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한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그동안 가져가던 습관 중에 하나가 날라갔다.
몇 일 전에 기상 직후 정신을 차리기 위해 듀오링고를 하는 습관이 날라갔다.
습관이 붕괴된 과정은 다음과 같다.
전날 365일 연속 성공을 달성함
당일 아침에 딱 마지막 문제를 남겨놓고 하트가 다 떨어짐
광고를 보고 재도전을 하려고 했는데 광고가 안나와서 하트를 못 얻음
결제하기 싫고 신경쓰기 싫어서 삭제하고 메일 거부함
우연에 우연이 겹쳐 습관이 붕괴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래도 듀오링고를 활용해 학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결제를 할 만큼의 효용을 얻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데 기상 직후 실패를 하고 나서 광고가 안 나오니 습관의 마지막 고리인 보상/피드백 단계가 적시에 작동하지 않았다.
지금은 듀오링고를 하지 않고 바로 독서를 시작하니 아침에 시간여유가 생겨서 좋긴 하다.
그렇지만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다시 1일차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효과적으로 언어 학습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챗지피티나 제미나이 같은 녀석들의 API를 활용해 현지인과의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회화를 연습할 수 있다던가 일상 중에 갑작스럽게 외국인의 비즈니스 전화를 받는 상황을 랜덤 인카운터처럼 연출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일상 회화를 연습하는 앱을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대단한 사람들이 널려있으니 어딘가에는 그러한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언어학습 프로그램을 찾아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탐색해봐야겠다.
다행인 것은 하나의 습관은 없어졌지만 다른 습관들은 강건하다는 것이다.
습관들을 모듈화한 것은 참 좋은 선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