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풀리는 날




오늘따라 글로 풀어낼만한 생각거리가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매번 의자에 앉아서 오랫동안 생각하면 뭐라도 쓸 수는 있었는데 오늘은 머리에서 아이디어가 굴러나오질 않는다.
오늘 안에 마무리해야하는 일이 있어서 무의식이 그쪽을 처리하고 있어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Valley에 입성했던 나는 매일마다 조금씩 할 일을 분배해서 하지 않고 만기가 다가오면 며칠동안 힘을 들여서 해결했던 것 같다.
요즘은 에너지를 분배하고 지속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어서 그런지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는 일들이 쌓이는 느낌이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 하나가 나오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물론 차근차근 해결하다보면 언젠가는 끝이 보이겠지만 오늘 안에 해결할 일은 쉽지 않아서 머리속의 자원이 글을 쓰는 데에 할당되지 않는 것 같다.
엄청 대단한 일도 아니고 엄청 어려운 일도 아니고 엄청 고된 일도 아니지만 만기가 하루도 안 남았다는 것이 참 부담이 된다.
미리 계획한 일들 중 오늘 끝내야 할 일만 저녁 먹기 전까지 빠르게 해결하고 나머지는 다음주로 미룬다고 생각하니 마음부담이 줄어들었다.
풀리지 않으면 풀릴 때까지 머리를 박자.
이것말고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이 말은 합리적인 것 같다.

온전히 자신의 생각만으로 글을 시작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정지관성을 이겨내고 생각을 굴리기 시작하는 방법 중 하나는 타인의 글(생각)을 읽는 행위입니다. 저는 다른사람 글 읽다가 생각이 시작되는 경우, 그 중 몇 개가 글감으로 진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여러 매체로 많이 읽지만.. 제 생각의 주된 뮤즈는 ‘종이신문’입니다. 저는 신문 읽다가 생각이 잘 촉발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요즘 매체를 토대로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생각거리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 할 일을 마친다면 꼭! 매체들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휴식해야겠습니다. 닭고기 요리님만의 팁을 공유해주셔서 참말로 감사드립니다. 창조적 행위의 시작은 따라하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러니까 빨리 포스팅해주세요. 현기증 날 것 같아요;;)(농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