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2.`26] 미국이 꿈꾸는 국제패권에 대한 생각 - 종합편

[09.02.`26] 미국이 꿈꾸는 국제패권에 대한 생각 - 종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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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2026.02.09조회수 88회

못난 돌입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의 마켓 레짐을 분석하다가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공부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글로 남겨봅니다.

최근 상당히 활발하게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배경지식이나 마켓 레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아서 읽으심에 불편함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생각하는 마켓 레짐과 전체적인 배경을 생각날 때마다 담으려고 합니다.

부디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몇 가지 아이디어들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 시점의 못난 돌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글이니 사실이 아닌 주장에 가까운 글임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환율에 대한 생각

  1. 현대 금융 시스템은 공급자 위주로 움직여왔다.

  2. 따라서 공급 통제는 쉽지만 수요 통제는 어렵다.

  3. 화폐의 강세를 만들어내는 것은 공급의 약세보다도 수요의 강세가 더 중요하다.

  4. 미국이 꿈꾸는 세상에서는 매력적인 달러 표시 또는 유사달러 표시 자산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5. 모두가 투자하고 싶은 달러표시 자산은 USDKRW, USDJPY 등 달러 강세를 유도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그러한 현상은 최근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6. 환율에 대한 여러 이론이 있겠으나 향후의 화폐는 거래 주체 간의 인센티브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7. 그 중 수요와 공급의 상대적인 강도에 따라 환율이 결정된다는 생각은 단순하지만 꽤나 합리적인 이론이다.


화폐에 대한 생각

  1. 미국의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전후의 물가와 실질경제 성장률을 보면 실물 화폐와 법정 화폐의 장단점이 명확히 나타난다.

  2. 실물 화폐는 정부의 정책을 통해 경제를 조절하는 과정에서의 통제력이 부족해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갑작스러운 디플레이션이 쉽게 관리되지 않던 한편, 법정 화폐는 정부의 정책의 통제력을 강화시켜 안정적인 화폐가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국면을 유도할 수 있었다.

  3. 화폐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수단이라는 표현은 결코 과장되지 않았다.

  4. 화폐는 금융 시스템의 근간인 유동성의 규모와 그 성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5. 국가와 중앙은행들은 법정 화폐를 설정하여 안정적인 국가성장과 물가를 유지하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도할 인센티브가 있다.

  6. 어떤 국가의 중앙은행이 실물 화폐를 도입하겠다는 말은 국가의 운명을 걸어야한다는 말과 동일하다.

  7. 금이나 비트코인 기반 실물 화폐는 국민과 시스템 구성 주체들이 국가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는 국가들에게나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8. 금은 실물 산업 등 수요가 있고 외부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이 금을 화폐로 인정하는만큼 무역을 고려해야 하는 국가의 입장에서 그나마 도입을 고려할 수는 있다.

  9.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를 상징하나 결제 과정, 채굴 과정 등에서 에너지 손실이 심각하여 실 경제에 도입되는 경우 경제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의 사회적 손실과 사회적 비용을 부담해야한다.

  10. 비트코인은 보유, 상호 간 거래, 양도를 제외한 효용이 없으며 양의 현금흐름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11. 비트코인의 채굴 주체들의 대다수는 중국 내에 소속되어있다.

  12. 암호화폐 유통망에 대한 규제가 고도화되어 자금세탁, 탈세 등의 불법적 활용도 줄어드는 추세이다.

  13. 다시 말해, 국가의 신용이 무너지기 직전이어서 중앙은행의 실물 화폐 도입이 필요하다면 굳이 비트코인을 선택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선택해서는 안된다.


STO, NFT, ETF에 대한 생각

  1. 증권형 토큰(ST), 대체 불가능 토큰, 상장지수펀드라는 금융상품들은 그 형태가 다소 다르지만 그 용도는 분명히 공통적이다.

  2. 모두 무엇이든 담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증권이다.

  3. 못난 돌의 안마권 등을 계약으로 만들고 이를 증권화시키는 과정에서 떠오르는 개념이 STO인 것이고, ST의 조상격인 증권들은 주식, 채권, 선물, 옵션, 스왑 등의 규격화 상장형 증권들이다.

  4. 무엇이든 담아 잘게 쪼개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진 ST 등을 화폐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나 사실 그리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5. 주주의 권리를 쪼개놓은 주식을 거래하나, 주주의 권리를 쪼개놓은 주식을 쪼개넣은 ST를 거래하나 그 본질은 같다.

