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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하게 됐다.
1..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근시일에 이직을 하게 될 거란 상상도 못했는데, 역시 사람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갑자기 공고가 떴고 서류 제출부터 면접까지 후다다다닥 마쳤다.
일이 엄청 많다고 하는데, 자의든 타의든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있겠지.
2..
그래서 퇴사 통보를 했다. 지금 회사도 좋은 회사고 사람들도 좋은 곳이다. 대표님은 이직을 한다고 하니 축하한다고 잘됐다고 말해주셨다.
아직 남은 연차가 많아서, 인수인계 문서를 꼼꼼히 적으면서 연차를 한두개씩 쓰고있다.
3..
이직할 곳 근처에 방을 구하고 있다. 다만 걱정인 건, 한 달 안에 방을 찾고 계약을 하고 대출 신청을 하고 대출 실행까지 해야한다는 점인데, 잘 풀리면 좋겠지만 안되면 어쩔 수 없다.
4..
일이 많은 건 상관없는데, 작년 말에 예매했던 오아시스 공연을 보러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화요일 공연인데, 아침 일찍 출근해서 다섯시쯤 퇴근할 수 있을까?
5..
이직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바빠질 거 같으니, 연차를 쓰면서 쉬는 기간에 친구들을 많이 만날 생각이다.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도 하고 밥도 먹고 해야지.
6..
이번에 이직하는 곳은 내 기준에서는 한동안 쭈욱 다니면 좋을 곳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곳. 물론 업무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좋다. 일과 연애 중, 고민 하나를 나름 해결(?)한 느낌이다.
7..
일이 아무리 바빠진다 해도, 운동이랑 책 읽는 건 놓지 말아야지. 기타도 계속 연습하고 싶다.
근데 이번달 책을 한 권도 안 읽었다.
8..
'아파트 평수, 자동차 배기량, 은행잔고.
그의 고민은 더 이상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시시하다고 생각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뮤비 첫 장면의 나레이션이다.
시시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