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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과 전략적 사고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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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과 전략적 사고에 대한 짧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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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2026.03.26조회수 332회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에서는 오로지 상위 시스템의 관점에서 시스템 구성요소들을 일반화하고 일종의 자원으로서 해석합니다.

마치 사람이 융털 세포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거나 의식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개미, 벌, 세균과 같은 군집 간 생존 경쟁으로 사람들로 구성된 군집 간의 생존 전략을 다루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는 하나의 인간 개체이고 다른 사람들과 다름을 알지만, 거시적인 시스템을 설명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균일화와 일반화를 택했다는 점을 인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전략에 관한 최고의 교과서는 무엇일까

손무의 손자병법과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들어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아마도 들어보지 않으신 분들이 들어보신 분들보다 적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두 책은 전쟁, 시스템의 가용한 자원을 적재적소에 동원하고 배치하고 운용하는 등의 거시적 선택, 전략에 관하여 유명한 최상급 전략 교과서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 두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얼마나 계실까요?

분명 알고는 있는데 읽어보지는 않은 분들이 알고 있고 읽은 분들보다는 많을 것입니다.


이 책들은 말 그대로 전략이라는 매우 자유도가 높은 선택에 대한 이야기들과 무엇이 좋은 선택이고, 무엇이 나쁜 선택인지를 시대상에 맞추어 담아낸 걸작들입니다.

따라서 한 번 쯤은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록 제가 손자병법과 전쟁론에 능통하지도 않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중동을 둘러싼 전쟁 양상에서 미국의 선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전략은 무엇을 위함인가

손무와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의 목적이 무엇인지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정의합니다.


손무는 국가의 생존을 중심으로, 국가의 안녕과 보존을 위해 이익을 얻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식으로 전쟁을 다룹니다.

클라우제비츠는 정치적 의지의 관철을 중심으로, 정치적 수단의 연장선 상의 극단에서 상대방의 정치적 열망과 목적을 꺾고 분쇄시키는 것을 위한 방식으로 전쟁을 다룹니다.


이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전쟁을 정의한 이유로는 그때 당시의 맥락이 매우 주요하게 작용합니다.


손무가 살아숨쉬던 당시에는 전쟁이 매우 비효율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람을 죽이려면 직접 돌을 던지거나 창과 칼 등의 냉병기를 이용해서 적을 패거나 베거나 찔러서 죽여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람보다 식량과 씨앗, 그리고 철과 섬유가 훨씬 귀했습니다.

농사, 섬유 생산, 섬유 가공, 기타 제조업이 최첨단 산업이었으며, 생산성이 낮았고, 적을 학살하는 속도보다 징집된 적군이 쏟아져 나오는 속도가 높았습니다.

따라서 전쟁을 통해 적을 섬멸하거나 식량과 철과 섬유를 소모하기보다는, 식량과 철과 섬유를 약탈하고 적의 자원 소모를 유도하는 것만으로도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손무에게 있어 전쟁은 효율은 최악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해서는 안되는 후순위 선택지이었던 셈입니다.


따라서 손무는 최저한의 손실로 목적인 시스템의 생존을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는 것에 방점을 두어 전쟁을 설명합니다.


클라우제비츠가 살아숨쉬던 당시에는 전쟁이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라면 오로지 손가락을 당겨 표적을 맞추는 훈련을 몇 주 간만 실시하면 되었고, 실제로 막 훈련을 마친 신병들을 투입해도 전쟁에서 적들을 죽이기가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총알 몇 발과 총 한 자루, 보잘 것 없는 식량과 사망에 대한 금전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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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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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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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향한 불편과 고통이 가득한 모순투성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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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돈
2026.03.26

중동정세에 대해 글을 쓰신 열망이 있으셨던거 같고,

기존에 읽으셨던 손자/클라우제비츠를 잘 대비 해주셨습니다.

핵심은 손자/클라우제비츠 시대는 저런 시대 흐름에서 저런 전략이 나왔듯,

에픽퓨리가 터진 현시대에는 정보가 중요한 시대 흐름이 있고,

그걸 과거 시대의 이들 처럼 현재의 전략적 우위가 있는 미국이

상대 정보를 오염시켜서 자신들의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그걸 상대는 극복할수 없다는거죠?

그런 전략적 우위를 가진 미국이 중동 지역에 관련된 핵심 기조는 중국견재와 이란 견재라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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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돈
2026.03.26

논지를 보면 중국 견재가 가장 중요한데, 미국이 떠난 중동에서 에너지 순수입국인 중국이 활개를 치는데 이것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중요 엔진이니 미국은 이걸 견재하는 거구요.

이란 견재는 이렇게 중국때문에 중요해진 중동에서 몇안되는 중동 열강이니까 그리고 중국이랑 우호적이니 견재해야만 하는 상대이구요.

그리고 이를 위해 이스라엘을 활용하되, 선을 넘는 이스라엘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사우디/UAE를 대안 대리인으로 키우고 있다는 거구요.

결론적으로 미국이 에너지및 글로벌 패권이 공고해지기 전에는 이 영향을 줄일수 없다는 말씀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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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2026.03.27

명쾌하게 정리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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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돈
2026.03.26

uryu님의 성장의지를 지난 글을 통해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uryu님께서 중동 관련글을 올려주셨고

장난감 칼이 아닌 진지함으로,

가볍고 값싼 관심이 아니라 무겁고 값진 진심으로 말씀 올립니다.

uryu님의 글을 과거에도 몇번 읽었는데 읽을때마다 느낀게 좋은 아이디어들을 너무 많이 갖고 계심을 느낍니다.

근데 문제는 논지의 정리가 잘 안되시는것 같습니다.

대중성이 문제가 아닙니다. 칼날을 맞추기 위해선 상대방의 칼날을 기다리기 전에

자신의 칼을 더 견고히 날을 세움이 먼저라 생각합니다.

지난 글에서 그렇게 강렬히 "칼날"을 맞대고 싶어하셨던 uryu님이 이번 글에선

"현혹되지 마세요", "상상덩어리", "무지렁이"같은 방패를 많이 세워두고 계십니다.

방패를 내려놓고 칼날을 가심이 먼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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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돈
2026.03.26

저는 uryu님을 못난돌로 부르시는거 반대합니다.

원석 그대로의 다이아몬드로 보이십니다.

제가 보기엔 uryu님은 관찰력과 시야는 정말 높은 수준이라고 느낍니다.

사실 이거 타고나는것 같은데 이걸 타고 나신것 같습니다.

