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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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종교가 있다면 달랐을까?
내가 고통스러운 이유가 죄를 짓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하느님의 명을 따라야 한다는 등등 교리를 쫓아갔을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나는 고통이 큰 삶을 살지는 않았으며 부모님 덕분에 종교를 가질 만큼의 정신적 피해는 없었다.
이제는 스스로 삶을 꾸리는 자취를 한 지 2년이 넘어간다. 정확히는 28개월이다.
고통이 스멀스멀 올라오며 왜 이런 고통이 끊이질 않으며 나의 두통을 계속 자극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극단적으로 그냥 살 이유가 마땅히 없고 삶이 고통이면 그냥 바로 죽어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
태어나는데 이유 없는데 죽는데도 이유가 없지 않을까? 부토 시작했다.
근데 결론은 쉽게 나왔다. 죽어야 할 이유도 없어서 죽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프니까 죽기 싫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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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이라고 했다.
이 말이 너무 공감되고 위로가 되었다.
왜 고통스러운가? 에 대한 질문에 그냥 원래 그럼. ㅋ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니.
그것도 평생 철학에 관해서 공부한 사람이.
그가 말하는 삶의 고통이라는 원리는 간단하다.
인간은 욕구가 있고 욕구가 결핍되면 고통을 느낀다.
하게도 욕구가 충족되면 잠깐 행복을 경험하다가 곧 한계효용 때문에 다시 권태로움을 느낀다.
권태로움에서 다시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한마디로 해도 고통 안 해도 고통이 인생인 거다.
시계추처럼 욕구 불만과 권태를 왔다 갔다 한다. 그것이 인생이다.
얼마나 간단명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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