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투어에는 캐나다에서 온 앤머리와 마이클 부부가 조인했다.
우리가 하는 투어와 반대방향으로 돌고 있다는데 중간쯤에서 만나게 된거였다.
부부는 대학에서 만나고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하다가 은퇴한지 10년인데 매년 여행을 다닌다고.
포트란으로 시작해서 코볼 파스칼등의 랭귀지를 썼었다고 한다.
그리고 탠덤을 알더라는 ㅋ. 그렇게 물을만큼 묻고나니 이제 나에 대해서 묻기 시작하는데 한국출신이라고 소개하니 앤머리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께서 참전 용사셨다고 한다.
작년에 아흔으로 돌아가셨다는데 잠깐 따져봐도 그 당시 나이가 스물이 되지 않으셨다는것에 크게 놀랐다. 꽃청춘에 들어보지도 못할 나라의 전쟁에 참전이라니.
그래도, 돌아가시기전에 한국정부의 초청으로 한국 방문을 하시고는 이런 나라를 내가 지켜냈다는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신다고 하셨다는 소리를 들으니 전율이 느껴진다. 어머님께 보여드리겠다며 사진도 한장같이 찍었다.
비록 한나절 정도의 짧은 만남속에 사진 한장으로 남을 인연에 불과하지만 제법 큰 감동을 준 하루에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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