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끝내 "성공하지 못하는" 수학적 이유




지난 몇 년 사이 12월의 새로운 전통이 하나 자리 잡았다. 스포티파이 랩드(Spotify Wrapped)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1년 치 청취 데이터를 재미있고 공유하기 좋은 형태로 포장해 보내준다. 정작 이 테크 기업들이 사용자에 대해 얼마나 방대한 개인 맞춤 데이터를 쥐고 있는지 슬쩍 잊게 만드는 포장이지만 말이다.
올해 내 눈길을 끈 건 그게 아니었다.
다들 올린 '톱 10 아티스트' 목록을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같은 이름들이 계속 나온다. 테일러 스위프트, 배드 버니, 드레이크, 더 위켄드. 친구 그룹이 다르고, 연령대가 다르고, 음악 취향이 달라도 똑같았다.
그래서 좀 파봤다.
스포티파이에는 약 1,100만 명의 아티스트가 등록돼 있다. 그런데 전체 스트리밍의 50%를 단 3,300명이 만들어낸다. 미친 수치다.

이게 스포티파이만의 일도, 음악 산업만의 일도 아니라는 게 진짜 문제다.
한 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어디서나 보이는 패턴이다.
1963년, 데릭 J. 드 솔라 프라이스라는 물리학자가 과학 논문을 연구하다가 한 가지 의문을 품었다. 어떤 연구자는 자기 분야를 완전히 장악하는 반면, 어떤 연구자는 논문을 내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이유가 뭘까?
그러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생산성의 분포가 예상하던 정규 분포 곡선이 아니었다. 비슷하지도 않았다.
전혀 다른 수학적 패턴을 따랐다.
프라이스 법칙이란, 어떤 분야에 속한 사람 수의 제곱근이 전체 작업의 50%를 처리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자.
직원 100명짜리 회사에서는 10명이 전체 산출물의 절반을 만든다
과학자 1만 명이 있는 분야에서는 100명이 의미 있는 연구의 절반을 낸다
25명짜리 팀에서는 5명이 전체 운영을 끌고 간다
프라이스는 과학 논문 인용을 분석하다가 이 법칙을 발견했다. 어느 분야든 전체 인용 논문의 절반은 극소수 연구자들이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머지 사람들도 논문을 쓰긴 했지만,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공식은 단순하다. √n = 고성과자의 수, 여기서 n은 전체 인구다.
이 패턴은 논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가 들여다본 모든 영역에서 똑같이 나타났다.

미국 기업 세계에서도 프라이스 법칙은 섬뜩할 정도로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미국에 등록된 3,000만 개 기업 중 약 5,500개(제곱근에 해당)가 전체 경제 산출의 절반을 만들어낸다.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몇천 개 기업이 나머지 2,999만 4,500개 기업을 다 합친 것만큼 생산해낸다.
천체물리학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은하 안에 있는 별 개수의 제곱근이 전체 빛의 절반을 만든다. 우리 은하에는 별이 약 1,000억 개 있는데, 그중 31만 6,000개(0.0003%)가 전체 광도의 절반을 담당한다. 대부분의 별은 어두컴컴하고 평범한 적색왜성이다.
그 와중에 청색 거성 몇 개가 너무 눈부시게 빛나서 별 동네 전체를 환하게 밝힌다. (과학적으로는 거듭제곱 법칙(Power Law) 분포라고 부른다.)
유튜브 같은 창작 분야에서도 극소수 채널이 조회수와 광고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간다. 이 목록은 끝없이 이어진다. 강 유역, 영업팀, 위키피디아 편집자, 부의 분배까지. 어디를 봐도 제곱근이 절반의 일을 한다.

이건 우연이 아니다. 부정한 시스템이나 불공정한 특혜 때문도 아니다. (물론 그런 것도 분명 존재한다.) 이건 그냥 복잡계의 작동 방식이다. 실력, 일관성, 기회, 운이 시간을 두고 복리로 쌓이면 이렇게 된다. 당신이 퍼스널 브랜드를 ...




제 친구 지도교수는 저 법칙 때문에 대학원생을 1명만 뽑는다는...(가장 효율이 좋은 숫자임)

ㅋㅋㅋ오우..극단적이군요 ㅋㅋ 잘하는 사람 1명만 뽑아서 갈구면 되는 루트1은 1이라니 ㅋㅋㅋ

참으로 의미 있는글입니다.
포트폴리오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소수의 종목이 전체 수익률을 견인하는것을 생각하면...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버핏옹도 인생에서 진짜 기회는 20번 뿐이라고 ㅎㅎ 그런 기회를 잡았으면 들고가는 것 까지가 실력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