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기본적으로 불공평하다. 태어나는 환경부터 차이가 나고, 기회도 다르고, 예상치 못한 일들도 일어난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해도 결과가 안 나오고, 어떤 사람은 별로 노력 안 해도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복권을 산다. "한 번만 당첨되면 모든 게 달라질 텐데"라는 희망을 품고.
하지만 복권 당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뭔가 이상하다.
많은 이들이 몇 년 후 예전보다 더 불행해진다고 한다.
이 현상은 개인에게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국가도 같은 함정에 빠진다.
우리는 공정함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에게 유리한 공정함을 원한다.
대학 입시를 보자.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성적으로만 뽑는 게 공정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 특기나 배경이 있는 학생들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공정하다"고 말한다.
둘 다 공정함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주장하는 것이다.
더 웃긴 건 같은 사람도 상황이 바뀌면 말이 바뀐다는 점이다.
회사에서 승진할 때는 실력주의를 외치다가,
나이 들어서 젊은 직원들에게 밀리면 연공서열을 이야기하는 식으로 말이다.
복권 당첨 전에는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야 한다"고 말하던 사람이,
막상 당첨되면 "세금을 너무 많이 내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바뀌는것 같다.
"돈 많아지면 당연히 사회에 환원해야지"라고 했던 사람이,
실제로 돈이 많아지면 "내돈을 왜 남에게 줘야 하나?"라고 태도가 바뀌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로또 당첨자들이 몇 년 후 더 불행해지는 이유는 기준이 흔들리기 때문이라 본다.
처음에는 "와, 드디어 내가 원하던 삶이야!"라고 하지만, 그 수준에 금세 적응된다.
그러면 예전에 꿈꾸던 "억대 부자"가 이제 기본이 되고,
새로운 기준은 "재벌급"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