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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전생에 공포의 나치였던 내가 이번 생에는 관광객? 독일의 재무장 이야기
3등상[시리즈 연재]국제정치와 지정학

[시리즈 연재]전생에 공포의 나치였던 내가 이번 생에는 관광객? 독일의 재무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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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2026.01.21조회수 2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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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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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쓰는게 목표입니다.
File:kriegsmarin...

미국의 퇴장과 신먼로주의의 공포

NATO Agrees to Boost Military Spending as Trump Praises Allies, but  Criticizes Spain - The New York Times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의 'America First' 기치는 이번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었습니다. 70년간 유럽의 하늘을 덮어주던 미국이라는 거대한 우산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접히기 시작한 겁니다.

NATO 정상회의에서 트럼프는 방위비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동맹국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공격해도 우린 돕지 않을 것"이라고요. 농담처럼 들렸지만, 아무도 웃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진심이라는 걸 모두가 알았거든요.

유럽 각국 정상들의 표정을 상상해보십시오. 마치 70년간 부모님 집에 얹혀살던 중년이 갑자기 "내일부터 독립해"라는 통보를 받은 것과 같은 심정이었을 겁니다. 문제는 이 중년이 집 밖 세상이 얼마나 위험한지 까맣게 잊고 살았다는 점이죠.

미국의 안보 외주가 종료되는 순간, 유럽은 자신들이 벌거벗은 채로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머리 위로는 거대한 먹구름 하나가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바로 러시아라는 이름의.

실존적 위협, 소련러시아라는 오래된 적

Putin urges world to fight terror as Russia marks WWII victory | SBS News

2022년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은 전 세계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제국주의는 죽지 않았다"고요. 우크라이나 침공은 단순한 국지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냉전 이후 유럽이 믿고 싶어했던 모든 환상을 산산조각 낸 사건이었죠.

잠깐, 우리는 러시아를 너무 가볍게 봤던 게 아닐까요? 소련 붕괴 후 30년이 지나며 많은 사람들이 착각했습니다. '저 곰은 이제 늙었고 이빨도 다 빠졌다'고요. 하지만 보시죠.

소련은 냉전 시절 550만 명의 상비군을 보유했습니다. 전차만 5만 대, 전투기 1만 대, 핵탄두 4만 발. 말 그대로 유럽 전체를 단독으로 상대할 수 있는 군사력이었죠. 그래서 NATO가 만들어졌던 겁니다. 소련 하나를 막기 위해 서방 16개국이 손을 잡아야 했으니까요.

소련이 무너지면서 그 군사적 유산은 어디로 갔을까요? 대부분을 러시아가 승계받았습니다. 1991년 12월, 옐친은 소련군의 70% 이상을 러시아군으로 흡수했습니다. 핵무기는 물론이고, 첨단 미사일 기술, 전략폭격기, 전략 잠수함... 소련 방산 단지의 85%가 러시아 영토에 있었거든요.

더 중요한 건 소련 시절의 군사 교리와 전략적 사고방식까지 고스란히 이어받았다는 점입니다. 서방의 전쟁 개념과 근본적으로 다른, 그 독특한 방식 말이죠. 그것이 러시아가 전쟁하는 방식입니다. 러시아는 전쟁을 '전선'이 아니라 '체계 전체'에서 수행합니다. 소련 군사 이론가였던 게라시모프 장군의 이름을 딴 '게라시모프 독트린'을 아십니까? 군사적 수단과 비군사적 수단의 비율을 1:4로 보는 전략입니다. 즉, 탱크 한 대 굴리는 동안 사이버 공격, 에너지 차단, 정보전, 외교 압박을 네 배로 가한다는 거죠.

실제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십시오. 겨울이 오기 전 천연가스 공급을 끊어 시민들을 얼어붙게 만들고, 사이버 공격으로 발전소를 마비시키며, SNS에 가짜뉴스를 퍼뜨려 사회를 분열시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만 우크라이나는 2,194건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하루 평균 6건입니다.

어느 유럽 안보 전문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러시아는 전쟁을 교향곡처럼 지휘한다"고 합니다. 군사, 에너지, 정보, 사이버, 외교... 모든 악기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연주되는 거죠.