  6. 현대 금융 시스템의 관점에서 ST가 떠오르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7. 압도적인 유동성과 거래비용 축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8. 가장 먼저 압도적인 유동성을 생각해보자.

  9. 기존 금융 인프라는 상당히 오래되었고 그나마 중간중간 점검하고 유지보수해오면서 개선해온 것이다.

  10. 예전의 금융 인프라는 그 당시의 금융 시스템의 규모와 유동속도를 감당하기 위한 수준으로 설계되었고 그 당시에는 정보의 전파속도나 기술적 수준도 높지 않았다.

  11. 그런데 현대의 금융 시스템은 예전의 금융 인프라를 유지보수하는 것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결코 아니다.

  12. 3일에 1번 거래가 이루어지다가 2일에 1번 거래가 이루어지면 그 자체만으로 50% 이상의 유동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13. 만약 2일에 1번 거래가 이루어지다가 1초에 1번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그때는 17279900%, "17만 2천 799배" 이상의 유동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14. 만약 1초에 1번이 아니라 0.001초에 1번 혹은 1초에 1000번이라면 유동성은 약 1억 7280만 배 증가한다.

  15. 나아가 거래 비용 감소도 생각해보자.

  16. 거래 비용이 10% 감소하면 유동성 거래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전체 효율 개선율이 높다.

  17. 현 시대의 금융 시스템에서 거래가 차지하는 규모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으므로 비용 감소를 1% 해낸다면 사회 전체의 비용을 줄이고 경제 시스템 효율화에 이바지하는 셈이다.

  18. 만약 이 두 가지 변화가 서로 합쳐진다면 어떻게 될까?

  19.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펼쳐질 것이다.

  20. 경제 시스템에서 유동성 증가와 거래 비용 감소는 동일한 자원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셈이다.

  21. 대부분의 경우가 늘 그러하지만 병목은 언제나 존재한다.

  22. 격동하는 현대 국제패권의 변화 과정에서 금융 인프라의 표준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인류는 또 다른 병목을 마주할 것이다.


예측시장에 대한 생각

  1. 예측시장은 인류에게 아주 익숙한 개념을 합법화시킨 것이다.

  2. 사행성과 금융 시스템 혁신의 경계에서 재보험 시장과 글로벌 투자주체들의 마켓 캐파시티의 지평을 인프라가 허락하는 한 활짝 열어버린 상태이다.

  3. 이 과정에서 증권화의 개념이 등장한다.

  4. 예측시장에서 특정 이벤트의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이산/연속적으로나 선형/비선형적으로 계약구조를 설계한다면 해당 계약들에 기초한 ST, ETF 등을 거래하거나 투자하는 것으로 리스크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5. 흥미로운 지점은 예측시장의 영역이 두 갈래로 나뉜다는 점이다.

  6. 하나는 실력이 운보다 주요한, 전문가의 영역이다.

  7. 온갖 헷지펀드들이 대규모 자금을 활용해 알파를 추구하거나 리스크를 정교하고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8. 하나는 운이 실력보다 주요한, 집단지성의 영역이다.

  9. 온갖 인간군상들이 모여 시장참여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컨센서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시장 왜곡이 나타나는 경우 정보 오염이 나타날 수 있다.

  10. 예측시장의 문제는 단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결코 생산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11. 누군가의 손해는 누군가의 이익이 된다.

  12.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아이디어가 제시되는데, 단기자금시장 등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예측시장 참여자들에게 분배할 수 있다는 점, 연구나 정보 수집 등의 목적을 지니는 주체들의 자금을 활용하여 예측시장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고 마켓메이킹을 통해 정보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점이다.

  13. 예측시장은 현대 금융 시스템의 핵심 축이 될 수 있으며, 기존의 비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효용을 지닌다.

  14. 또한 예측시장의 계약을 담은 증권을 활용해 파생되는 다양한 형태의 파생증권들을 구축할 수 있으며, 예측시장의 결과에 영향력을 주려는 파격적인 시도가 나타날 수 있어 예측시장 계약을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고 예외사항과 결과 판단에 대한 권위성을 시장참여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엄격한 주체가 예측시장을 관리하게 될 것이다.


유동성 프리미엄에 대한 생각

  1. 향후 증권시장은 두 가지로 분화할 것이다.

  2. 하나의 시장은 지구의 시장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규격화된 상품을 사고, 팔고, 빌리고, 빌려주는 등 표준 금융 인프라에 기반한 공공 금융 시장이다.

