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의 여파라면 여파랄까? 국내에 오면 꼭 일상에 넣고 싶은 것이 하나 있었다.
주기적으로 국내 미술관 관람하기
해외에서 경험한 미술관은 사실 현대 미술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내가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그게 현대든 고전이든 계속 예술을 가까이 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으로 처음 마음먹은 관람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올해의 작가상 2024"다.

장소는 경복궁 옆!
이를 선택한 배경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먼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하는 전시를 보고 싶었다. 아직은 사설보다는 국립에서 진행하는 나름 보장된 전시를 보고 싶었다. 그리고 최근 작가들이 어떤 트랜드를 따르고 있는지 보고 싶었다.
두 가지가 합쳐져 "올해의 작가상 2024" 전시를 보게 되었다.

작가는 총 4명으로 윤지영, 권하영, 양정욱, 제인 진 카이젠이다. 순서는 우선순위는 없으며, 1전시실부터 4전시실까지 순서대로 나열했다.
비용은 성인 2000원으로 저렴하다. 나는 아시아나 실버 멤버라 20% 할인된 1600원으로 관람했다. 혹시나 아시아나 회원이라면, 20% 할인 받아보시길. 400원이라 뭔가 그렇지만, 추후에 비싼 티켓은 20%면 꽤 큰 할인이 될 수 있다. 아시아나 실버 회원이면 되는데, 나는 아시아나 많이 타지 않음에도 실버인 것으로 보아, 대부분 가능하지 않을까?
전시는 생각보다 컸다. 2천원이라 생각보다 내용이 부실할 줄 알았는데, 설치 미술과 동영상 상영 등 나름 기존 미술관 관람과는 결이 다른 컨텐츠들이 있어 예상보다는 규모가 컸다. 못해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보고 나온 듯 하다.
유럽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너무 잘 활용했던지라,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했으며, 비용지불 없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다만, 너무 큰 기대는 안 하면 좋겠다. 대부분 작품 옆에 적혀있는 설명을 오디오화한 정도이다. 그래도 작품을 보면서 귀로 듣는 건 좋으니 편하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본격 후기
윤지영
첫 작가는 윤지영이라는 작가였다. 네 명다 그렇지만, 누군지 몰랐다. 그냥 모르고 갔다.
본 작가는 인간의 내면과 외면을 어떻게 연결할지를 고민하고, 내면의 이야기를 어떻게 밖으로 꺼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이 가진 내면과 밖에서 보여지는 것의 차이 등에 대한 심리적 고민이 많았던 듯 하다.
입장과 동시에 거대한 그물이 앞을 가로 막는데, 작가는 내장을 꺼내서 그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물을 걷어내거나 피하면서 전시실에 입장하게 되는데, 작가의 의도는 입장과 동시에 작가의 내면을 바라보고자 한다면 내면의 그물을 먼저 거쳐야 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아마 누군가의 속마음을 보고 싶다면, 불편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인상 깊은 작품은 심장 모양을 한 구체 모형에 날카로운 가시가 돋힌 것이다. 표현의 의도는 개인 내부를 접근할 수 없게 날카로운 가시를 통해 외부를 방어하는 형상을 표현했다고 한다. 인상 깊은 점이라면, 그 가시가 때로는 자기 자신을 향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외부와 소통하는 것에 방어적인 자신을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과정에서 외부에만 공격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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