문제는 유럽이 이런 하이브리드전에 완전히 무방비라는 점입니다. 냉전이 끝난 1990년부터 유럽 국가들은 '평화의 배당금'이라는 달콤한 함정에 빠졌습니다. "이제 전쟁은 없을 거야. 국방비를 줄이고 복지에 쓰자!"

Germany's army is so under-equipped that it used broomsticks instead of  machine guns - The Washington Post

그 결과가 어땠을까요? 독일군은 한때 빗자루을 총 대신 들고 훈련했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2014년 NATO 훈련에서 독일군이 실제 무기가 부족해서 나무로 만든 가짜 총을 장착했던 일화는 이제 전설이 되었죠.

영국 해군의 구축함들은 부품 부족으로 항구에 묶여 있고, 프랑스는 정예 부대는 있지만 대규모 지상전을 치를 예비군이 없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뭐, 말할 필요도 없겠죠.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고령화와 전의(戰意) 상실입니다. 러시아는 단기적 위협이 아닙니다. 앞으로 20년, 30년을 내다봐야 하는 구조적 위협입니다. 푸틴이 사라져도 러시아라는 시스템은 남습니다. 러시아 국방대학 교과서에는 아직도 "유럽 평원은 러시아의 전략적 완충 지대"라는 표현이 버젓이 남아있습니다. 제국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DNA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유럽은 녹슬어버린 무기를 다시 갈고닦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기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

2. 복지 천국 유럽, '누가 전장으로 갈 것인가?'

20세기 초반의 유럽을 떠올려봅시다. 유럽은 수백년 지속된 열강으로, 대륙 밖의 모든 나라를 손쉽게 두들겨패고 다녔습니다. 대영제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습니다. 프랑스는 나폴레옹의 영광을 계승한 대륙의 패권국이었고, 독일 제국은 프로이센 군국주의의 정점에 있었죠. 이들의 군사력은 가히 세계를 호령했습니다.

숫자로 볼까요?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프랑스는 동원령 하루 만에 390만 명을 소집했습니다. 영국은 전쟁 기간 동안 자원입대자만 250만 명이었습니다. 독일은? 1,300만 명을 동원했죠. 독일답죠? 인구 대비 20%입니다.

이들의 산업 생산력도 무시무시했습니다. 영국은 전쟁 기간 동안 전차 2,636대, 항공기 5만 5,000대를 생산했습니다. 프랑스는 포탄만 2억 9,000만 발을 찍어냈죠. 독일 크루프 공장은 3교대로 돌아가며 하루에 대포 100문을 생산했습니다.

What did women in Britain do during World War One? - BBC Bitesize

제2차 세계대전은 어땠을까요?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영국은 13만 2,500대의 항공기를 만들었습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영국 여성 노동자만 650만 명이 군수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프랑스는 비록 1940년에 항복했지만, 자유 프랑스군은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계속 싸웠고, 레지스탕스는 독일군을 끊임없이 괴롭혔죠.

이게 바로 제국주의 열강의 전투력이었습니다. 단순히 병력만 많은 게 아니라, 전쟁을 '시스템'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 기반과 국가 동원 능력이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2024년의 유럽을 보십시오.

프랑스군 현역은 20만 3,000명입니다. 1914년의 20분의 1 수준입니다. 영국군은? 8만 2,000명입니다. 2차 대전 말기 영국군이 300만 명이었던 걸 생각하면 97%가 증발한 겁니다. 독일 연방군은 18만 3,000명. 나치 독일 국방군 1,300만 명의 1.4%입니다.

더 충격적인 건 이 숫자마저 제대로 채우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2023년 영국군은 모집 목표의 79%만 달성했습니다. 독일은 71%입니다. 프랑스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그것도 아프리카 출신 흑인 이민자들로 간신히 채우는 수준이죠.

상상해보십시오. 연금이 보장되고, 무상 의료가 제공되며, 주당 35시간만 일하면 되는 나라에서 자란 젊은이들에게 "이제 총 들고 전쟁터로 가야 한다"고 말하는 상황을요.

Percentage of Europeans Who Are Willing To Fight A War For Their Country -  Brilliant Maps

2023년 어느 여론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신의 나라가 침략받으면 무기를 들고 싸울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독일 청년의 23%만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프랑스는 29%, 이탈리아는 14%, 영국은 33%였죠. 참고로 같은 질문에 폴란드 청년들은 45%가, 핀란드 청년들은 74%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러시아를 이웃에 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차이가 이렇게 극명하게 드러난 겁니다.

