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모로 삼성전자의 파업이 여러 언론에서 이야기되며 뜨거운 감자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노측이나 사측의 이런 저런 공방을 떠나서 이 문제의 본질이 하이닉스의 보상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다시 봐야하지 않나 합니다.
하이닉스는 왜 노측의 제안을 쉽게 수용하면서 큰 보상을 제공했을까요?
저는 두 가지면에서 큰 이점이 생기기 때문이라 봅니다.
조직 문화 (사기) 의 큰 개선 - 자진해서 야근하며, 문제해결과 회사 애사심으로 이어짐
인재경영에서의 우위 - 진짜 유능한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는걸 막고, 오히려 존중받는다는 인식으로 외부 유능한 인재가 유입됌.
단기적으로는 회사의 이윤에 출혈이 생기지만 두 가지의 장기적 안목에서 큰 이점이 생깁니다.
반대로 삼성전자가 노측의 이번 임금협상의 제도화 (하이닉스는 10년간 약속) 에 대해 계속 반대하며, 올해만 적요을 주장하는 행동은 장기적인 이윤보다 당장 2~3년 이윤에 더 집착하는 모습으로 저는 보였습니다.
유능한 인재가 나가던, 조직문화가 엉망이 되던 당장 내 임기내에서만 큰 출혈이 없으면 그만이야라는 경영진 마인드가 이번 협상에서 드러나는건 아닌가 합니다.
노측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도 안되겠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판단을 내려야하는 경영진이 단기성과에 집착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단기이윤에 집착하는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말도안되는 선례를 만들지않으려는 같아요

이미 선례는 하이닉스에서 나와버린 상황 같습니다.

하이닉스는 업황이 안좋을때 직원들 동기부여하기위한 방법의 일환이었고 삼성 현상황은 이미 분위기가 오른상태에서 하이닉스 성과급이 결정됨과 동시에 요구하는거라 3자입장에선 사실 와닿지는 않습니다.

삼성노조가 잘하고 잇단 생각은 아닙니다만.. 하이닉스 성과금 10% 협상은 업황이 안좋을 때가 아닌, 작년 말 hbm 독식구조 해자를 시장에서 인정 받던 시기였습니다. 심지어 캐파가 훨씬 부족한 하닉이 삼성을 추월한 시기였습니다.

미국식이 아닙니다.
물론, 미국 대기업들의 경우 profit sharing을 하긴 하지만 이번 sk하이닉스처럼 명시적으로 10% 이렇게 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보통 입사시 정해진 RSU를 바탕으로 3-4년간 주식보상을 받고 회사의 가치가 올라가서 보상의 크기가 커지게 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렇기에 회사입장에서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기가 수월하고 이는 주주 또는 내부 직원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이번 한국의 경우 저는 하이닉스가 잘못된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선례가 다른기업에게까지 전파가 되고 삼전의 경우는 반도체만 하는게 아니기에 다른 직원들의 사기를 무시하기만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인해 삼전뿐만 아니라 다른 비반도체 기업들의 노조가 이를 레퍼런스 삼아 사측에 10-30% 영업이익을 공유하길 원하는 뉴스 매일 많은 사람들에게 상대적박탈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한국은 구조적으로 레이오프가 어렵습니다.
이는 국내기업의 입장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면서 하나의 disadvantage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몇 국내대기업은 해외 한국/로컬 인력들을 상당히 많이 레이오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노조들의 입장은 좋은 부분들만 취하려는 이기적인 부분으로 보이는게 제 개인 입장입니다.

말씀하는 내용에 깊이 공감합니다.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는 모습은 이미 오랜 시간 문제로서 얘기가 나왔음에도 고쳐지진 않네요.
직원들 사기와 인재 관리는 정말 못하는것 같습니다.
다들 삼성전자에만 집중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하이닉스 전략이 잘 먹힌건가 싶네요.

하이닉스의 전략이 완전 유효했던거 같습니다. 실제로 꽤 유능한 분들이 많이 떠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학교다닐때만(2010) 해도, 하이닉스보다 삼전이였죠. 그때 인재들이 삼성으로 더 갔었을텐데, 하이닉스보다 더 못받게되니 상대적 박탈감이 더 있지 않나 싶네요. 이제부터 인재 영입에서도 하이닉스에게 밀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대를 더 지원해줘야 된다말만 하는데, 이런식이면 절대로 의대갈 사람들 공대로 안갑니다.

조직문화면에서 삼성전자가 하이닉스보다 나았는데 점점 하이닉스가 이런저런 개선이 이루어지는 동안 제자리걸음을 오래 해오면서 이렇게 된 듯 합니다. 말씀주신대로 공대에 대해 지원을 해주는 방안이 적절한 보상이 아닌가하네요.

공대로 절대 안가죠. 이 시점에 이르러선 조금 더 솔직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싼값에 열심히 일할 직원들을 원하지 대단한 인재들을 원하는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모두가 하나되어 받지도 않은 성과급을 사돈에 팔촌까지도 공유해야 한다고 하고 있죠. 이런것을 보고 있다보면 절싫중떠가 아주 맞는말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떠나는 사람들도 별로 미련도 없고, 회사도 사람이 나가면 환영하니 이것이야 말로 보기 좋은 그림이 아닐까 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렇게 판단하는것 같아요. 이번 호황은 잘해서가 아니라 얻어 걸린거다....hbm이나 파운더리 쪽에서 눈에보이는 성과가 난다면 달라지지 않을까요.

