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월 20%의 수익률.
그것이면 충분하다.
이 달은 잃고, 다음 달은 벌어도 월 평균으로 20%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엄청난 일이다.
그것은 1,000만원으로 매달 200만원의 수익을 내며
그것을 복리로 반복할 경우 12개월 뒤에는 9,000만원이 된다.
나는 비현실적인 수익률을 늘어놓으며 욕심을 덜어낸 줄 아는 바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저 월간 수익률이 부족해 보였던 더 바보였고,
지금은 조금 덜 바보가 되었으니 오늘은 이쯤에서 만족을 한다.

승률 보통, 손익비 보통 트레이더
승률 낮고, 손익비 높은 트레이더
승률 높고, 손익비 낮은 트레이더
나는 어떤 유형이 될까?

아주 어릴 적에,
초등학교 저학년인지 아니면 그보다도 아래였던지 하던 시절에
엄마와 했던 대화가 가끔씩 생각난다.
엄마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라는 문장이 국어사전에 있다고 했고,
나는 없다고 했다.
문장이어서 없다고 주장한 것인지, "낙숫물"이란 단어 자체가 없다고 주장한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는 있다, 없다로 내기를 했고
엄마가 이겼다.
이건 내게 아주 유의미한 3가지를 담고 있는데
첫째,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수적천석(水滴穿石)"에 관한 일화라는 것이고
둘째, 내가 틀릴 수 있다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일화라는 것이고
셋째, 내가 맞았는지 틀렸는지 결과를 확인하는 일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문득 떠오른 이 기억 속에 내가 현재 삶에 중요시 여기는 속성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조용히 놀랐다.
꾸준하려면 무엇이 중요할까?
무심함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