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했습니다




몰려드는 일상에 다소 지쳐서 거의 두개 분기 가량 일기를 전혀 쓰지 않은 것 같은데… 덕분에 이런 개인적인 글을 쓰는 것도 조금 어색하네요.
오늘 글은 일기같은 글입니다. 타겟으로 하는 독자가 명확한 글이 좋다고 하지만, 두서 없는 글이 되지 않을까…
서류상으로는 8월에 이미 사회인 신분이었지만, 가을에 식을 하지 않는 학교 덕분에 졸업을 이번 2월에 하게 됐습니다. 벌써 회사도 만 1년을 채웠고, 일 한창 하다가 캠퍼스 가서 졸업 사진 찍고 오는 것도 꽤나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되게 비현실적이랄까…
개인적으로 ‘기념’을 잘 못하는 성격입니다. 자랑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누가 챙겨줘야 그제서야 기뻐하는 정도라서,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그래도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한가지 크게 바뀐 점은 ‘그 때만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챙기고 기록을 남기는 것인데, 졸업도 이런 일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진도 좀 나서서 찍고 (못찍은 사진도 있긴 한데) 친구들도 최대한 만나보고 그래 봤습니다. 가족이랑 보내는 시간도 좀 더 공들여봤구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이 노래를 알게 되서 졸업 전후로 싱숭생숭했습니다. 대학 생활을 돌아보게 됐달까요.
20대 대부분을 보낸 대학 생활를 꽤나 후회가 덜 남도록 잘 보내온 것 같습니다. 아예 후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찌됐건 지나왔던 모든 경험을 제 자양분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소소하게 되돌아보면…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기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 환경과 기준에서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웬만하면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자격증도 무수하게 따봤고, 교환학생도 다녀왔으며, 동아리도 아예 밑바닥부터 전부 만들어서 벌써 3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후배들이 저보다 더 진심이라 참 감사한 일입니다) 잠깐 회사도 다녀봤고, 이직도 해봤습니다. 체중 20kg를 날리는 다이어트도 해봤고, 빡빡하게 테트리스해서 새벽 4시반부터 22시까지 하루종일 가득찬 기간도 보내봤습니다. 운이 좋게 취직도 바로 할 수 있었습니다.
뭐든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았기 때문에 노력으로 안되는 것도 많이 마주했습니다. 사람은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모두가 내 마음같지 않다는 것, 빌 게이츠도 나도 하루는 24시간 뿐이라는 것. 돌아보면 그저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뿐이었지만 능력이나 의지가 부족했다고 탓했던 적도 있었고, 그 때 제대로 해서 끝냈어야 했는데 잠시의 권태로 이후에는 다시 되돌릴 기회조차 없었던 일도 많았습니다. 말도 안되게 멍청했거나 사람에게 실수한 적도 많았고,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어땠을까하는 후회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대학생활을 보내셨네요. 이 글이 그 멋진 대학생활을 증명한다고 느낍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갓로리아님 졸업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평소 내공이 상당하시다는 느낌이라 연배가 있으신 줄 알았는데 와. 대단하세요. 저는 대학 졸업 당시 응애 응애 애기 같았는데.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

아유 글이라 더 그렇게 느끼셨나 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졸업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경제적 자유 이루셔서 플랫폼 졸업하신줄 ㅋㅋㅋ 학교 졸업 축하드리고, 항상 남겨주시는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엌ㅋㅋ 경제적 자유 이루더라도 남아있겠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졸업축하드립니다. 글도 노래도 너무 좋았습니다.

노래 너무 좋죠 ㅎㅎ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인생에서 선택은 순간이고, 대부분의 시간은 선택과 선택 사이에 책임을 지는 기간으로 채워지는데…” 퇴사하고 주말부부+대학원 진학을 선택한 입장에서 글로리아님의 표현에 크게 공감합니다. 바쁘실 텐데 지금까지 커뮤니티에 보여주신 열정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후회 없는 충만한 삶 응원하겠습니다.

아이고 큰 결정하셨군요! 마리보님 가시는 길도 응원하겠습니다. 잘 되실거에요! 감사합니다!

'인생에서의 많은 결정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택하기보다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라는 선호를 묻는 질문으로 전부 귀결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장이 너무 공감됩니다...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오랜만에 일깨웠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