뭐랄까 그런 면에서 점점 대가를 치루는거 같습니다. 사실 이번 노조 과반 달성까지의 속도를 보면 정말 쌓여있던 문제가 한번에 터지면서 나온 문제처럼 보이거든요.
실제로 회사는 매번 위기를 외치며, 우연한 외부요인으로 인한 성과이다를 얘기하며 적절한 보상을 안줬었습니다. 그걸 십년 가까이 반복하다 보니... 신뢰를 잃어버린거 같네요.

그룹사 전체에 있는 삼성만의 그런 조직문화 같습니다. 본인들이 관리할 수 있는 확실한 틀을 만들어놓고, 그 틀에 딱 맞길 직원에게 강요하는 그런느낌이랄까. 그게 지금의 삼성을 만든것도 맞고, 만약 어느순간 시대의 흐름에 맞지않아 흔들린다면 그 또한 그 문화 때문이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직원 측을 보면 하이닉스 넘어 갈 수 있을 때 리스크 회피하여 제 자리에 남아, 그 리워드를 못받은 단순한 상황이라 보이는데 이걸 이렇게 끌고갈 건가 하능 생각도 들고...
사측을 보면 이번 이슈 이전부터 쌓아 놓은 조직문화라는 이름의 업보를 맞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 서로 저리 안맞지....ㅋㅋㅋ

서로 너무 극단적으로 가는 부분도 있긴해요. 말씀대로 회사는 체제를 전환해야하는 시기가 와가는데도 아직 고집하는 모습이 역사속 제국의 마지막 모습과도 비슷해보이긴 합니다.

시대가 변한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도 삼성전자가 군대처럼 위수지역인것 마냥 옛날방식으로 직원들을 다루는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체급이 커졌다면 그에 맞게 행동했어야죠. 제 생각엔 정말 본인들이 글로벌 리딩 컴퍼니라 생각했으면 그에 맞게 기본급만 높였어도 이런일은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파업이 성공으로 끝날지 실패로 끝날지 알 수가 없지만 이미 사람들이 생각이 다 떠나갔죠. 제가 DX라 성과급 논쟁하고는 좀 멀리있는 입장이지만 경영진의 태도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저도 회사미래에 제 미래를 배팅하는게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서 떠나는 것이고 제가 입사하고 쭉 봐왔지만 아주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만 변화를 거듭했죠. 돈 지금 잘벌고 있고 나중에 DX가 부활할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전사적으로 그들이 만드는 그 불쾌감을 견디기가 더는 어렵습니다. 그래야 할 이유를 도저히 찾지 못하겠네요. 좋은 사람들을 데려다 놓고 그렇게 하는것도 참 어려운 일인데요.

Dx에 계시다니 최근 더 울분에 차오르는 마음이 더 이해가 갑니다. 같은 소속으로써 경영진의 판단이 더 이해가 안가고 그로 인해 안좋은 방향으로 가는데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들만 보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묘하게 제가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때 체계적이었던 부분들이 이제는 많이 무너지고, 점점 주먹구구식인 부분들이 많아보입니다. 특히 몇몇 케이스는 아예 업무를 이런 식으로 하셔도 되나? 하는 분이 중요한 업무를 맡고 그 영향이 회사 전체에 너무 안좋게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동시에 그분들이라고 처음부터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씀주신대로 적절한 보상을 제대로 하면서 개선해나갔으면 회사 전반에 퍼진 패배의식도 없었을 듯 합니다.
솔직하게 군인도 첫아이 태어나면 100만원 나오는 시대에 30만원 나오고, 외가쪽 친척 상은 지원이 안나오는 등... 정말 10년도 더 전에 멈춘 복지는 그대로 방치햐놓고는 문제가 터지니 언플... 슬픕니다 정말

저번 호황에 보너스를 깎으며 다운턴에 이익이 줄어도 보상해주겟다 명문화해놓고 0%를 줬습니다.
그와중에 HBM 개발중단시킨 경영진들은 엄청난 액수를 받아갔고
그걸 따라잡느라 고생한 HBM 개발 원팀은 복호두 나눠주고 팀을 해체했습니다.
그래서 제도화에 목을 매는겁니다.
직원이 전자서명한 연봉계약서까지 수정하는 회사니까요.

그냥 이제 직원과 임원간의 신뢰가 없고, 그 신뢰가 없음으로 생기는 비용을 치루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신뢰가 없어진대는 앞서 말씀주신 사례들이 작용한거구요...

하이닉스 직원들 나온 다큐보고 회사의 경쟁력이 무엇에서 나오는지 알 수 있죠.
지금 경영진의 무능함과 리더의 부재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훌륭하신 분들이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구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급수준이 이 정도면 누가 열심히 할까요. 임원이 아니면 연봉차이도 얼마 안 나고 세금만 뜯기는데.. 이건 삼성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 인사제도 및 세금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솔직히 상당수의 임직원들이 그만한 보상을 받을만 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고, 반도체 시황 덕분에 특혜를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기회에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서 직원들이 합세하여 오히려 기업의 가치를 더 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더불어, 삼성의 언론장악이 심하고 편향적인 기사들이 보여지는 거 임직원들도 잘 알고 있다보니 신뢰가 더더욱 떨어질텐데요. 양쪽에서 잘 중재해서 신뢰가 다시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뭐랄까 직원과 사측이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지 오래되서 이번 협상이 그 잃어버린 신뢰의 비싼 대가를 치루는 느낌입니다. 말씀주신대로 그래도 잘 해결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