1916년 솜 전투에서 영국군은 하루에만 2만 명이 전사했지만 다음 날도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또 수만 명이 희생됐지만 다음 날도 여전히 똑같은 돌격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베르됭에서 프랑스군은 "On ne passe pas(적은 통과하지 못한다)"를 외치며 10개월간 버텼습니다. 그 시절 유럽인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걸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프랑스에서 병역을 거부하면 벌금 1,500유로만 내면 됩니다. 독일은 아예 징병제를 폐지했다가 2024년에야 재도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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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군주정, 그 대척점 아래의 공통된 본능 놀랍게도 민주정의 반대는 공산주의가 아닙니다. 군주정이죠. 지도자를 민중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느냐, 아니면 혈통이나 무력에 의해 결정되느냐는 분명 거대한 차이죠. 민주주의는 정책 결정권자를 대중이 선출한다는 점에서 군주제와 명확한 대척점에 서 있습니다. 반면 군주제는 그 자리를 혈통이나 개인의 압도적인 역량으로 쟁취한 자가 지도자가 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외형적 차이 너머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과연 인간 집단의 형태가 그들이 표방하는 제도만큼이나 서로 다른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인간 집단의 근원적 역학은 유인원, 특히 침팬지의 사회적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민주정이든 군주정이든 그 모든 정치적 수식어를 걷어내면, 결국 집단을 이끌고 대표할 '단일한 지도자'를 선택하여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본능으로 귀결됩니다. 인류는 민주주의라는 정교한 옷을 입었을 뿐, 그 속살은 여전히 생존을 위해 강한 리더십에 의존하던 수백만 년 전의 본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1. 침팬지의 제국, 조직화라는 생존의 절대반지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침팬지의 사례를 들여다보는 것은 정치의 본질을 이해하는 훌륭한 창이 됩니다. 침팬지는 서식지가 겹치는 포식자인 표범에게 신체적으로는 형편없이 밀립니다. 어두운 밤눈, 가죽이 아닌 피부를 가진 연약한 신체, 순발력 등 모든 면에서 표범은 완벽한 사냥꾼이죠. 하지만 개체의 사냥 성공률을 따져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표범은 사냥에 실패해 굶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종종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침팬지는 무리에서 도태되지 않는 이상 아사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 극명한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바로 '사회성'과 '조직화'입니다. 표범에게는 강인한 개별 개체의 실력이 중요했지만, 침팬지에게는 무리와 어울리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침팬지의 성공에는 조직적 행동이 핵심입니다. 정글의 다른 동물들에게 조직적으로 퇴로를 차단하고 포위 공격을 감행하는 침팬지 무리를 이겨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침팬지 개개인에게는 무리 내에서 얼마만큼의 입지를 차지하는가, 그리고 무리에서 추방되지 않는가가 가장 중요한 생존과 번식의 조건이 되었습니다. 인간 역시 이 지점에서 침팬지보다 훨씬 더 정교한 사회성을 발달시켰고, 사회적 격리를 겪을 때 물리적 통증에 준하는 스트레스를 받도록 진화했습니다. 그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2. 단일 리더십: 전쟁의 효율을 위한 수직계열화 사회성이 고도로 발달한 집단은 반드시 그 정점에 '알파 메일', 즉 지도자를 두게 됩니다. 유인원 사회에서는 주로 유전적으로 타고난 공격성과 리더십 때문에 남성이 지도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일한 지도 체계하에서 사냥과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 수평적인 관계보다 구조적으로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침팬지는 타 무리와의 '패싸움'을 수행하는 경우가 잦으며, 인간은 이를 고도로 정교화한 '전쟁'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동원되는 개체의 수가 많아질수록 단일 리더십은 그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가듯, 위기 상황에서의 분산된 권력은 곧 전멸을 의미했습니다. 