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 형식의 마켓 브리핑 말고, 일반 포스팅도 작성하고 싶은데 시간과 여유가 없네요... ㅎㅎ 긴 연휴 전이라 일이 바쁩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 동안, 유가와 탱커 주식 관련된 포스팅을 하나 작성해 볼까 합니다. 이렇게 말로 저질러놔야 작성할 것 같아서요 ㅋㅋ 하여튼, 마켓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시장은 딱히 주목하지 않는 것 같지만, 한국 경제 지표들을 간단히 살펴보려 합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고, 경제 지표 동향이 향후 정부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럼 또 거기서 수혜를 입을 섹터와 주식을 찾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8월 산업생산은 나쁘지 않았으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심지어 해당 지표가 8월 지표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가 7월말에 지급되었죠. 8월에는 소비가 적어도 전년동월 대비로는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기대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구체적인 지표를 보면 승용차나 내구재는 소비가 좋았으나, 음식료품과 비내구재에서 소비가 줄어들면서 전체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로나, 전년동월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 말 소비쿠폰이 지급된 직후 헬스클럽 이용료 등 일회성 선결제에 소비가 몰렸다"며 "지난달 3일 기준으로 소비쿠폰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충전금액의 46%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직후에 소비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즉, 소비쿠폰을 받자마자 7월에 소비를 많이 했기에 오히려 8월에는 소비가 감소했다는 것. 특히 일회성 선결제에 소비쿠폰이 많이 사용되면서, 쿠폰이 빠르게 소진됐다고 합니다.
2020년 이후 5년 만의 '10월 추석' 영향도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통상 8월은 추석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데, 올해는 늦은 추석 탓에 소비가 미뤄졌단 얘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석이 9월 넷째 주 혹은 10월에 있을 때의 8월 소매판매 평균 상승률(0.1%)은 9월(1.2%)보다 현저히 낮았다. 조성중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통상 명절 소비진작은 명절일 기준 3주 전부터 반영된다"며 "올해는 9월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석으로 인한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추석이 10월에 있기 때문에, 9월에 소비가 계절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이죠. 근데 작년에는 추석이 9월에 있었기 때문에,
전년동월 대비로는 계절성 때문에
전월 대비로는 소비쿠폰 때문에
이번 8월 소매판매가 좋지 않게 나왔다는 것이죠.
문제는 소비쿠폰이 모두 소진된 후일 것 같습니다. 2차 소비쿠폰까지 있으니, 연말까지는 소매판매가 견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까지 소매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불확실합니다. 소비가 다시 꺾이는 듯한 신호가 나타나면, 정부가 또 다시 쿠폰 카드를 꺼낼까요?
만약 돈을 더 풀게 된다면, 장기 국채 금리를 잘 지켜봐야합니다. 유럽, 일본, 미국 등 여러 국가들의 장기 국채 금리가 미쳐 날뛰었을 때도 한국 장기 금리는 나름 고요하게 있다가, 최근 들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뒤늦게 따라잡는 모습을 보였죠. 만약 추가 소비쿠폰, 혹은 유사 조치가 시행되면 장기 국채 금리가 더 상승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또 다른 지표로는 무역 및 S&P 제조업 PMI가 발표됐습니다. 9월 수출이 상당히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도 늘어나기는 했으나, 수출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직전월, 그리고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또한 9월 들어 좋았고요.

한국이 수출로 먹고 사는 게 하루이틀이 아니라서 이 지표의 중요성은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실테지만, 위 골드만삭스가 정리한 그래프를 보면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왼쪽 그래프를 보면, 코스피 기업들의 NTM EPS(남색)와 수출 증감률 YoY (회색선), 그리고 반도체 수출 증감률 YoY (주황 점선)이 함께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유사동행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 수출 호조는 분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오른쪽 그래프는 한국의 제조업 PMI (남색 선)과 12개월 선행 EPS(하늘색 선)이 함께 그려져 있는데요. 여기서도 꽤나 함께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결국 제조업과 수출이 중요하다 (제조업과 수출이 결국 함께 묶이긴 하지만요).



항상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컴퓨팅 장비들은 감가상각이 빠르게 발생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속적으로 돈을 빨아들이는 구멍이 생긴다면 판이 엎어졌을때 볼 만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양자컴퓨팅이 짠~하고 무대 위로 오른다거나 자연재해가 데이터센터를 정밀 타격한다거나.) 한국, 중국, 빅테크를 둘러보면서 생각거리들을 얻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판은 엎어질 텐데 언제 엎어질지 알 수가 없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AI 칩의 감가상각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많이 배웠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향후 몇 년 동안 주요 AI 기업들의 감가상각 금액을 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원자쟁이님 글은 항상 꼭 챙겨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돈을 언젠가 미래에 회수한다는 생각으로 천문학적인 투자금이 들어가고 있는데 과연 시티의 예상처럼 아름답게 매년마다 계속 투자금이 늘어날지 의문이네요. 🤔

이 파티의 끝이 언제일지... 이 버블이 터졌을 때의 여파가 이젠 점점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 미국 주요한 매크로 소식들과 의견 전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