  3. 공공 금융 시장은 아이러니하게도 각 국가별 금융 규제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감당하고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수준의 인프라와 기술 위에서 비로소 운영될 수 있다.

  4. 따라서 공공 금융 시장에서의 레버리지 연쇄 청산 또는 알고리즘 오류 등에 의한 파장은 모든 규격화된 증권들에 대한 이해관계 주체들에게 순식간에 퍼져나갈 것이다.

  5. 다시 말해, 아주 공격적인 레버리지를 허락하는 국가의 고레버리지 시장의 변동성이 연쇄적으로 퍼져나가 전체 금융 시장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는 의미이다.

  6. 이는 최근의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단계적 대규모 청산에서 기인하는 변동성 전파 현상과 맞닿아있다.

  7. 따라서 다른 하나의 시장은 이러한 규격화된 증권을 지역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지역별 시장이자 규격화되지 않고 자체 지역에서 소화되는 고유한 사모시장을 포함할 것이다.

  8. 공공 금융 시장만큼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없는 만큼 지역 고객들에 대한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강조할 것이다.

  9. 최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한국 등의 금융그룹사들이 대부분 IB와 WM 등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조하는 것이 이것을 반영한다.

  10. 또한 증권, 은행, 보험, 카드 등의 비즈니스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금융사들은 점차 금융지주사로 통합되어갈 것이다.

  11. 자회사들의 인센티브를 통합하고 종합 서비스를 구성하고 제공하는 지주사의 수익 기여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12. 핵심적인 차이점은 공공 금융 시장은 지구의 국가별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아주 타이트한 청산 기준을 가지게 될 것이나 지역 금융 시장에서는 고유한 레버리지 기준을 제공하거나 다소 유한 청산 규정을 유지할 것이다.

  13. 다시 말해, 금융규제는 그 자체로 국가의 자본시장의 성격을 결정하는 방파제이자 장애물이 될 것이다.

  14. 단, 지역 금융 시장이 공공 금융 시장의 레버리지 청산 여파에 휘말리게 된다면 유한 청산 규정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경우 즉각 파산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15. 예를 들어, 높은 레버리지에 호의적인 규제를 적용한다면 평소 시장의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나타나지만 해당 국가 통화의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외부 자금을 유입시키거나 내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

  16. 반대로, 낮은 레버리지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규제를 적용한다면 기업, 가계에 대한 국가적 통제력을 강화하고 자체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방향성을 따르도록 유도할 수 있다.

  17. 이에 기반하여 향후 대부분의 국가들은 낮은 금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거나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경우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18. 따라서 유동성 프리미엄은 극과 극으로 나뉠 것이다.

  19. 공공 금융 시장에서 극단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며 레버리지 붕괴의 근원이 되는 캐리형 화폐 중 가장 안정적인 자산의 유동성 프리미엄은 평소 양의 값 또는 0 내외의 값을 유지하다가 위기 상황의 경우 음의 유동성 프리미엄이 발생할 것이다.

  20. 반대로 극단적으로 유동성이 낮으며 보수적인 규제의 대상인 자산의 경우 자체적인 자산의 매력도에 따라 유동성 프리미엄이 독립적으로 결정될 것이다.


미국 달러 기축통화 패러다임에 대한 생각 1 - IB, 복합 금융기업, 신용평가사, 금융 인프라

  1. 파편화된 금융 인프라는 그 자체로 달러와 네트워크를 가진 시장 참여자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게 만들었다.

  2. 당장 달러를 구하기 어려워지니 급하게 달러를 수혈해줄 수 있는 주체들에게 더 높은 비용을 지불했고, 당장 달러를 헷지해야하는데 달러를 헷지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이용하지 않으면 즉각 불이익을 당하며 낮은 이율로 달러를 빌려주게 되었다.

  3. 이 과정에서 극단적으로 비대해진 기업들은 미국의 초대형 IB 3사이다.

  4. 이 기업들은 금융위기 이후 전환점에 놓이게 되었다.

  5. 거대 IB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만으로 운영되는 파편화된 결제망에서 수많은 주체들을 대상으로 수익을 거두는 모델을 유지했다.

  6. 또한 효율적인 시장 조성과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자본효율성 극대화를 기대하는 주체들이 아닌 네트워크를 중점으로 거대한 자금을 유통하고 운용하는 방식으로 나아갔다.

  7. 실력, 리스크 관리, 효율적인 자본배치에 초점을 맞춘 사모펀드들은 IB들이 다룰 수 없는 정교한 자산들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모델을 구성하며 다양한 자산운용사들의 자금과 더불어 사모신용, 대체투자, 보험업 등의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모델들을 합치며 공적연기금, 국부펀드 등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핵심적인 주체들이 되었다.