나폴레옹이 "양이 이끄는 사자 떼는 무섭지 않으나, 사자가 이끄는 양 떼는 훨씬 강하다"라고 통찰한 지점도 바로 이곳입니다. 위대한 승리 뒤에는 언제나 일사불란한 지휘 체계가 있었고, 인류는 무의식적으로 '강한 대장'을 중심으로 모이는 부족 체계를 가장 효율적인 생존 모델로 학습해왔습니다. 3. 지도자의 변질 하지만 단일 리더십의 효율성 뒤에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역사 이전의 인류에게 싸움과 위기는 일상이었기에 부족장 중심의 체계는 훌륭하게 작동했습니다. 그러나 위기가 상시적이지 않은 평화 시기가 도래하거나 조직이 거대해지면, 결정권을 독점한 리더는 그 빠른 결정 속도만큼이나 권력을 오남용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침팬지 무리에서 승리한 대장은 암컷들을 독점하는 하렘을 구축하고 하위 서열 수컷들의 번식 기회를 박탈합니다. 이에 따라 2위 이하 서열의 수컷들은 주기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대장을 교체합니다. 인간 사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치 권력을 독점한 리더는 '경비대장'의 역할을 넘어 점차 '부양의 대상'인 왕으로 변모했습니다. 세계 각지에 화려한 궁전과 성이 지어지고, 요리와 예술이 발달하는 등 사치와 향락이 등장한 배경에는 권력의 독점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독점은 세금, 강제 노역, 전쟁, 합법적 살인과 감금 등 폭력적인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도자의 자리가 '책임'에서 '특권'으로 변함에 따라, 그 자리는 모든 이들이 선망하는 욕망의 분출구가 되었습니다. 4. 정통성의 등장 누구나 탐내는 자리를 차지한 자는 자신을 시기하는 수많은 경쟁자를 납득시켜야 했습니다. 여기서 '정통성'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가장 원초적이고 강력한 정통성은 바로 '혈통'이었습니다. 왕의 아들이 왕이 된다는 논리는 자리에 앉지 못한 사람들을 평화적으로 굴복시키는 장치였습니다. 혈통은 가족의 개념을 국가적 정치 엘리트 수준으로 확장시켰고, 이는 인류 문명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지도자 선출 방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혈통에 의존한 선발은 치명적인 단점을 노출했습니다. 지도자가 없는 혼란보다는 낫지만, 장기적인 시계열에서 보면 국가의 운명이 지도자 개인의 유전적 운에 맡겨지게 된 것입니다. 군주정 치세에서는 명군의 등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가도, 그 후손의 폭정이나 무능으로 인해 나라가 쇠망하는 사이클이 반복되었습니다. 인간의 국가 공동체는 마치 생명체처럼 성쇠를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겪는 희생은 오롯이 민중의 몫이었습니다. 전근대 사회에서 이런 폭정을 끊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반란이나 혁명을 통한 왕조 교체뿐이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피비린내 나는 내전을 동반했습니다. 5. 민주주의라는 대체제: 설계된 평화적 쿠데타 민주정은 바로 군주정이 가진 이러한 구조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세가 되었습니다. 수십 년마다 내전을 벌여 지도자를 갈아치우는 것보다, 미리 정해진 규칙에 따라 평화적으로 지도자를 선출하고 교체하는 장치를 설계한 것입니다. 즉, 민주주의는 근본적으로 "어떻게 하면 피를 흘리지 않고 무능한 지도자를 축출할 것인가"에 대한 인류의 지성적 답변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민주주의 역시 근본적으로는 거대해진 인구 집단을 이끌 '단일한 리더십 층'을 구성하는 행위라는 사실입니다. 리더십이 반드시 한 사람의 통치를 의미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산당과 같은 소수 엘리트의 협의 통치든, 황제의 만인지상 통치든, 중앙에서 단일한 목소리를 빠르고 멀리 전달할 수 있다면 사회는 유지됩니다. 반대로 리더십이 부재한 상태는 '아나키'라 불리며 혼란과 멸망의 길로 접어듭니다. 결국 현대 민주주의 국가들도 위기의 순간에는 한 명의 대통령이나 총리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일극 체제의 본능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6. 로마 공화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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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세계는 놀랍게도 약육강식이 아닙니다