이런 원석 같으신분은 분명 멋진 글을 쓰실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는걸 모두 보여주시기보단,

보이는 걸 하나씩 깊이 파보시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글쓴이가 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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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보이는 걸 하나씩 깊이 파보는 것, 그렇게 하면 엄청난 깊이의 글을 내놓을 수 있다는 말씀에 적극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런데 참 이게 아이러니한게, 제가 그런 것들을 함에 있어서 찾아보고 이런 저런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하는데 참 뭐랄까요, 이걸 구구절절 데이터들을 글 하나에 전부 담아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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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제 사고과정을 간략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이 왜 이렇게 움직이지?'(의문과 문제 정의)→'트럼프가 미친 놈이라서?(가설 수립)'→'그런데 왜 안망하지?(데이터와 피드백)'→'그러게? 미국의 정치가 분열되고 온갖 회의론이 가득한데, 왜 미국은 점점 강해지고 더 나아갈까?'(가설 기각과 문제 재정의)→'시스템의 구성 주체가 전략적 사고에 충실하기 때문 아닐까?'(가설 수립)→... 과 같이 굴러갑니다.


이렇게 연역과 귀납을 반복하다보면 결국 개인 차원에서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로 인해 추론의 극단 단계까지 이르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그저 제 상상으로 세운 가장 그럴듯한 가설과 이론만이 남게 됩니다.


분명 이 이론에서 더 나아가기에는 제 상상력의 한계가 있고, 반대 근거를 찾아볼 수 없으니 거기서 멈추게 되는거죠.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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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그래서 근거가 부족하다, 현혹되지 말라, 계속 이 말을 반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글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현대에서 파편적인 정보 하나하나는 오염되거나 조작되기 너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글을 가장 게시했을 때는 중동 전쟁에서 미사일을 너무 많이 써서 주한미군 패트리어트 미사일이랑 유럽 사드를 중동으로 긴급 재배치했는데 하필 그게 사우디랑 UAE다, 이렇게 작성했는데, 이게 끼워맞추기인지 아닌지를 말하기가 너무 난해합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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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그래서 파편적인 근거들을 최대한 끌어모아서 제 나름대로 가장 그럴듯한 추론 과정을 거쳐서 결과물을 내놓되, 독자분들이 스스로 비핀적 사고력을 길러 제 가설과 이론에 반대되는 근거들을 직접 생각하고 수집해주셔야 비로소 제 글이 완성되고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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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만약 제가 구구절절 근거들을 가져와서 이렇다! 라고 해버리면 이런 말씀 드리면 뭐하지만, 그 자체로 성역이 되고, 음모론이 되고, 권위적인 작품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되기가 너무나도 쉽다는 것을 알기에 글 내부에 읽으시는 분들이 껄끄러움을 느끼고 스스로 행동하고 사고하도록 만드는 트리거를 마련하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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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말씀해주신 것처럼 논지가 잡히지 않는 것을 느끼셨다면 그때는 어디서 위화감을 느꼈는지, 왜 이 논지가 어색하다고 느꼈는지를 말씀해주시면 비로소 제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제 힘만으로는 이 이상 빠르기로 성장하기가 어렵습니다.


좀 이상하게 다가오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지적 완결성과 완성도에 그 누구보다도 집착하는 사람이고, 스스로에게 아주 높은 기준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그 높은 기준을 이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에게 요구할 수도, 이분들이 제 기준을 만족할 수 없을 것임을 압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최적의 전략은 혼자 생각하고 칼을 깎는 것이고, 이건 매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스스로가 가지는 확증 편향을 거두어 내기 위해서라도 집단지성 커뮤니티에서는 의도적으로 위화감과 어색함과 불완전성을 어렴풋이 느끼게 만들거나, 그렇게 유도하지 않아도 강렬히 느끼시는 분들에게 비판적 사고를 통해 반박을 제시하라고 의도하는 셈입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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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제가 이번에 자기고백과 피드백에 이어진 유저분들의 피드백 중 굳이 네거티브 피드백을 들고 와서 그 다음 글을 작성한 것도, 저에게는 당연하지만 전달 과정에서 빼먹거나 의도가 오염되어 전달되지는 않았는지, 이 분들의 피드백에서 무엇이 합당하고 무엇을 수정했는지 확인하고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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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전상돈님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이는걸 하나씩 깊게 파는 것은 평소보다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분명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네거티브 피드백이나 퍼지티브 피드백이 없다면 제 글은 결코 완성될 수 없고 이 이상 더 빠르게 깊어지는 것을 기대하기 없습니다.


물론 제가 정보국이나 CIA 같은 정보 채널을 가지게 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전상돈님과 같이 자신의 최선을 다해 작성한 생각과 근거를 던져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저의 공간에 찾아와주시는 것을 간곡히 바라고 있기도 합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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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저는 예전에 검도를 배웠던 사람입니다.


검도에서는 혼자 수련하는 과정은 당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자신의 검을 완성해나갈 수 없습니다.


상대방과의 대련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스스로와의 수련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그 어떤 수련법보다 정석적인 길인 줄 압니다.


제가 배운 검은 그러한 것이고 제가 살아온 삶이란게 그런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저에게 검을 올바르게 겨누고 진심을 다해 찌르고 베고 휘두르는 사람이 있어야만 웃으며 진심을 휘두를 수 있습니다.


저보다 힘이 약한 사람과 대련할 때는 웃으며 힘을 빼는 연습과 정교한 기술 연습을 하는 것이고, 제가 온 힘을 다해 상대해야 하는 상대에게는 웃으며 제 모든 것을 탈탈 털어내는 연습을 하고, 제가 진이 빠지게 만드는 수많은 상대방들과는 웃으며 있는 힘 없는 힘 다 쥐어짜는 연습을 하는 것이 옳다고 배웠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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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제가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과거에 작성한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온 힘을 짜내어 내보낸 진심어린 검에 맞서서 진심어린 검을 저에게 찌르거나 휘두르거나 베어내는 사람들이 없었기에, 힘을 빼고 눈높이를 맞춰 정교한 묘리와 기술을 선보여 이걸 파훼하거나 구사해보라,고 하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저보다 압도적인 분이 계시다면 저는 그분께 진심어린 검을 부딪힐 수 있는 영광을 부탁드릴 것이고 제가 생각하는 데이터와 근거들을 나열한 뒤 그 분의 진심으러 제 보잘 것 없는 검이 확실히 꺾이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저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와 진이 빠지도록 물어뜯으면 그때서야 비로소 웃으며 제 밑천을 탈탈 털어드릴 것입니다.


말씀해주신 더 깊은 글을 위해 절치부심하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검을 맞댈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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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돈
2026.03.26

uryu님 답변 감사합니다!