  8. 사모펀드의 느슨한 규제와 강력한 성과 기반 보상은 기성 IB의 핵심 차세대 인재들이 소속을 옮기도록 유도했다.

  9. 미국의 신용평가사들은 전통적인 자산들을 넘어서는 비전통적인 자산들에 대한 신용평가부터 금융당국의 규제 요건을 만족할 수 있는 최적화된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차세대 자산-신용평가 모델로 나아갔다.

  10. 파편화된 금융 인프라는 비효율적이었고 미국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들은 파편화된 금융 인프라에서 네트워크에 집중하다가 금융 인프라의 재편에 따라 차세대 결제망을 감당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으나 아직 비효율성이 남아있다.

  11. 가장 주요한 변화 중 하나로 지구의 증권 브로커리지 인프라의 표준이 설정되었고 주요 국가마다 상위 글로벌 브로커리지 파트너로 흔히 채택되고 있다.

  12. 미국에 최적화된 금융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한 신세대 IB들은 기성 IB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시작했으며 미국 내 자금들을 뺏고 빼앗기는 리테일, IB, 종합은행 등의 통합적인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13. 아주 강한 미국 내 금융 기업들의 인수합병 경쟁이나 양극화를 예상할 수 있다.


미국 달러 기축통화 패러다임에 대한 생각 2 - AI 및 테크 기업

  1. AI 및 테크 기업들은 네트워킹 기반 기업과 인프라, 플랫폼 등 엔지니어링 기반 기업으로 나뉜다.

  2. 엔지니어링 기반 기업들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아 미국 정부 뿐만 아니라 외부 국가들의 규제에도 적용받는 기업이 될 수 있으나 사실상 국가 간 각개전투의 양상이 나타나는 미래에는 AI 및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는 유명무실해지거나 엄청난 부작용을 각오한 정치인들에 의해 강력하게 나타날 수 있다.

  3. 네트워킹 기반 기업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들을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글로벌 표준 기술들을 활용해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잡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거나 경쟁에서 밀리거나 맞춤형 엔지니어링과 네트워킹에 집중하여 매출 규모 축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국가별 규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4. 지속가능한 AI 및 테크 기업들의 핵심은 금융 시스템의 대체할 수 없는 일부가 되는 것이다.

  5. AI 및 테크 기업들은 내부 자산을 활용해 자산운용을 실시할 수 있고, 표준 금융 인프라와 지역 금융 인프라의 핵심인 클라우드, 보안, 소재, 장비 등을 납품-유지보수-처리하고, 복합 금융기업과 신용평가사들과 함께 대체투자 상품의 담보가 되는 조건으로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고, 공공 및 지역 금융 시스템의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 되기도 하며, 글로벌 매출을 일으키고 재투자하거나 직원을 고용하는 등의 행위 그 자체로 국가 간 경쟁력과 환율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할 수 있게 된다.

  6. 결국 향후 압도적인 협상력을 가지는 AI 및 테크 기업은 엔지니어링 기업임과 동시에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된 기업들일 것이다.


미국 달러 기축통화 패러다임에 대한 생각 3 - 효율과 비효율, 불확실성과 확실성

  1. 불확실성은 효율과 비효율을 내포하고 확실성은 다른 의미로 효율과 비효율을 내포한다.

  2. 달리 말해, 효율적인 사회와 비효율적인 사회는 모두 다른 의미로 확실성과 불확실성이 나타나는 사회이다.

  3. 불확실성이 세상에 가득한 경우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시도가 나타나니 비효율적이고, 향후 시대의 표준의 씨앗을 심고 자라나게 하니 효율적이다.

  4. 확실성이 세상에 가득한 경우 사회 구성원들의 일관된 시도가 나타나니 효율적이고, 향후 세상의 변화를 나타나게 만드는 시도가 결국 더 이상 사회를 지탱할 수 없으므로 비효율적이다.

  5. 마치 성장과 분배의 시대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미국의 역사, 자본주의-수정자본주의-신자유주의가 반복되듯 언젠가는 신자유주의에서 분배를 더 강조하는 세상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한다.