세상은 '부국강병' 원툴이 아니다. 유달리 한국에서 성행하는 이야기 중에 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담론이 있습니다. 한국의 과거를 생각했을 때 그리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세상을 이해할 때 가장 자주 빠지는 오류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강한 나라'라기 보다는 '가치있는 나라'가 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첫 시간에는 이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합니다. 1. 왜 우리는 '체급'의 함정에 빠지는가? 독일이 약속을 깨고 벨기에를 공격했음을 규탄하고 입대할 것을 권유하는 당시의 영국 포스터 1914년 8월 4일 새벽, 독일군은 벨기에 국경을 넘었습니다. 작은 나라 벨기에는 독일군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독일군은 벨기에군의 10배가 넘었고, 군사력으로 비교하면 게임이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하는 가혹한 정글의 논리라면 여기서 끝입니다. 약육강식, 그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날 밤, 런던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의회가 긴급 소집되었고, 격론 끝에 영국은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영국이 참전한 명분 중 하나는 바로 "벨기에의 중립 침해"였습니다. 1839년 런던 조약으로 영국을 포함한 열강들이 벨기에의 영세중립을 보장했고, 독일이 그 약속을 깬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질문이 생깁니다. 영국은 왜 벨기에를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을까요? 벨기에가 강해서? 아닙니다. 벨기에가 영국의 오랜 동맹이어서? 그것도 아닙니다. 벨기에가 영국에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해서? 역시 아닙니다. 영국이 참전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벨기에의 중립이 무너지면 독일이 프랑스를 빠르게 제압할 수 있었고, 그렇게 되면 유럽 대륙 전체가 독일의 손에 넘어갈 판이었습니다. 더 본질적으로는, 1839년 조약을 지키지 않으면 영국의 약속 자체가 휴지 조각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즉 벨기에는 단순한 약소국이 아니라, 열강의 보장 네트워크 안에 들어가 있는 연결된 나라였습니다. 벨기에를 건드리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침공이 아니라 보장국 전체에 대한 도전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마피아 게임으로 치면 처형 비용이 너무 높았던 것입니다. 반대편의 이야기: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은 나라 이제 시간을 20년만 당겨 1894년으로 돌려봅시다. 그해 여름, 조선에서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조선 조정은 무기력해 농민운동을 진압하지 못했고, 항상 하던대로 상국 청에 군대 파병을 요청했고, 청군이 아산만에 상륙했습니다. 그러자 같은 날 일본도 군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두 달 후 청일전쟁이 터졌습니다. 전쟁터는 조선 땅이었습니다. 조선은 약했습니다. 그런데 벨기에도 약했습니다. 둘 다 강대국들의 전쟁에 휘말렸습니다. 차이는 무엇이었을까요? 벨기에가 침공당했을 때 영국이 달려왔지만, 조선이 전쟁터가 되었을 때 아무도 조선을 위해 싸우지 않았습니다. 1882년 조선과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었던 미국도, 조선의 독립을 지지한다고 말했던 러시아도, 심지어 수백 년간 조선을 속국으로 여겼던 청조차도 조선의 생존 자체를 위해서는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조선이라는 땅을 두고 싸웠을 뿐, 조선이라는 국가를 위해 싸운 게 아니었습니다.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이준·이상설·이위종이 특사로 갔을 때, 그들은 회의장 출입조차 거부당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조선의 호소를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3년 후인 1910년, 조선은 지도에서 사라졌습니다. 벨기에와 조선, 무엇이 달랐을까요? 군사력? 둘 다 약했습니다. 경제력? 오히려 조선이 더 큰 나라였습니다. 차이는 연결이었습니다. 벨기에는 열강의 보장 네트워크 안에 들어가 있었고, 조선은 밖에 있었습니다. 벨기에를 침공하면 여러 나라가 손해를 봤고, 조선이 사라져도 아무도 큰 손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체급의 역설: 가장 강한 제국의 몰락 이제 더 극적인 사례를 봅시다. 16세기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습니다. 1525년 파비아 전투에서 스페인 보병은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를 생포했습니다. 당대 유럽 최고의 기사들이 스페인의 테르시오 방진 앞에서 형편없이 무너졌습니다. 신대륙에서는 금과 은이 쏟아져 들어왔고, 합스부르크 가문의 혼인 동맹으로 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신성로마제국(지금의 독일)이 하나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1643년 로크루아 전투에서 스페인군은 프랑스에게 참패했습니다. 150년 동안 유럽을 지배했던 테르시오가 무너진 순간이었습니다.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30년 전쟁이 끝났을 때, 스페인은 더 이상 유럽의 패권국이 아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스페인군이 약해졌나요? 아닙니다. 1643년 로크루아 전투 때도 스페인 보병은 여전히 정예였습니다. 신대륙의 은도 여전히 흘러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왜 무너졌을까요? 답은 고립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재상 리슐리외 추기경은 가톨릭 추기경이면서도 신교 세력을 지원해 스페인을 포위했습니다. 스페인이 가톨릭 정통성을 외치는 동안, 리슐리외는 "스페인을 고립시키는 연합"을 만들었습니다. 스페인은 금융에서 신용을 잃었고, 동맹에서 버림받았고, 해상로가 차단되었습니다. 가장 강했던 제국이 고립된 거인이 되어 무너진 것입니다. 체급이 크다고 안전한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체급이 클수록 더 많은 연결이 필요했고, 그 연결이 끊기는 순간 거대한 무게가 오히려 침몰을 앞당겼습니다. 악당의 생존술: 처형 비용을 올리는 방법 마지막으로 현재를 봅시다. 1990년대 북한은 무너질 것이 자명해 보였습니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하고, 1990년대 후반 대기근으로 수십만에서 수백만이 굶어 죽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 대부분은 북한 체제가 5년을 넘기기 어려울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2025년 현재, 북한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어떻게 버틴 걸까요? 북한은 조선이 하지 못한 것을 했습니다. "우리를 살려달라"가 아니라 "우리가 죽으면 너희도 다친다"를 증명한 것입니다. 