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T 26`Q1 어닝스콜 Q&A 분석




EQT Corporation은 미국에서 천연가스를 캐내서 파는 회사예요.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웨스트버지니아·오하이오 일대를 묶어서 "애팔래치아(Appalachia)"라고 부르는데, 이 지역 땅속에 가스가 정말 많이 묻혀 있고 EQT는 거기서 가장 큰 가스 생산자입니다.
가스 사업은 보통 세 단계로 나눕니다.
업스트림(Upstream)은 땅에 구멍을 뚫어서 가스를 뽑아내는 작업. 우물 파는 거랑 비슷해요. 다만 그냥 흙 파는 게 아니라, 가스가 단단한 암석(셰일 shale) 사이에 끼어 있어서 그 암석을 깨서 가스를 뽑아냅니다. 이게 "셰일 가스"입니다. 옛날엔 기술이 없어서 못 뽑았는데 2000년대 후반부터 미국이 이걸 대량으로 뽑기 시작한 게 "셰일 혁명"이고, 덕분에 미국이 가스 수입국에서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 중 하나로 바뀌었어요.
미드스트림(Midstream)은 뽑아낸 가스를 파이프로 옮기는 일. 가스는 기체라 트럭에 못 싣고 파이프라인이라는 긴 쇠관에 흘려보냅니다. EQT는 작년에 Equitrans라는 미드스트림 회사를 인수해서, 자기 우물에서 뽑은 가스를 자기 파이프로 옮기는 구조를 완성했어요. 이걸 "수직계열화(vertical integration)"라고 합니다. 한 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다는 뜻입니다.
다운스트림(Downstream)은 최종적으로 가스를 발전소·공장·가정에 파는 단계. EQT는 여기까진 안 해요.
지금 미국 가스 가격을 부르는 기준점이 있어요.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가스 허브 이름을 따서 헨리 허브(Henry Hub) 가격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으로 치면 코스피 지수 같은 거예요. 이 가격이 미국 가스 거래의 기준입니다.
유럽 가스 기준 가격은 TTF(네덜란드의 가스 거래소 이름), 아시아 LNG 기준 가격은 JKM(Japan-Korea Marker, 일본·한국 시장 기준)이에요.
지금 글로벌 상황: 중동에서 전쟁 비슷한 사건이 터지면서 카타르(세계 최대 LNG 수출국 중 하나) LNG 공급이 막혔고, 호르무즈 해협(페르시아만 입구, 세계 에너지의 20%가 지나가는 곳)이 봉쇄되어 유럽 가스 가격(TTF)이 거의 두 배로 뛰었어요.
LNG가 뭐냐 — 천연가스(Natural Gas)를 영하 162도로 얼려서 액체로 만든 것(Liquefied Natural Gas). 액체가 되면 부피가 600분의 1로 줄어서 배에 실어 다른 나라로 보낼 수 있어요. 가스를 국제적으로 거래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
근데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유럽 가스 가격은 폭등하는데 미국 가스 가격은 안정. 왜? 미국은 셰일 혁명 덕분에 자국 내 가스 공급이 충분하고, 미국에서 유럽으로 가스를 옮기는 LNG 수출 능력에 한계가 있어서 그래요. 수출하고 싶어도 수출 시설(LNG 액화공장)이 부족해서 다 못 보내는 상황. 그래서 미국 내수 가격은 그대로 묶여 있어요.
EQT 입장에선 이게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해요. 미국 소비자에겐 좋지만, EQT는 가스를 비싸게 팔고 싶잖아요. 그래서 EQT는 LNG 수출 시설과 장기 계약을 맺어놨어요. 2030년부터 미국 걸프 코스트(멕시코만 연안)의 LNG 공장에서 하루 6 BCF(Billion Cubic Feet, 10억 입방피트, 가스 부피 단위)의 가스를 자기 이름으로 수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이걸 오프테이크 계약(Offtake)이라고 해요. "내가 너네 공장 만들면 거기서 나오는 가스를 살게" 약속하는 장기 계약이예요.
자 이제 어닝스콜로 가보겠습니다.
미국 가스 가격은 결국 퍼미안 분지의 싼 가스 공급 때문에 눌리고 있습니다. 현재 EQT는 비싼 아시아/유럽 가격의 수혜를 못받고 있습니다. 2030년은 되야 이 스프레드의 수혜를 점점 받는 구조예요. 이걸 좀 앞으로 땡길 수 없겠냐가 애널들의 질문 요지였습니다.
TTF/JKM 스프레드
TTF: 유럽 천연가스 기준 가격
JKM: 아시아 LNG 기준 가격, 특히 일본·한국 쪽
스프레드: 가격 차이, 즉 수출해서 남길 수 있는 여지
우리가 글로벌 LNG 가격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건 2030년 부터다. 이건 정해져있다. 다만 이란 사태 이후 해외 구매자들이 미국 걸프 LNG 물량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계약 안 된 물량이 약 6 Bcf/d있고, 이 계약들이 본격적으로 몰리는 시점은 2028~2029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

좋은글 감사합니다. 참고가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