사고과정 공유해주신 것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다만 제가 드린 말씀의 핵심이 좀 다른 방향으로 전달된 것 같아서 한 말씀만 더 드리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건 "데이터를 더 많이 담아라"가 아니라 "하나를 잡으면 그걸 끝까지 이어가라"는 거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글에서 이스라엘 대리인 역설 부분이 가장 날카로웠는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파고들었으면 글 전체가 훨씬 강해졌을 거라 봤습니다.

그리고 근거가 부족해서 "현혹되지 마세요"를 붙이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여기까지는 근거가 있고 여기서부터는 추론이다"라고 선을 그어주시는 게 독자 입장에서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방패를 내려놓는다는 제 말의 의미였습니다.

uryu님이 넓게 보는 눈이 있으시니까 드리는 말씀이였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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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엇, 제가 완전 잘못 이해했군요! :)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리인의 역설, 이게 참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도 느꼈습니다.


조금만 변명을 해보자면, 이 글은 어제 저녁에 산책하다가 떠올린 아이디어들을 기반으로 한두 시간 동안 검증하고 탈고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그러니 다음에는 전상돈님께서 흥미롭다고 햐주신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리인의 역설을 조금 더 파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근거의 나열, 이 부분은 제가 더 고민하고 좋은 전달 방식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전상돈님께서도 말씀해주신 것처럼 제가 관심사가 좀 많이 넓고 매번 근거와 추론을 일일이 나열하려고 하다가도 이걸 어디서부터 설명해주고 엮어서 설명해야 하지? 라는 막막함에 빠집니다.


그러니 하나하나 글을 작성함에 있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데 이건 전상돈님께서 글을 하나 작성하실 때마다 느끼시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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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 피드백을 받았으면! 반영하는 것이 인지상정!


앞으로는 적절히 근거와 추론 과정을 풀어내는 고통의 글쓰기를 적절히 섞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술 글쓰기 교본처럼 빳빳한 정석적인 출처 인용이나 교과서적인 논거를 담아내기에는 제가 힘들어지니까 적당히 힘을 주고 적당히 힘을 빼는 그 언저리의 조화를 이따금씩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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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6

저와 전상돈님의 화학작용이 기대됩니다.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고 협력하면 좋겠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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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6.03.27

uyru님 써주신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재밌게라는 표현처럼 깊이 사고하면서 읽은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감탄하면서 읽었을 뿐입니다.

사실 이 글에서는 전과는 조금 달라진 문체를 느꼈는데... 먼저 전상돈님과의 댓글 대화를 보니 저의 어설픈 느낌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 이미 날카롭게 지적하고 의견을 주고 받으셨군요. ^^

본문보다 흥미진진한 두분의 댓글 주고받기라고 하면 구경꾼의 오지랖인 걸까요?

이런 구경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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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7

전과는 달라진 문체는 아마도 이런저런 생각들을 정제하는 시간이 부족해서이거나 저의 감정? 신체 예산 관리? 에서 비롯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혹시 어떤 면에서 위화감을 느끼셨는지 조심스럽게 여쭈어봐도 괜찮을까요?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생각과 인상 공유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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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6.03.27

uyru님, 전혀 위화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에는 담담하고 선명한 의도를 읽을 수 있었지만 이번 글은 약간은 모호성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게 uyru님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그렇게 했을까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전상돈님은 약간 다른 시각으로 이 느낌을 읽으신 것 같아요.

다양한 시도를 응원하는게 제 성향이다 보니, 이 글은 uyru님의 최근 글 중에서는 신선하다는 느낌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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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7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짧게 쓴다는 것이 너무 짧아버렸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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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2026.03.27

일전에 글이 어렵다고 했던 피드백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려볼게요!


1. 가독성

손자병법·전쟁론 소개가 글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읽는 입장에서 진짜 궁금한 건 "미국의 중동 전략"입니다.


가장 가치 있는 미국의 4대 기조 부분의 분량보다 서두가 너무 길다고 생각들어요.

→ 여기서 읽다가 1차적으로 이탈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중동 지역 관련 핵심 기조" 부터가 핵심인데 어떤 내용을 말하고 싶은건지 쉽게 들어오지가 않아요.

→ 여기서 읽다가 2차적으로 이탈할 수 있습니다.


내용이 길면 결론을 서두에 간단하게 적어주시고 마무리할때 더 길게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짧은 결론: 중국 견제(에너지 수입 의존 약점 공략), 이란 압박(핵 보유 저지 + 내부 분열 유도), 이스라엘 통제(사우디·UAE로 대리인 분산 + 국내 여론 활용), 그리고 표면적 철수 뒤의 실질적 영향력 유지. 이 네 가지가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중동 정세는 당분간 안정되기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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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2026.03.27

제가 작성하는 글은 가독성을 위주로 한다기 보다


AI 로 요약한 것을 정리하면서 공부하는것 위주기 때문에 가독성에 신경을 쓰는 글은 많지는 않아요.


작성하시는 글이 1) 독자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성장 2) 혼자 기록용으로 남겨둘 것인지에 따라서 힘을 빼고 넣고의 차이를 주면 좋을 것 같아요.


"독자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성장"이 목적이라면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지"를 보면 좋은데


1차 점검: 저의 경우는 입으로 소리내서 읽어보면서 앞뒤 문맥이나 어색한 부분이 없는지 체크하고

2차 점검: AI 를 활용해서 "가독성 측면에서 보완해줘"라고만 해달라고 해도 읽는 사람 입장에서 조언을 해줘서 도움이 됩니다.


내가 작성하기 편한글이랑 독자가 읽기 편한글이랑은 분명히 다른데

읽기 편한글 작성은 여러번 퇴고를 해야 해서 어렵더라구요.


여러번 퇴고 하고 읽기 편해져서 반응이 좋으면 그만큼 활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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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2026.03.27

2. 면책 조항이 너무 많다.

"전문가 아닙니다", "현혹되지 마세요", "뇌피셜입니다", "상상덩어리" 와 같은 겸손은 서두에 한 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저희는 모두 전문가가 아니예요.


3. 철학적 탈선이 흐름을 끊는다.

정보" 섹션에서 허무주의·본질주의·비본질주의 논의가 갑자기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정보가 전략의 기초다" 와 같이 짧게 줄이는 것이 글을 중요한 부분을 집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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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7

가독성, 면책조항 전부 정론이십니다.

정도를 조절해본다고 조절해봤는데 다음에는 피드백해주신 부분들을 분명히 반영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느낀 것이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예전에는 짧은 생각 시리즈들은 전부 ~~임. ~~함. 이런 식으로 끝냈는데 뭔가 시선? 같은걸 과도하게 의식했나 봅니다.


