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전쟁 (Paper Soilders)>

그리린
2024.10.24조회수 3회

그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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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하기는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며칠간 읽었던 책인데 꽤 재미있었다. 경제에 대한 지식을 쌓고 경제학적 명제에 대한 정보들이 조금씩 지식으로서 축적될 때, 특히 이해하기 어려웠던 게 외환이었다. 환율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지, 기축통화가 가진 함의가 무엇인지, 인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등 배경지식이 있지 않고서야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꽤 많았다. 물론 지금도 완벽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경제학적 지식이 조금은 쌓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이 책은 달러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재무부의 역사다. 정확히는 역대 재무부 장관들의 일대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재무부의 수장은 연준 의장만큼이나 그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들이 하는 발언 하나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시장이 그들에게 불문율처럼 요구한 문장이 있었는데 바로, "우리는 강한 달러를 지지합니다"라는 문장이다. 별 의미가 없는 문장 같지만 시장은 역대 모든 재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이 말을 듣고 싶어 했다. 강한 달러는 곧 미국이 전 세계 자본을 흡수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패권 국가로서 달러라는 수단을 통해 패권의 지위를 몇십 년간 구가했다. 달러의 힘을 빌려 여러 국가 생산하는 제품을 수입하고, 수출 국가들은 그렇게 벌어들인 달러로 미국 국채에 투자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미국은 그렇게 흡수한 달러로 다시금 화폐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인플레이션을 전 세계로 수출한다라는 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