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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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요리프로그램에 모자를 계속 쓰고 나오는 그를 보며
왜 모자를 쓰고 나오지? 싶었다.
그런데 오늘 그가 진정성 어린 말을 이어가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어떤 쉐프도 (아마도 방송이기에) 모자를 쓰지 않지만, 그가 계속 모자를 쓰고 나온 이유는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기 위해
아니, 음식을 만들고 그것을 먹기까지의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진정으로 고민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위생을 위해 모자를 써야겠다는 생각까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었다.
방송에서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보다
食(식, 음식을 만들고 전달하고 그것을 먹고 소화하는 과정)을 우선한 모습으로 보였다.
(참고로 그는 탈모가 아니다.. 때문에 과한 해석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진정성있게 음식과 그 음식을 먹는 상대방을 생각하던 그가
자신을 위한 음식을 만든다.
의미 있는 서사라고 느껴졌다.
그가 육수를 만드는 과정에 닭뼈가 사용됐다.
영업할 때 남은 닭(뼈)를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던 모습이 응당 떠올려졌고
그의 고민과 노력이 층층히 결과물에 쌓여간다고 느껴졌다.
역시 나는 노력하는 인간은 아름답다고 느낀다. 그것이 무엇을 위해서든.
진정성은 기회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