철학적 탈선이라는 말씀... 이건 제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정보이론과 철학적 담론은 거시 담론을 이끌어갈 때 분명히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해 구성상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넣었는데, 읽으시는 분들께서 불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고민해볼 만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힘조절에 실패한 글이라는 인상을 머리속에서 지울 수가 없는 것 같으니 다음에는 피드백해주신 것들 바탕으로 더 잘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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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MAN
2026.03.28

하이라이트 친 부분을 나중에 별도의 글로도 작성하셔도 될 정도로 흥미가 갑니다


댓글을 보니 다른 분들의 피드백 수준이 ㄷ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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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작성자
2026.03.28

정보를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요 부분이 어영부영되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정보를 바라보는 관점을 확립하지 않으면 결국 무지와 무책임, 혼란과 불안, 공포와 탐욕, 허무와 염세라는 아주 당연한 진리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는데, 흥미를 느껴주셔서 정보를 바라보는 눈에 대해서도 간결하게 생각을 남겨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분들께서 선의와 호의를 베풀어주시니 참 감사하게 받고 있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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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더 딥? 낙관적인 투자자가 승리한다? 리스크 관리가 없으면 멍멍이 짖는 소리 바이 더 딥, 가슴 한 켠이 뜨거워지는 참 좋은 말이다. 문제는 지금 바이 더 딥을 어떤 맥락 위에서 외칠 때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지금이 동정심이나 낙관적인 뷰만으로 돌아가는 판인가? 금융시장에서 투자를 해서 초과수익을 일으키겠다는 말이 가지는 함의를 모르는건가? 이 판은 무조건적인 낙관론자가 살아남을 수 있는 판이 결코 아니다. 딥? 지금이 딥인가? 보통 진짜 딥이면 시장에 피가 낭자하고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 함부로 살 생각을 못한다. 이미 다 털려서 더 살 돈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반대이지 않나? 대기자금은 시장에 넘쳐나고 아직도 퇴직연금을 포함해 개인과 기관의 손바뀜이 지속되고 있다. 개인들은 역대급으로 시장에 과민반응하고 있다. 지금은 진짜 딥이 아니다. 바이? 지금 적절한 매수의 성격은? 지금 적절한 방식으로 바이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크게 셋 중 하나다. 하나, 패시브 적립. 이 자금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고 그냥 살던대로 살면 된다. 둘, 선별적 매수. 이 자금은 시장의 등락과는 크게 상관없이 가격과 가치의 관계를 토대로 자기만의 플레이를 하면 된다. 시장의 변동성이 던져지고 불확실성이 나타날 때 자신의 도메인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자금이 이에 속한다. 셋, 기술적 반등, 소위 불리는 하따. 이 자금은 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해 적당한 도파민과 리스크 관리에 기반해 트레이딩 기회를 찾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문제는 그냥 하락했으니 대응하겠다고 매수하는 죽은 자식 고환 만지는 성격의 매수 자금이다. 이 자금은 리스크 관리보다 감정적 대응에 충실한 성격을 가진다. 시장의 성격이 바뀐 것 같지만 큰 틀에서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 시장의 성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스크 관리에 충실해야 하는 시기이다. 올해 중간선거를 포함해 향후 몇 년 동안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유지되거나 강해질 가능성이 높았다. 전쟁이 터진 것은 그 맥락 속에서 피어난 하나의 이벤트에 불과하다. 올해 유동성과 밸류에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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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3.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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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26] 고급 AI 접근과 API 호출 기반 AI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의 해자가 무너지다

자신만의 텃밭을 가진 자가 승리하는 시대 최근 앤트로픽 공식 블로그에서 중국 주요 AI 기업들이 앤트로픽 AI 답변을 토대로 지식 증류에 기반해 모델 성능을 훔쳐가고 있다고 전면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공학적인 관점에서는 안될공학님 유튜브 채널 등에서 워낙 잘 다루어주셔서 따로 찾아보시면 되겠습니다. 제 스페이스? 블로그?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대부분 그렇듯, 제 생각을 공유해드리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본론만 말하자면, 저는 앞으로 AI 모델 학습에 기반해 고급 추론 성능만을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더 이상 경쟁우위가 의미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인프라 보안 스택부터 AI 모델을 내재화하는 서비스 생태계, 플랫폼, 인프라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고 보고 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경우 하이퍼스케일러 3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생각 1. 앤트로픽이 선택한 대응은 자체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앤트로픽이 선택한 대응은 의심되는 질문에 독을 푼 답변을 제공하는 것, 단순 계정 차단이었으나 이는 구조적 해결이 불가능했습니다. 계정 하나를 자르면 다른 계정이 등장하고, 그 계정을 또 자르면 또 다른 계정이 튀어나오니 자체적인 가입 문턱을 높이거나 의심되는 질문에 독을 푼 답변을 제공하니 기존 고객들과 자체 비즈니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생각 2. 앤트로픽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자신의 큰 형님이자 주요 고객인 미국 정부를 호출해서 판을 키웠다 결국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문제를 공론화하고 큰 형님을 호출했습니다. 법과 규제에 기반해 미국 내 산업계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정치권이 그냥 일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국 정부의 입김이 묻으면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합니다. 생각 3. 미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들은 고객 신분 증명을 포함하는 결제 및 모델 활용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향, 무엇보다도 기성 플랫폼, 인프라 기업과의 보안 협력으로 나아갈 것이다 중국 기업이나 중국인 결제를 단순 스타트업이 막는 것은 명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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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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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6] 못난 돌의 관점으로 바라보기 - 향후 로봇 산업-학술 패러다임에 대한 생각에 대한 해설

