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자산에서 시작되었다, 리사 앳킨스 외, 2021

이 모든 것은 자산에서 시작되었다, 리사 앳킨스 외,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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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중년
2024.09.13조회수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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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은 자산에서 시작되었다

  • 노동 경제에서 자산 경제로 진입한 현재, 자산을 확보하는 것의 중요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가 무엇이었는지, 이러한 체제 속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 무얼 해야 하는 지 통찰을 줍니다.

이 모든 것은 자산에서 시작되었다

저자

리사 앳킨스,멀린다 쿠퍼,마르티즌 코닝스

출판

사이

발매

2021.07.15.

이 책은 자산에 대한 많은 통찰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자산 소유의 불평등>이 <새로운 불평등의 기초>가 된다는 저자들의 주장은 의문이 들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현대 자본주의와 자산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자들은 주장에 대한 근거로 여러 자산 중 주택자산을 놓고 불평등을 논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중산층 자산 중 상당한 부분을 부동산-특히 주택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접근은 타당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택은 근본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자산이 아니며, 물리적인 공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지대추구가 가능한 자산입니다. 주택 가격의 상당수는 주택을 구입하여 소유하고자 하는 자들의 수입에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생산성 혁신과 임금 증가에 올라타는 자산이지, 그 자체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진 않습니다. 반면 같은 자산이라 하더라도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자본시장의 증권들은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또한 시장 환경이 변화하는 데 적응하지 못하거나, 시장 경쟁에서 패배하는 회사의 주식 & 채권은 그 가치가 폭락할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반대로 새롭게 혁신을 일으킨 회사는 기존의 레거시 기업을 대체하며 거대한 성장과 발전을 보여줍니다. 10년을 주기로 시가총액 1~10위 까지 기업이 얼마나 많이 변동되는 것을 본다면 주식이란 자산이 갖고 있는 변동성과 역동성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의 경우 비교적 적은 자본을 갖고 있어도 충분히 소유할 수 있습니다. 주식 분할을 통해 액면가를 낮추어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장에서 거래하는 기준 가격이 낮아지게 되어 자금이 부족한 사람도 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동산은 리츠같은 유동성을 가진 상품을 제외하고, 근본적으로 분할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준 가격이 높은 경우, 큰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기존 세대(또는 상속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자)가 아니면 시장에 참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자들은 <자산 소유의 불평등>이 <새로운 불평등의 기초>라는 주장을 전개하기 위해 주식과 같은 생산과 혁신을 불러오는 자산을 배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책의 주장은 지난 10년동안 있었던 미국의 호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저자들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근거로 삼고 있지만, 책의 출간 이후인 2023년부터 상업용 부동산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고, 이로 인하여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은행들도 자산 상각 위험에 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임금이 상승을 주도하는 2022년 이후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저자들 핵심 주장이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임금 정체에도 불구하고 자산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아시다시피 지금은 임금 자체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의 갈등을 논하고 있지만, 신자유주의로 인한 무역의 확대로 절대빈곤에서 벗어난 국가들이 많다는 것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자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 번 쯤은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음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글귀입니다. 일부 내용은 수정하였고, 원문을 보길 추천합니다. 또한 소제목만 넣기도 했음을 알립니다.


20세기 후반 이후 수십 년 동안 지속된 자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새로운 불평등 논리>가 생겨났으며, 계급 지위를 결정하는 데도 자산의 소유가 고용보다 훨씬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남성이 가장 노릇을 하는 고용의 기능이 뒤바뀌고 인생 과정을 둘러싼 구체적인 개념 또한 뒤집히면서 사람들을 좀 더 <유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생애를 살아가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자산 구축 및 투기적인 자산에 전 생애를 쏟아붓게 되었다.

"주택, 자산 중심 불평등의 핵심 요인"

계급 불평등에 대해 논하는 사람들마저도 실제 현실과는 거리가 먼 <고용 중심> 모델에 빠져든다. 이제 불평등을 초래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고용 관계가 아니라 임금과 인플레이션보다 가치 상승 속도가 빠른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능력>이다.

1970년대는 한마디로 <가격 인플레이션>과 <자산 디플레이션>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고용에서 비롯된 소득만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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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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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투자공부가 너무 재미있는 중년의 아저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