만에 일상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육체로동을 좀 해야하나... 백수로 맨날 컴터나 책앞에 앉아 있으니 안되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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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평아파트
2026.05.01

김종서 대감 ㅋㅋㅋㅋㅋㅋ

숲에서의 노동이라니 텍스트로 보면 낭만 넘치지만 현실에서는 무척 고된일이겠죠. 그래도 무척 가치있는 일을 하시는 거 같습니다. 노트북 자판이나 만지는 저로서는 사무실을 좀 벗어나고 싶네요 ㅠㅠ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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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요리
1K+작성자
2026.05.01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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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치
100+
2026.05.01

너무 좋다 이런 글 ㅠ..

이번엔 뭔가 백스테이지를 본 것 같은 느낌의 글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일상을 작가가 표현하던 방식과는 다르게 접할 수 있다니..!

지금 쓰는 댓글이 너무 격양된 것 같긴 한데 뭐 어쩌겠습니까 지금 그런 심정이니 이대로 남겨둡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고 항상 맘속으로 응원합니다 닭고기 요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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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
2026.05.01

요즘 문명의 기기들 없이 산 속의 절에 들어가서 몇 주 지내다 오는 템플스테이가 인기라던데 너무 많은 자극에 반발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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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
300+
2026.05.01

뭔가 잔잔하고 낭만있는게 연두색 숲속같은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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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300+
2026.05.01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70~80대 할아버님들의 피지컬이 엄청나시다는 묘사로 미루어보아 인자강이 되어버리는 로~동을 하고 계신 것 같아 닭고기요리님의 피지컬이 날마다 강화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로동하시며 가끔씩 들러주실 때마다 참 반갑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동 환경에 맞춰 머리를 짧게 깎으셨다니 시원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세면도구를 장기간 챙겨야 할 때 샤워 브러쉬를 구비해두고 써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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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MAN
2026.05.01

와 닭고기님은 ㄹㅇ 다양한 경험을 하시는듯

뭔가 자유로운 영혼의 스멜이 납니다.

나중에도 재밌는 썰 풀어주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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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로
2026.05.01

믿고있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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