안녕하십니까? 못난 돌입니다. 어제 작성해둔 글을 읽다가 제가 가진 맥락에 대한 배경을 가지고 계시지 않는 분들이 읽으시기에 아주 난해하고 모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팔로업 차원에서 제 관점을 적당히 섞어가며 해설을 달아보았습니다. 고유한 생각을 하면서 읽으시고 싶으신 분들은 원문을 읽어주시고, 만약 못난 돌의 고유한 관점으로 원문을 해석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글을 그대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빈틈을 숭숭 뚫어놓기도 했고, 뒷부분 해설은 의도적으로 비워두었기에 뇌를 이리저리 굴려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원문 [19.02.`26] 향후 로봇 산업-학술 패러다임에 대한 생각 현 시점의 못난 돌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이니 사실이 아닌 주장에 가까운 글임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밀한 공학계의 학술적 담론 관점이 아닌 교양 차원에서의 얕은 관점으로 글을 작성했다는 점을 인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산업계 및 학술계 발전을 결정하는 4요소 문제 정의와 목표 설정 적용 가능한 기술과 사회적 규제 허용되는 시간과 예산 적용될 환경과 지속가능성 2. 로봇공학 발전과 로봇 상용화의 흐름에서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가져야 할 질문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가?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와 기술과 적용될 사회적 규제와 반발은 어떠하며, 향후에는 어떠할 것인가? 허용되는 시간과 예산은 어떠하며, 향후 변동가능성은 있는가? 로봇이 사용될 환경은 어떠하며, 보편적 상용화 및 지속가능성은 어떠한가? 이 두 소챕터는 동일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각 소챕터별 @번 항목이 후술될 @번 문장과 대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의 차이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산업-학술이란 응용학문에 대응하는 '공학'의 영역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공학자들이 공학자로서 일하기 위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것을 생각해보실 수 있습니다. 공학자로서 이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면 스스로 시스템에 어떤 기여를 하고,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학자들은 단순하게 자신의 생각만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지 않습니다. 결국 현실의 문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범용적으로나 특화적으로나 현실에 영향을 주는 결과물을 창출해내므로 참고자료(레퍼런스)와 사회적 영향력, 규제 등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레퍼런스가 있다면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더 나은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으며, 후술할 시간과 예산의 문제도 간접적으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학 등 창작물을 접하시다보면 연구자나 과학자 등 수학과학 냄새가 폴폴 풍기는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시간과 예산"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는 공학자들에게 정말 중요한 요소로, 돈과 시간이 주어지지 않으면 연구를 위한 자재부터 연구인력들을 위한 비용을 제공해줄 수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공학자들이 연구비를 따내기 위해 머리가 벗겨지도록(?), 발에 불이 나도록 밤낮으로 노력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공학자가 어떠한 솔루션을 실현해내는 데에 성공한다 한들, 그 솔루션이 적용될 환경에서 그 솔루션이 작동하기 어렵거나 적용될 수 없다면, 그 솔루션이 실질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면 그 솔루션의 실질적 효용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학자들은 실리를 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다룬 4요소에 기반하여 원문의 소챕터들이 전개된다는 점을 인지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못난 돌의 글들 대부분이 이러한 관점에서 기인한다고 보실 수도 있습니다. :) 3. 개인적인 생각 - 향후 로보틱 AI와 로봇산업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개별 노동자를 대체하는 소모성 초소형~중소형 군집 로봇과 반영구 군집 제어 오버로드 AI 개별 노동자를 보조하는 증강형 로봇과 개인 밀착형 AI 파편화된 노동조직에게 조직력을 보급하는 산업용 조직 조율 AI ... 이 부분은 두괄식으로 구성된 소챕터로, 후술될 4, 5, 6, 7번 소챕터에 기반하여 구성됩니다. 후술될 8번 소챕터에서 이 구성을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문구를 추가한 바에서 유추하실 수 있듯, 연역적 사고에 기반해 나름대로의 주관을 작성해두었습니다. 따라서 읽으시는 분들은 4, 5, 6, 7번 소챕터의 흐름 위에서 마음가는대로 사고해보시면서 뇌가 즐겁게 놀아볼 수 있도록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4. 어떤 인간노동자가 로봇으로 인해 대체되지 않거나 대체되기 어려울 것인가 사회적 상호작용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대체되기 어렵다 매우 복잡하고 엄격한 암묵지를 요구하는 분야에서 대체되기 어렵다 기대할 수 있는 수익과 효용 대비 투하되는 비용이 높다면 당장은 대체되기 어렵다 향후 산업계의 혁신으로 대체가능한 종합형 로봇 솔루션을 지원하는 사업자들이 등장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복지시스템 등 국가안보 단위의 대규모 투자가 나타나거나 그러한 사업자들이 등장해 정책적 지원이 나타나는 경우 대체될 수 있다 ... 아마도 익숙치 않을 용어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제가 용어 하나씩 꼬집으면서 어떤 뜻인지 설명하는 것이 이 글의 취지가 아니므로 용어의 의미는 알아서 AI를 활용하시던지, 사전을 뒤져보시던지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개략적으로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 노동자들끼리는 암묵적인 큐(;비언어적, 준언어적, 문화적 신호;)를 주고 받으며 아주 긴밀한 의사소통 프로세스를 통해 노동 시 조율합니다. 만약 AI로 무장한 로봇이 갑자기 인간 노동자들 사이에 등장한다면 기존 노동자들의 큐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즉각 의사소통 프로세스에 기반한 조율 과정에 문제가 생깁니다. 긴 사슬이 끊어진다면 가장 약한 고리가 끊어지듯, 노동 조직 시스템에서의 병목이 의사소통 프로세스라면 전체 노동 조직 시스템의 효율성이 급감하거나 기대한 만큼의 효율성 증강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후술할 7번 소챕터에서 이 배경을 더 다룰 예정입니다. 앞서 다룬 것처럼 갑자기 노동 환경에 등장하는 AI 기반 노동자가 기존 노동자들의 큐나 암묵지를 학습하지 못한 상태라면 대체가능성은 급감합니다. 큐가 암묵지의 일부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AI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학습하고 재조정되며 개선되는 특성을 지닙니다. 현대의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는 노동 환경 별 암묵지를 효과적으로 학습하지 못한 상황이며 인간 노동자들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특성을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단, "당장은"이라는 단서를 붙인 만큼 노동 환경 별로 대체되는 속도는 상이하게 나타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후술되는 노동시장 별 노동 공급 및 ...

[19.02.`26] 향후 로봇 산업-학술 패러다임에 대한 생각

1. 산업계 및 학술계 발전을 결정하는 4요소 문제 정의와 목표 설정 적용 가능한 기술과 사회적 규제 허용되는 시간과 예산 적용될 환경과 지속가능성 2. 로봇공학 발전과 로봇 상용화의 흐름에서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가져야 할 질문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목표를 설정해야 하는가?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와 기술과 적용될 사회적 규제와 반발은 어떠하며, 향후에는 어떠할 것인가? 허용되는 시간과 예산은 어떠하며, 향후 변동가능성은 있는가? 로봇이 사용될 환경은 어떠하며, 보편적 상용화 및 지속가능성은 어떠한가? 3. 개인적인 생각 - 향후 로보틱 AI와 로봇산업의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개별 노동자를 대체하는 소모성 초소형~중소형 군집 로봇과 반영구 군집 제어 오버로드 AI 개별 노동자를 보조하는 증강형 로봇과 개인 밀착형 AI 파편화된 노동조직에게 조직력을 보급하는 산업용 조직 조율 AI ... 4. 어떤 인간노동자가 로봇으로 인해 대체되지 않거나 대체되기 어려울 것인가 사회적 상호작용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대체되기 어렵다 매우 복잡하고 엄격한 암묵지를 요구하는 분야에서 대체되기 어렵다 기대할 수 있는 수익과 효용 대비 투하되는 비용이 높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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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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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26] 미국이 꿈꾸는 국제패권에 대한 생각 - 종합편

