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은지 오래 되서 내용이 잘 기억에 나지 않는다. 책 내용을 세세하게 적고 기억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건 이 책을 통해 내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이다. 문장과 단어를 얻고 내 삶에 적용하는가 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감정에 대한 인지이다. 그 동안 아이들과 와이프와 대화를 하며 말의 내용에만 신경을 썼지 나와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 등한시했다. 어떤 감정으로 말을 듣고 말을 하는지가 사실 그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말이다.
아이가 짜증이 나있거나 화를 내면 그 상황을 빨리 해결하고자 왜 그러냐고 다그치거나 혼내는 경우가 더 많았다. 아이의 감정에 대해 묻는 과정은 생각해보지도 못 했다. 사실 감정을 알아차려 주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과의 대화에서는 말이다. 대부분 감정이 격해져서 나누는 대화는 의사결정을 원한다기 보다 내 감정을 해소할 해방구를 찾는 경우가 많다. ‘왜 또 그래’, ‘이제 그만 좀 해’, 보다 ‘그랬구나’ ‘속상했겠네’ ‘그럴 수도 있어’라고 반응해줄 껄 그랬다.
세 가지 대화 유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내가 대화를 하면서 매번 이 대화는 어떤 목적인지 기억할 자신은 솔직히 없다. 하지만 중요한 회의나 대화를 하면서 이 대화의 목적이 의사결정인지, 감정을 나누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