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왜 일어났을까?' 인과론에 대한 비판
역사의 오류를 읽는 방법 p. 280
역사를 공부할 때 '그 일이 왜 일어났을까'하는 궁금증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프카나 장폴 사르트르, 러셀 같은 학자들은 인과론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한다. <미국민중사>의 저자 하워드 진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원인과 옥신간신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원인이란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우리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나쁜 경우에는 심지어 꼼짝 못하게 만드는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인과 관계란 단지 복잡한 것만이 아니다. 철학자들에 따르면 그것은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이다. 아마 그것은 우리 자신과 현실 사이에 언어의 장애물을 설치하려는 성향이 만들어낸 형이상학적 수수께끼의 하나인지도 모른다.
진료를 볼 때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도 이것이다.
'제가 왜 이런 병에 걸렸을까요?'
그러면 나는 보통 이렇게 말씀을 드린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왜 이 질병에 왜 걸렸느냐가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입니다.'
그렇지만 나도 왜 많은 환자들이 이 질문을 많이 하시는지 궁금했는데, 위의 글에 따르면 우리는 '우리 자신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이해'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무작위적으로 발생한 것이며, 특별한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원인-결과로 구성되는 설득력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주식 투자에서도 왜 주식이 이렇게 움직일까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어떻게하면 주식 투자로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을지에 집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주가는 어떤 특정 뉴스 같은 것에 의해 움직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냥 무작위로 주가가 변동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