못난 돌입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의 마켓 레짐을 분석하다가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공부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글로 남겨봅니다. 최근 상당히 활발하게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배경지식이나 마켓 레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아서 읽으심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생각하는 마켓 레짐과 전체적인 배경을 생각날 때마다 담으려고 합니다. 부디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몇 가지 아이디어들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 시점의 못난 돌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이니 사실이 아닌 주장에 가까운 글임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환율에 대한 생각 현대 금융 시스템은 공급자 위주로 움직여왔다. 따라서 공급 통제는 쉽지만 수요 통제는 어렵다. 화폐의 강세를 만들어내는 것은 공급의 약세보다도 수요의 강세가 더 중요하다. 미국이 꿈꾸는 세상에서는 매력적인 달러 표시 또는 유사달러 표시 자산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투자하고 싶은 달러표시 자산은 USDKRW, USDJPY 등 달러 강세를 유도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그러한 현상은 최근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환율에 대한 여러 이론이 있겠으나 향후의 화폐는 거래 주체 간의 인센티브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 중 수요와 공급의 상대적인 강도에 따라 환율이 결정된다는 생각은 단순하지만 꽤나 합리적인 이론이다. 화폐에 대한 생각 미국의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전후의 물가와 실질경제 성장률을 보면 실물 화폐와 법정 화폐의 장단점이 명확히 나타난다. 실물 화폐는 정부의 정책을 통해 경제를 조절하는 과정에서의 통제력이 부족해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갑작스러운 디플레이션이 쉽게 관리되지 않던 한편, 법정 화폐는 정부의 정책의 통제력을 강화시켜 안정적인 화폐가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국면을 유도할 수 있었다. 화폐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수단이라는 표현은 결코 과장되지 않았다. 화폐는 금융 시스템의 근간인 유동성의 규모와 그 성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국가와 중앙은행들은 법정 화폐를 설정하여 안정적인 국가성장과 물가를 유지하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도할 인센티브가 있다. 어떤 국가의 중앙은행이 실물 화폐를 도입하겠다는 말은 국가의 운명을 걸어야한다는 말과 동일하다. 금이나 비트코인 기반 실물 화폐는 국민과 시스템 구성 주체들이 국가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는 국가들에게나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금은 실물 산업 등 수요가 있고 외부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이 금을 화폐로 인정하는만큼 무역을 고려해야 하는 국가의 입장에서 그나마 도입을 고려할 수는 있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를 상징하나 결제 과정, 채굴 과정 등에서 에너지 손실이 심각하여 실 경제에 도입되는 경우 경제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의 사회적 손실과 사회적 비용을 부담해야한다. 비트코인은 보유, 상호 간 거래, 양도를 제외한 효용이 없으며 양의 현금흐름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비트코인의 채굴 주체들의 대다수는 중국 내에 소속되어있다. 암호화폐 유통망에 대한 규제가 고도화되어 자금세탁, 탈세 등의 불법적 활용도 줄어드는 추세이다. 다시 말해, 국가의 신용이 무너지기 직전이어서 중앙은행의 실물 화폐 도입이 필요하다면 굳이 비트코인을 선택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선택해서는 안된다. STO, NFT, ETF에 대한 생각 증권형 토큰(ST), 대체 불가능 토큰, 상장지수펀드라는 금융상품들은 그 형태가 다소 다르지만 그 용도는 분명히 공통적이다. 모두 무엇이든 담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증권이다. 못난 돌의 안마권 등을 계약으로 만들고 이를 증권화시키는 과정에서 떠오르는 개념이 STO인 것이고, ST의 조상격인 증권들은 주식, 채권, 선물, 옵션, 스왑 등의 규격화 상장형 증권들이다. 무엇이든 담아 잘게 쪼개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진 ST 등을 화폐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나 사실 그리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주주의 권리를 쪼개놓은 주식을 거래하나, 주주의 권리를 쪼개놓은 주식을 쪼개넣은 ST를 거래하나 그 본질은 같다. 현대 금융 시스템의 관점에서 ST가 떠오르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압도적인 유동성과 거래비용 축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압도적인 유동성을 생각해보자. 기존 금융 인프라는 상당히 오래되었고 그나마 중간중간 점검하고 유지보수해오면서 개선해온 것이다. 예전의 금융 인프라는 그 당시의 금융 시스템의 규모와 유동속도를 감당하기 위한 수준으로 설계되었고 그 당시에는 정보의 전파속도나 기술적 수준도 높지 않았다. 그런데 현대의 금융 시스템은 예전의 금융 인프라를 유지보수하는 것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결코 아니다. 3일에 1번 거래가 이루어지다가 2일에 1번 거래가 이루어지면 그 자체만으로 50% 이상의 유동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2일에 1번 거래가 이루어지다가 1초에 1번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그때는 17279900%, "17만 2천 799배" 이상의 유동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1초에 1번이 아니라 0.001초에 1번 혹은 1초에 1000번이라면 유동성은 약 1억 7280만 배 증가한다. 나아가 거래 비용 감소도 생각해보자. 거래 비용이 10% 감소하면 유동성 거래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전체 효율 개선율이 높다. 현 시대의 금융 시스템에서 거래가 차지하는 규모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으므로 비용 감소를 1% 해낸다면 사회 전체의 비용을 줄이고 경제 시스템 효율화에 이바지하는 셈이다. 만약 이 두 가지 변화가 서로 합쳐진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펼쳐질 것이다. 경제 시스템에서 유동성 증가와 거래 비용 감소는 동일한 자원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셈이다. 대부분의 경우가 늘 그러하지만 병목은 언제나 존재한다. 격동하는 현대 국제패권의 변화 과정에서 금융 인프라의 표준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인류는 또 다른 병목을 마주할 것이다. 예측시장에 대한 생각 예측시장은 인류에게 아주 익숙한 개념을 합법화시킨 것이다. 사행성과 금융 시스템 혁신의 경계에서 재보험 시장과 글로벌 투자주체들의 마켓 캐파시티의 지평을 인프라가 허락하는 한 활짝 열어버린 상태이다. 이 과정에서 증권화의 개념이 등장한다. 예측시장에서 특정 이벤트의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이산/연속적으로나 선형/비선형적으로 계약구조를 설계한다면 해당 계약들에 기초한 ST, ETF 등을 거래하거나 투자하는 것으로 리스크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흥미로운 지점은 예측시장의 영역이 두 갈래로 나뉜다는 점이다. 하나는 실력이 운보다 주요한, 전문가의 영역이다. 온갖 헷지펀드들이 대규모 자금을 활용해 알파를 추구하거나 리스크를 정교하고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하나는 운이 실력보다 주요한, 집단지성의 영역이다. 