  6. 마르크스는 변증법을 통해 결국 프롤레탈리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나는 그 이후에는 프롤레탈리아라고 불리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불평등이 나타나는 시대가 올 것이고 그 이후에는 또 그 나름대로 평등한 시대가 오고, 이러한 시대의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7. 지금의 북한을 보면 달러 기반의 민간 시장이 나타나고 있고 중국은 그 누구보다 자본주의의 핵심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8. 반대로 미국 정치는 극단적으로 분열되며 미국을 중심으로 굴러가던 달러 기축통화 패러다임은 더 이상 현대 금융 시스템을 지탱할 수 없다.

  9. 2026년 이후로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변화할 것이다.

  10. 그 중심에는 금융 인프라의 고도화와 금융 시스템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11. 금융 인프라는 표준 금융 인프라와 지역 금융 인프라로 분화되고 공공은 비용 감축, 유동성 극대화, 극단적인 변동성 전염이 나타나고 지역은 네트워크, 맞춤형 서비스, 규제 최적화, 고유 투자자산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다.

  12. 금융 시스템은 차세대 금융 인프라에 기반하여 저지연 거래, ST 등 유동화증권의 일상화, 예측시장의 중앙화, 리스크 분석, 리스크 관리 등의 서비스들이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할 것이다.

  13. 2026년을 기준으로 미국 중심의 금융 시스템의 변화는 수면 바깥으로 드러났다.

  14. 이제 우리는 효율과 비효율의 의미가 완전히 반전되는 비효율적인 사회와 효율적인 사회의 과도기에 있다.

  15. 앞으로 변동성이 공공 금융 시스템의 일상이 될 테니 겁에 질리지 마라.

  16. 불균형이 극적으로 해소되는 시기를 기다리면서, 눈에 불을 키고 기업을 찾아내라.

  17. 높은 레버리지의 청산이 시장 전체로 극적으로 전염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표준 금융 인프라의 고도화가 드디어 실현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18. 공공 금융 시스템과 지역 금융 시스템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하라.

  19. 반대로, 금융 시스템의 표준에 의해 잠식되는 투자자산들에 유의하라.


외전. 중첩의 역설

  1. 불균형과 균형, 효율과 비효율은 그 자체로 중첩되어있다.

  2. 누군가 못난 돌을 거대한 망치로 깨부수면 당장의 못난 돌은 매우 아플 것이다.

  3. 그런데 맹구가 나타나서 못난 돌을 납치하려고 했다면 자유를 사랑하는 못난 돌은 납치를 당하지 않았기에 다행일 것이다.

  4. 시대의 흐름을 바라볼 때는 이러한 면들을 복합적으로, 무엇보다도 다양한 주체들의 이해관계, 비즈니스적 타당성, 공학적 실현가능성에 기반해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5. 따라서 고유한 투자자가 되고자 한다면 미디어에 나오는 다양한 방식의 주장과 정보들에 현혹되지 않을 수 있다.

  6.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어떤 인센티브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파악하자.

  7. 그러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로서의 본인이 어떤 인센티브를 가지는지 분명히 파악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8. 한 평생 동안 함께해온 몸뚱아리와 정신머리를 분석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판 처음보는 이해관계 주체들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9. 한국은 정말 극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10. 한국의 비효율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시스템은 그 나름대로 미래의 국가간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11. 정권이 뒤바뀌던 말던, 시스템은 적당히 중첩되어 적당히 굴러간다.

  12. 그러니 투자자로서 현혹되지 말고, 겁먹지 말고, 들뜨지 말고, 그저 본인의 기조를 지키며 고유한 투자 프로세스에 기반해 적당히 마음에 드는 포지션을 원하는 만큼의 비중만큼 담도록 하자.


국가에 대한 생각

  1. 국가란 무엇인가?

  2. 국가를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3. 적당한 사회적인 합의에 기반하여, 합리적인 규칙과 계율인 법에 따라, 합법적인 폭력을 휘두를 권리를 다루는 시스템의 특정 유형의 조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4. 달리 말해, 엄청 센 거인이다.

  5. 이 거인은 이런저런 규칙에 기반해서 느리지만 확실하게 움직인다.

  6. 거인은 덩치가 너무 크고 강력해서 함부로 움직이면 주변의 환경을 뒤바꾸거나 거인의 신체 일부가 상하거나 잃어버리게 된다.

  7. 거인의 입장에서 밥을 먹는 행위는 거대한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8. 그렇기에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잃어버리거나 상하게 할 것을 각오하고 밥을 구하고 다닌다.

  9. 밥은 돈이고 거인은 국가다.

  10. 밥을 먹으면 거인의 온갖 부위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11. 결국 거인은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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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향한 불편과 고통이 가득한 모순투성이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