핵과 미사일로 처형 비용을 올렸고, 회색 네트워크를 통해 '없으면 곤란한 역할'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군수품이 필요한 러시아에게 다시 '필요한 조각'이 되었습니다. 마피아 게임에서 소위 '빌런'은 시민들의 호감을 얻지 못합니다. 하지만 '없으면 곤란한 역할'을 맡으면 쉽게 처형되지 않습니다. 북한은 선량한 시민이 되려 하지 않고, '연결된 악당'이 되는 길을 택했습니다. 도덕적으로 찬양할 수 없지만, 생존의 문법은 명확합니다. 정글이 아니라 마피아 게임 이런 이야기를 놓고 이번 시간에 드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어떤 패턴입니다. 벨기에는 약했지만 보장 네트워크 안에 있어서 살아남았습니다. 조선은 약했고 네트워크 밖에 있어서 사라졌습니다. 스페인은 강했지만 고립되어 무너졌습니다. 북한은 약하지만 처형 비용을 올려 버텼습니다. 국제정치를 정글로 상상하면 이 네 가지 사례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정글의 논리라면 벨기에는 살아남을 수 없었고, 스페인은 무너질 이유가 없었고, 북한은 진작 사라졌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세계는 단순히 힘자랑 차력쇼가 아니라 인싸와 아싸를 가르는 무도회에 가깝습니다. (1) 평판 - 누가 믿을 만한가? 스페인은 채무불이행을 반복하며 평판을 잃었습니다. (2) 연합 - 누가 누구 편인가? 조선은 청, 러시아, 일본 사이에서 줄을 바꾸며 불확실한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3) 투표권 - 누가 판을 움직일 지분이 있는가? 벨기에는 열강의 보장 네트워크에 들어가 있었고, 조선은 배제되었습니다. (4) 처형 비용 - 쟤를 죽이면 우리도 다치는가? 북한은 핵으로 이 비용을 올렸고, 조선은 끝내 이 질문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정글에서는 힘이 곧 질서입니다. 하지만 마피아 게임에서는 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누가 누구와 연결되어 있는지, 그 연결이 얼마나 대체 불가능한지, 당신을 제거할 때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떤 손해를 보는지입니다.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되는 세 가지 사례 이제 우리는 세 개의 극명한 사례를 들여다볼 것입니다. 조선의 쇠망사, 스페인의 몰락, 북한의 생존술. 이 세 이야기는 시대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지만, 생각해볼 여지는 충분합니다. "누구는 누구와 친구이고 왜 친구인가?, 어떤 이해관계가 서로 겹치고 다른가?" 조선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해 버려졌습니다. 스페인은 이 질문을 잊고 고립되어 무너졌습니다. 북한은 이 질문에 가장 거칠고 불편한 방식으로 답해 버텼습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사례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명확합니다. 국제정치는 약육강식의 정글이 아닙니다. 마피아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 게임에서 살아남는 법은, 근육을 키우는 것만이 아니라 연결을 설계하고, 처형 비용을 만들고, 판을 제대로 읽는 것입니다. 2. 조선의 쇠망사: "누가 우리 편인가"를 끝내 증명하지 못한 나라 운요호 사건을 그린 일본 우키요에 1876년, 강화도 앞바다에 일본 군함이 나타났을 때 조선 조정이 받아들인 건 단순한 조약 한 장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이후 조선은 더 이상 "중화의 질서"라는 오래된 우산 아래 서 있을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비를 맞기 시작했다는 사실보다, 비가 내리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데 있었습니다. 조선 조정은 여전히 세계를 "상전과 속국"의 언어로 읽었습니다. 누군가를 제대로 모시면 보호받을 수 있고, 의리를 지키면 위기가 닥쳤을 때 손을 내밀어줄 거라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바깥 세계는 이미 다른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보호는 의리가 아니라 계약의 결과였고, 계약은 상대에게 주는 이익과 비용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마피아 게임으로 치면 "저는 착한 시민입니다"라고 호소한다고 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살려두는 편이 더 이득이라는 계산이 서야 사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거중조정의 환상: 미국이라는 새 후견인 1882년 5월 22일, 조선은 미국과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습니다. 조약 제1관에는 "만약 타국이 불공평하게 혹은 억압적으로 행동한다면, 타방은 통지를 접수한 후 원만한 조치를 취하여 우호를 표한다"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거중조정(居中調停)' 조항입니다. 조선 조정은 이 문구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습니다. 청의 간섭이 심해지고 일본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미국이라는 새로운 강대국이 "우리 편"이 되어줄 거라는 희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조항은 오늘날 한미상호방위조약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었습니다. 상호방위조약이 "무력 공격 시 각자 헌법절차에 따라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구체적이고 강제성 있는 약속이라면, 거중조정 조항은 "선의로 중재 노력을 해보겠다"는 정도의 느슨한 합의에 가까웠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법적 구속력 있는 조약이 아니라 양해각서(MOU)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미국은 조선을 위해 청이나 일본과 충돌할 의사가 전혀 없었습니다. 미국의 시야에서 조선은 막대한 안보 비용을 감수할 정도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조선은 자신이 어떤 항로를 제공하는지, 어떤 시장을 열어주는지, 어떤 전략적 가치를 지니는지를 설계해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조약 체결 직후 미국 초대 공사 루시어스 푸트가 서울에 도착했지만, 그의 임무는 조선의 안보를 보장하는 게 아니라 통상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조선은 "구해줘야 할 친구"가 아니라, "얽히면 귀찮아지는 문제"로 서서히 분류되기 시작합니다. 플레이어가 아니라 말이 되다...
[시리즈 연재]국제정치와 지정학
2026. 0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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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연재] 세계는 놀랍게도 약육강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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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운스
2026.01.21