온갖 인간군상들이 모여 시장참여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컨센서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시장 왜곡이 나타나는 경우 정보 오염이 나타날 수 있다. 예측시장의 문제는 단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결코 생산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손해는 누군가의 이익이 된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아이디어가 제시되는데, 단기자금시장 등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예측시장 참여자들에게 분배할 수 있다는 점, 연구나 정보 수집 등의 목적을 지니는 주체들의 자금을 활용하여 예측시장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고 마켓메이킹을 통해 정보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예측시장은 현대 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이 될 수 있으며, 기존의 비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효용을 지닌다. 또한 예측시장의 계약을 담은 증권을 활용해 파생되는 다양한 형태의 파생증권들을 구축할 수 있으며, 예측시장의 결과에 영향력을 주려는 파격적인 시도가 나타날 수 있어 예측시장 계약을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고 예외사항과 결과 판단에 대한 권위성을 시장참여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엄격한 주체가 예측시장을 관리하게 될 것이다. 유동성 프리미엄에 대한 생각 향후 증권시장은 두 가지로 분화할 것이다. 하나의 시장은 지구의 시장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규격화된 상품을 사고, 팔고, 빌리고, 빌려주는 등 표준 금융 인프라에 기반한 공공 금융 시장이다. 공공 금융 시장은 아이러니하게도 각 국가별 금융 규제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감당하고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수준의 인프라와 기술 위에서 비로소 운영될 수 있다. 따라서 공공 금융 시장에서의 레버리지 연쇄 청산 또는 알고리즘 오류 등에 의한 파장은 모든 규격화된 증권들에 대한 이해관계 주체들에게 순식간에 퍼져나갈 것이다. 다시 말해, 아주 공격적인 레버리지를 허락하는 국가의 고레버리지 시장의 변동성이 연쇄적으로 퍼져나가 전체 금융 시장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는 최근의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단계적 대규모 청산에서 기인하는 변동성 전파 현상과 맞닿아있다. 따라서 다른 하나의 시장은 이러한 규격화된 증권을 지역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지역별 시장이자 규격화되지 않고 자체 지역에서 소화되는 고유한 사모시장을 포함할 것이다. 공공 금융 시장만큼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없는 만큼 지역 고객들에 대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강조할 것이다. 최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의 금융그룹사들이 대부분 IB와 WM 등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조하는 것이 이것을 반영한다. 또한 증권, 은행, 보험, 카드 등의 비즈니스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금융사들은 점차 금융지주사로 통합되어갈 것이다. 자회사들의 인센티브를 통합하고 종합 서비스를 구성하고 제공하는 지주사의 수익 기여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핵심적인 차이점은 공공 금융 시장은 지구의 국가별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아주 타이트한 청산 기준을 가지게 될 것이나 지역 금융 시장에서는 고유한 레버리지 기준을 제공하거나 다소 유한 청산 규정을 유지할 것이다. 다시 말해, 금융규제는 그 자체로 국가의 자본시장의 성격을 결정하는 방파제이자 장애물이 될 것이다. 단, 지역 금융 시장이 공공 금융 시장의 레버리지 청산 여파에 휘말리게 된다면 유한 청산 규정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경우 즉각 파산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예를 들어, 높은 레버리지에 호의적인 규제를 적용한다면 평소 시장의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나타나지만 해당 국가 통화의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외부 자금을 유입시키거나 내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 반대로, 낮은 레버리지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규제를 적용한다면 기업, 가계에 대한 국가적 통제력을 강화하고 자체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방향성을 따르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에 기반하여 향후 대부분의 국가들은 낮은 금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거나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경우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유동성 프리미엄은 극과 극으로 나뉠 것이다. 공공 금융 시장에서 극단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며 레버리지 붕괴의 근원이 되는 캐리형 화폐 중 가장 안정적인 자산의 유동성 프리미엄은 평소 양의 값 또는 0 내외의 값을 유지하다가 위기 상황의 경우 음의 유동성 프리미엄이 발생할 것이다. 반대로 극단적으로 유동성이 낮으며 보수적인 규제의 대상인 자산의 경우 자체적인 자산의 매력도에 따라 유동성 프리미엄이 독립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미국 달러 기축통화 패러다임에 대한 생각 1 - IB, 복합 금융기업, 신용평가사, 금융 인프라 파편화된 금융 인프라는 그 자체로 달러와 네트워크를 가진 시장 참여자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게 만들었다. 당장 달러를 구하기 어려워지니 급하게 달러를 수혈해줄 수 있는 주체들에게 더 높은 비용을 지불했고, 당장 달러를 헷지해야하는데 달러를 헷지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이용하지 않으면 즉각 불이익을 당하며 낮은 이율로 달러를 빌려주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극단적으로 비대해진 기업들은 미국의 초대형 IB 3사이다. 이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전환점에 놓이게 되었다. 거대 IB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만으로 운영되는 파편화된 결제망에서 수많은 주체들을 대상으로 수익을 거두는 모델을 유지했다. 또한 효율적인 시장 조성과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자본효율성 극대화를 기대하는 주체들이 아닌 네트워크를 중점으로 거대한 자금을 유통하고 운용하는 방식으로 나아갔다. 실력, 리스크 관리, 효율적인 자본배치에 초점을 맞춘 사모펀드들은 IB들이 다룰 수 없는 정교한 자산들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모델을 구성하며 다양한 자산운용사들의 자금과 더불어 사모신용, 대체투자, 보험업 등의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모델들을 합치며 공적연기금, 국부펀드 등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핵심적인 주체들이 되었다. 사모펀드의 느슨한 규제와 강력한 성과 기반 보상은 기성 IB의 핵심 차세대 인재들이 소속을 옮기도록 유도했다. 미국의 신용평가사들은 전통적인 자산들을 넘어서는 비전통적인 자산들에 대한 신용평가부터 금융당국의 규제 요건을 만족할 수 있는 최적화된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차세대 자산-신용평가 모델로 나아갔다. 파편화된 금융 인프라는 비효율적이었고 미국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들은 파편화된 금융 인프라에서 네트워크에 집중하다가 금융 인프라의 재편에 따라 차세대 결제망을 감당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으나 아직 비효율성이 남아있다. 