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의 투자 키워드: Interactions in K-shaped Economy (2부)

2026년의 투자 키워드: Interactions in K-shaped Economy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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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2조회수 136회

본격적으로 주제에 들어가기 앞서, 필자는 논의 대상을 미국 경제로 한정하고자 한다. 물론 앞서 밝혔듯 이 균열은 전 지구적 현상이지만, 미국의 K자형 구조를 해부하는 것만으로도 세계 경제의 단면과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일단 피터 틸 이야기로 다시 넘어가자면, 피터 틸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서 자본주의 시스템이 왜 작동이 되지 않게 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1. 부의 이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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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경제 주력 엔진의 교체: 1990년의 부머(Boomer)와 2025년의 밀레니얼(Millennial). (좌)1990년 세대별 인구피라미드, 베이비부머(주황색)가 당시 경제 핵심인구였다. (우) 2025년 세대별 인구피라미드, 현재 가장 두터운 인구층을 형성하며 경제의 허리가 된 밀레니얼 세대(파란색)를 보여준다. 인구학적으로 '생산의 주체'는 이미 완전히 교체되었다. (출처: Population Pyramids)



다음 그래프는 각각 미국의 1990년, 2025년 인구피라미드다. 인구피라미드를 보았을 때, 1990년에는 베이비부머가 당시 핵심 경제활동인구였으며, 현재는 밀레니얼 세대가 이 경제의 핵심 엔진이자, 인구학적 주류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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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끊어진 부의 사다리: 세대별 순자산 점유율 추이 (1989-2025). 인구 구조(Fig 3)와 달리, 부의 지도는 정반대다.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주황색)가 여전히 미국 전체 부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 경제 활동의 핵심인 밀레니얼(파란색)의 점유율은 바닥을 기고 있다. '쪽수'는 역대 최대지만, '몫'은 역대 최저인 세대의 현실을 보여준다.(출처: Federal Reserve DFA)

 

하지만 세대별 순자산 비중을 확인하면 매우 다르다. 1990년의 2-40대였던 부머는 미국 전체 부의 약 20%를 거머쥐고 자산을 불려가고 있었지만, 2025년의 10-40대는 10%의 부를 놓고 쪼그라든 파이를 다투고 있다. 베이비부머는 핵심 경제활동인구에서 물러섰지만, 여전히 미국 전체 부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세대별 주식자산 비중에 대한 데이터를 보면 더욱 큰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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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세대별 주식 및 펀드 자산 보유량. 자산 양극화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주식 시장이다. 지난 30년간의 자본 시장 팽창(Asset Inflation)은 기성세대(주황색)의 자산만을 기하급수적으로 불려주었을 뿐, 청년 세대(파란색)에게 낙수 효과는 없었다. 이는 K자형 경제가 단순한 소득 격차가 아닌, '자산 축적 기회의 박탈'임을 시사한다.(출처: Federal Reserve DFA)



결국 미국의 경제적 토양은 과거와 달라졌고, '쪽수'는 역대 최대지만, '몫'은 역대 최저인 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1. 주요 부채 성격의 변화


더 큰 문제는 부채의 성격이다. 베이비부머 시절의 빚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Mortgage)이었다. 이는 자산 가치 상승과 함께 내 몫을 불려주는 '착한 레버리지'였다.  반면 다음 Figure가 보여주듯, 현재 청년층의 부채는 '오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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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교육의 딜레마: 부채의 질적 악화와 고용 안전망의 약화. (좌) 학자금 대출은 지난 30년간 청년층의 '필수 채무'가 되었으며, 그 평균 액수는 1.3만 달러에서 4.2만 달러로 급증했다. (우) 그러나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얻은 학위의 효용은 감소했다. 1990년대 대비 대졸(보라색)과 고졸(파란색)의 실업률 격차(화살표)가 축소되는 추세는, 고학력자들도 더 이상 고용 불안전성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출처: Federal Reserve SCF,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Valley AI)




1989년에는 청년의 17%만이 학자금 빚을 졌지만, 지금은 40%가 빚을 안고 사회에 나온다. 빚의 액수 또한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3배 이상(13.5 → 42.2) 폭등했고, 30대 중후반을 넘어서도 이러한 빚ㅇㅇ

반면 네번째 그림은 학업별 실업율로, 89년에는 각 그룹들의 고용격차가 컸으나, 지금은 대학이 과거처럼 일자리를 책임지지 않게 되었다. 결국 학자금대출은 자산을 불려줄 레버리지가 아니라, 미래 소득을 갉아먹는 '매몰 비용'이 된 것이다. 결국 위로 떠올라야 할 밀레니얼 세대들은 나쁜 부채라는 족쇄로 침몰되고 있다.




  1. 자본 증가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는 근로소득

그렇다면 늦게라도 열심히 일해서 집과 같은 자산을 사면 되지 않을까? 여기서 세 번째 절망, PIR(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이 등장한다. 지난 30년간 미국의 시간당 임금(Average Hourly Earnings)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S&P500과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기하급수적으로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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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노동의 패배와 닫힌 주거의 문: 자산-소득 격차(Gap):시간당 임금과 S&P500과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실제값)  (출처:Valley AI)




심지어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풀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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