독일 올해부터 징병할 수 있는 걸로 법을 바꿔 난리죠. 차나 펜이나 SAP 쓰다보면 무서운 나라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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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6.01.24

일본이 벤치마킹한 나라.. 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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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2026.01.21

역사의 아이러니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 유럽과 그린란드를 갖고 싶은 미국,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러시아, 대환장 그 자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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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6.01.24

요즘은 참 무섭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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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창이
2026.01.21

오늘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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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6.01.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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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빛
2026.01.21

히야... 독일이 돌아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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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6.01.2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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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2026.01.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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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6.01.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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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
2026.01.21

너무 재밌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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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6.01.24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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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2026.01.21

독일 방산에 대해서 조금 더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참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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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6.01.24

항상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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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NH
2026.01.21

독일 방산체계를 필요로하는 유럽,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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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6.01.24

지금까지는 공급을 스스로 제약했죠. 앞으로 램프업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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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치
2026.01.22

메뉴얼과 시스템..

읽으면서 일본이 떠오르더군요.

우리나라는 그러한 체계가 다소 느슨한 면이 있는데 미래엔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시리즈 연재 공부 많이 된다 많이 되~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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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6.01.2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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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yru
2026.01.22

유럽 재무장 내러티브를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과 한국이 유럽 재무장의 핵심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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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man
작성자
2026.01.24

한국은 이미 엄청난 수혜를 보고 있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