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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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만들어가는 삶.
☆☆☆

인간의 가치는 존재와 쓸모 중 어디에 있을까.
늘 의문이었다. 가정내에서, 사회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너는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이야’ 라는 말을 건네곤 한다. 하지만 그말이 실제 삶에서도 유효할 수 있을까?
과연 아무런 쓰임도 없는 존재 로서의 인간도 존중 받을 수 있을까.
더 나아가, 그런 존중이 반드시 필요할까. 현재의 나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만약 내가 어떤 가치도 생산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면, 그때의 나도 여전히 존중 받을 수 있을까?
이 책은 가정이라는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쓸모와 존엄성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이후, 이전까지 특별한 역할이 없던 여동생은 노동을 통해 소득을 얻고, 가정 내 돌봄의 주체가 된다. 이후 여동생은 말한다. “저건 더 이상 오빠가 아니야”
이 장면은 단순한 인간성의 말살 보다는, 누군가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