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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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무르
2026.05.03조회수 28회

강용택


 그 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산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다



  강가에서 그저 물을 볼 일이요

  가만가만 다가가서 물 깊이 산을 볼 일이다

  무엇이 바쁜가

  이만큼 살아서 마주할 산이 거기 늘 앉아 있고

  이만큼 걸어 항상 물이 거기 흐른다

  인자는 강가에 가지 않아도

  산은 내 머리맡에 와 앉아 쉬었다가 저 혼자 가고

  강물도 저 혼자 돌아간다

 

  그 강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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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르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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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하고 싶은 퇴직자. ValleyAI에서 공부와 실전을 통해 만든 자금으로 퇴직 후의 삶이 편안하고 더 관대해 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