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이전에도 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쟤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거야?"
"나만 일하나?"
"저 팀 사람 줄이고 우리 팀에 인원 좀 보충해주면 좋겠는데."
아주 소규모 스타트업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회사는 팀 단위로 움직인다. 사일로든, MSA 팀이든 뭐라고 부르든 말이다. 팀의 성과나 보상이 팀원 수에 정비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정원을 늘려 좋은 인재를 뽑고 싶어 한다. 핵심 멤버들이 너무 바쁘면, 반복적인 일상 업무를 맡아줄 사람도 꼭 필요했다.
큰 회사에 다닐 때, 순수하게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었던 시절에는 다른 팀들이 많은 인원으로 뭘 하고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렇게 많은 인원이 왜 필요하지?" 그러다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들면서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게 되었고,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시야가 생겼다. 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최적의 성과를 내기 위해, 마치 내가 창업자인 것처럼 매일 고민했다.
그리고 갑자기 AI 혁명이 시작됐다. 이제는 전통적인 '조직도'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조직 구조, 인력 운용 방식은 더 이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