가장 주요한 변화 중 하나로 지구의 증권 브로커리지 인프라의 표준이 설정되었고 주요 국가마다 상위 글로벌 브로커리지 파트너로 흔히 채택되고 있다. 미국에 최적화된 금융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한 신세대 IB들은 기성 IB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시작했으며 미국 내 자금들을 뺏고 빼앗기는 리테일, IB, 종합은행 등의 통합적인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주 강한 미국 내 금융 기업들의 인수합병 경쟁이나 양극화를 예상할 수 있다. 미국 달러 기축통화 패러다임에 대한 생각 2 - AI 및 테크 기업 AI 및 테크 기업들은 네트워킹 기반 기업과 인프라, 플랫폼 등 엔지니어링 기반 기업으로 나뉜다. 엔지니어링 기반 기업들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아 미국 정부 뿐만 아니라 외부 국가들의 규제에도 적용받는 기업이 될 수 있으나 사실상 국가 간 각개전투의 양상이 나타나는 미래에는 AI 및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는 유명무실해지거나 엄청난 부작용을 각오한 정치인들에 의해 강력하게 나타날 수 있다. 네트워킹 기반 기업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들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글로벌 표준 기술들을 활용해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잡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거나 경쟁에서 밀리거나 맞춤형 엔지니어링과 네트워킹에 집중하여 매출 규모 축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국가별 규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지속가능한 AI 및 테크 기업들의 핵심은 금융 시스템의 대체할 수 없는 일부가 되는 것이다. AI 및 테크 기업들은 내부 자산을 활용해 자산운용을 실시할 수 있고, 표준 금융 인프라와 지역 금융 인프라의 핵심인 클라우드, 보안, 소재, 장비 등을 납품-유지보수-처리하고, 복합 금융기업과 신용평가사들과 함께 대체투자 상품의 담보가 되는 조건으로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고, 공공 및 지역 금융 시스템의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 되기도 하며, 글로벌 매출을 일으키고 재투자하거나 직원을 고용하는 등의 행위 그 자체로 국가 간 경쟁력과 환율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할 수 있게 된다. 결국 향후 압도적인 협상력을 가지는 AI 및 테크 기업은 엔지니어링 기업임과 동시에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된 기업들일 것이다. 미국 달러 기축통화 패러다임에 대한 생각 3 - 효율과 비효율, 불확실성과 확실성 불확실성은 효율과 비효율을 내포하고 확실성은 다른 의미로 효율과 비효율을 내포한다. 달리 말해, 효율적인 사회와 비효율적인 사회는 모두 다른 의미로 확실성과 불확실성이 나타나는 사회이다. 불확실성이 세상에 가득한 경우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시도가 나타나니 비효율적이고, 향후 시대의 표준의 씨앗을 심고 자라나게 하니 효율적이다. 확실성이 세상에 가득한 경우 사회 구성원들의 일관된 시도가 나타나니 효율적이고, 향후 세상의 변화를 나타나게 만드는 시도가 결국 더 이상 사회를 지탱할 수 없으므로 비효율적이다. 마치 성장과 분배의 시대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미국의 역사, 자본주의-수정자본주의-신자유주의가 반복되듯 언젠가는 신자유주의에서 분배를 더 강조하는 세상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한다. 마르크스는 변증법을 통해 결국 프롤레탈리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나는 그 이후에는 프롤레탈리아라고 불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불평등이 나타나는 시대가 올 것이고 그 이후에는 또 그 나름대로 평등한 시대가 오고, 이러한 시대의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북한을 보면 달러 기반의 민간 시장이 나타나고 있고 중국은 그 누구보다 자본주의의 핵심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미국 정치는 극단적으로 분열되며 미국을 중심으로 굴러가던 달러 기축통화 패러다임은 더 이상 현대 금융 시스템을 지탱할 수 없다. 2026년 이후로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변화할 것이다. 그 중심에는 금융 인프라의 고도화와 금융 시스템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금융 인프라는 표준 금융 인프라와 지역 금융 인프라로 분화되고 공공은 비용 감축, 유동성 극대화, 극단적인 변동성 전염이 나타나고 지역은 네트워크, 맞춤형 서비스, 규제 최적화, 고유 투자자산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다. 금융 시스템은 차세대 금융 인프라에 기반하여 저지연 거래, ST 등 유동화증권의 일상화, 예측시장의 중앙화, 리스크 분석, 리스크 관리 등의 서비스들이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할 것이다. 2026년을 기준으로 미국 중심의 금융 시스템의 변화는 수면 바깥으로 드러났다. 이제 우리는 효율과 비효율의 의미가 완전히 반전되는 비효율적인 사회와 효율적인 사회의 과도기에 있다. 앞으로 변동성이 공공 금융 시스템의 일상이 될 테니 겁에 질리지 마라. 불균형이 극적으로 해소되는 시기를 기다리면서, 눈에 불을 키고 기업을 찾아내라. 높은 레버리지의 청산이 시장 전체로 극적으로 전염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표준 금융 인프라의 고도화가 드디어 실현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공공 금융 시스템과 지역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하라. 반대로, 금융 시스템의 표준에 의해 잠식되는 투자자산들에 유의하라. 외전. 중첩의 역설 불균형과 균형, 효율과 비효율은 그 자체로 중첩되어있다. 누군가 못난 돌을 거대한 망치로 깨부수면 당장의 못난 돌은 매우 아플 것이다. 그런데 맹구가 나타나서 못난 돌을 납치하려고 했다면 자유를 사랑하는 못난 돌은 납치를 당하지 않았기에 다행일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바라볼 때는 이러한 면들을 복합적으로, 무엇보다도 다양한 주체들의 이해관계, 비즈니스적 타당성, 공학적 실현가능성에 기반해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고유한 투자자가 되고자 한다면 미디어에 나오는 다양한 방식의 주장과 정보들에 현혹되지 않을 수 있다.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어떤 인센티브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파악하자. 그러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로서의 본인이 어떤 인센티브를 가지는지 분명히 파악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한 평생 동안 함께해온 몸뚱아리와 정신머리를 분석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판 처음보는 이해관계 주체들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한국은 정말 극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한국의 비효율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시스템은 그 나름대로 미래의 국가간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정권이 뒤바뀌던 말던, 시스템은 적당히 중첩되어 적당히 굴러간다. 그러니 투자자로서 현혹되지 말고, 겁먹지 말고, 들뜨지 말고, 그저 본인의 기조를 지키며 고유한 투자 프로세스에 기반해 적당히 마음에 드는 포지션을 원하는 만큼의 비중만큼 담도록 하자. 국가에 대한 생각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를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적당한 사회적인 합의에 기반하여, 합리적인 규칙과 계율인 법에 따라, 합법적인 폭력을 휘두를 권리를 다루는 시스템의 특정 유형의 조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달리 말해, 엄청 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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